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날아라 개천용'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진 하차한 배성우의 빈자리를 정우성이 채운다고 밝혔다.
드라마 측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진 교체와 관련해 오랜 논의 끝에 정우성 출연을 확정했고, 금주부터 촬영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미 촬영된 16회까지는 배성우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정우성이 (배성우가 연기했던) 박삼수 캐릭터로 분해 극을 이끌어간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컴퍼니 측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던 정우성이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고 결례가 안 된다면 직접 출연하기로 했다"면서 "'날아라 개천용'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박삼수 역에는 배성우가 속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이정재가 투입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정재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 일정 상 차질이 불가피해 다른 소속사 동료인 정우성이 '날아라 개천용'에 합류하게 됐다. 정우성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JTBC '빠담빠담'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날아라 개천용'은 지난 12일 12회를 방송한 후 3주간 재정비 기간을 갖고 있다. 권상우와 더불어 드라마의 핵심 주연을 맡고 있던 배성우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진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