1. 조혈모세포(골수)란? 정상인의 골수혈액에는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가 약 1% 존재하는데 이를 조혈모세포라고 한다. 피를 만드는 어머니세포라는 뜻으로, 온 몸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골수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이 세포로부터 피를 구성하는 세포에 해당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분화되어 만들어진다. 백혈구란? 우리 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침범했을 때 그것들과 싸우는 역할을 하며, 적혈구란? 도너츠 모양으로 생겼으며 헤모글로빈이 있어서 이것이 산소를 몸속 여러 곳으로 운반하며, 혈소판은? 먼지같이 생긴 아주 작은 세포로, 우리몸에 출혈이 있을 때 혈관으로 이동하여 출혈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2. 백혈병이란?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악성 이상이 생긴 혈액질환으로는 크게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이 있는데, 우리는 통상 백혈병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 두 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혈액암이라고도 하는 “백혈병”은 혈액 속의 조혈모세포(골수)가 피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악성 변화를 일으켜 정상적인 백혈구가 성숙하지 못하고 백혈암세포가 무한정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백혈병은 정상적인 골수기능이 파괴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출혈과 감염으로 사망하게 된다. “재생불량성빈혈”은 난치성 빈혈로 골수의 조혈기능장애로 인하여 혈액의 유형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모두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 말초혈액에서 빈혈,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 감소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 혈소판 수치가 20만~35만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의 경우는 혈소판이 2만 정도이고, 수치가 이보다 더 낮아지면 자발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출혈이 일어나면 쉽게 멈추지 않으며, 이로 인해 과다출혈로 생명까지 위협하게 되며, 외부 균에 감염이 될 경우 면역력이 없어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