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시 ; 2011.6.30
1.산행구간 ; 답운치~통고산~937.7봉~애미랑재
1.산행거리 : 12.1km
1.산행시간 : 09;55~14:30(4시간35분산행/후미기준)
1.산행인원 ; 27명
1.날 씨 : 장마뒤 흐림
1.행정구역 ; 경상북도 봉화군,울진군 일대
구간 시간표.
09;55 / 답운치 산행시작(36번국도).
10:14 / 무명고개(옥방터로 내려가는 옛고개)
10;33 / 페헬기장(810봉)
11;21 / 임도
12;00 / 통고산(1067m).정상석,헬기장,산불감시초소,통신시설
12:00~12;20 점심
12:28 / 왕피리이정표(알바주의)/정맥길은 우측으로...
12;52 / 임도
13;07 / 937.7봉
13;18 / 헬기장
13;45 / 2구루 큰 금강송
14;35 / 애미랑재(917번지방도로).산행종료.
예년과 다르게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속에 떠나게 되는 낙동정맥,다행히 울진 지역엔 비 올
확률이 많지 않다는 예보를 반갑게 접하고서 깃재까지 계획 되었든 산행구간도 혹서기에 애
미랑재로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허지만 좋지 않는 날씨 때문인지 버스안은
빈 자리가 많다.
답운치. 영주와 봉화에서 울진을 왕래하는 노선 버스가 다니며 차량 왕래가 많은 봉화,울진의
경계인 36번 국도상에 있는 고개이다.
1대간 6정맥을 마치고 나머지 호남과 낙동정맥을 동시에 산행 하면서 어느정도 정맥 산행이
몸에 베었지만,조그만 방심이 산에서는 어떠한 돌발 상황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우리
모두 체험한 하루 였지만,산행 들머리인 답운치에서의 표정들은 밝기만 하다.
산행시작부터 너무도 잘 생긴 금강송들이 우릴 영접 하니 그 빼어난 자태에 모두 탄성을 지른다.
이곳 봉화 지역과 울진 지역은 황장봉산이라 해서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관리 하였다. 특히 울진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는 잘 관리가 되어 있으며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는 여러 시설이 있다.
금강송.
금강송이란? 금강산 일대에 많이 볼 수 있어 얻은 이름인데 다른 소나무에 비해 강도가
강하다. 또한 송진이 많아 잘 썩지 않고 곧게 자라 거목으로 성장해서 궁궐이나 사찰의
건축재로 사용 되어 왔다.
미인처럼 쭉쭉 뻗어 곧게 자란다해서 미인송,
나무 표면이 붉어 적송,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서 모여 실려 나갔다 해서 춘양목,
속이 치밀하고 누른 빛을 띤다고 해서 황장목, 이렇게 금강송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지고 있다.
석개재에서 오늘 구간까지 봉화와 울진 지역을 지나면서 춘양목을 많이 보게 되며,작년백두
대간을 하면서 조선시대에 황장봉산으로 관리 하였다는 문경 황장산을 지나며 벌재에서
보았든 황장목으로 만들어진 쉼터의 기둥이 떠 오른다.
답운치에 20여분 오르면 나오는 고개. 옥방터로 내려가는 옛고개라 한다.
6월의 마지막날, 이곳 오지중의 오지 경상북도의 깊은 산중,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푸르디 푸른
녹색의 향연,비 온뒤의 상큼함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지금 이곳은 간벌 작업중....
그놈,미끈하니 참 잘 생겼습니다.
새벽잠을 설치며,장마비를 뒤로 하고 너서지 않았으면 이런 자연의 세계에 있지 못 했을 것입니다.
물 먹은 나뭇잎과 풀잎은 상큼하기 그지 없고, 비록 습도는 높지만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도시에서
의 공해속에 찌들은 찌꺼기를 확 날려 버린 듯 합니다.특히 도로에서 하루내 생활 하는 우리들에게는...
세월의 무게를 느끼는 자태에서 모두들 정기를 내려 받고.....
이러한 모습들은 아무 산에서나 볼 수 없는 풍경 입니다.
6월 계절의 꽃 원츄리. 무룡산 원츄리 군락지는 지금쯤 장관을 이뤘겠지요..
아름다운 금강송들의 자태는 계속 이어지고...
통고산 가기전 임도.답운치에서 1시간 20여분 소요.
봉화지역의 깊은 계곡
울진쪽
통고산 헬기장.선두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떠나고 그 자리를 우리가 접수 한다.
답운치에서 2시간여 소요.
이곳 통고산 정상은 헬기장과 정상석,산불감시초소,그리고 이동통신 통신 시설이 있다.
통고산.(1067m)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울진구역의 낙동정맥의 주맥으로서 산세는 유심웅장하다
산의 동쪽에는 진덕왕5년 의상대사가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 하여 이
름 지어 불리어지고 있는 천축산이 있고,산 기슭에는 그 당시에 창건한 불영사가 있으며,
한국 토종 소나무 자생 군락지로 유명한 불영계곡을 잉태한 곳이며,주위에 왕궁 목재로
이용되던 황장목 보호구역이 있든 곳도 있으며 울창한 산림을 이용 개발한 통고산자연휴
양림이 있다.
또한 오지중의 오지 왕피천은 수량도 풍부하고 1급수로서 어종이 다양하며 은어가 유명
하다.왕피천 하류에는 경상북도 내수면연구소가 있으며 여기서 방류된 연어 치어들이 저
멀리 태평양 알라스카를 돌아 모천인 이곳으로 돌아오는 연어회귀 하천으로 유명하다.
전설에 의하면 부족국가 시대 실직국의 왕이 다른 부족에게 쫒기어 이 산을 넘으면서 통
곡을 하였다 하여 통곡산으로 부르다,그 후 통고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실직국(悉直國)
강원도 삼척지역에 있든 삼국시대초기의 소국,"실직곡국"이라고도 한다.
102년에 경북 안강 지역에 있던 "음즙벌국"과 영역문제로 다투어 종주국인 사로국(신라)
에 해결을 요청 하였는데 음즙벌국이 사로국과 대립하다 멸망 되는 것을 보고 사로국에
자진 항복 하였다.그 후 105년에 다시 사로국과 대항 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나 곧 진압 되
어 주민들이 모두 사로국 남쪽으로 강제 사민 되었다.
삼척지역은 고구려와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곳으로 신라는 이 후 이 지역에 최초로 州 를
설취하여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다.
하산 3.5km 1시간30분 안내는 낙동정맥길 하고는 관계가 없다.통고산 자연휴양림 내려가는 안내이다.
가운데가 천축산,좌측 멀리 보이는 산이 응봉산 일까? 그저 추측해 본다.
오늘 구간중 특히 알바를 주의 할 곳이다.좌측11시 방향은 통고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고 낙동정맥길은 우측으로 꺽여 내려 간다.양쪽 다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어 무심히 가다 보면 그냥 직진으로 갈 수 있다.물론 조금만 신경 쓰면 왕피리 방향으로 정맥길이란 표식도 있고 정맥 표지기도 많아 정맥길임을 알 수 있다.바로 이곳에서 우리 정맥팀 6명의 운명이 갈리는 곳이었다.5명은 휴양림400m전까지 내려갔다 임도 따라 남회룡으로 하산 하였고,1명은 휴양림을 지나 삼근리까지 내려 갔으니 다들 산행고수 들이지만 산에서는 순간적으로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다.
다시 한번 정맥산행의 유의할 점을 정리 해본다
1.알바를 최소로 줄여라.(정맥길을 벗어나 엉뚱한 길로 잘못 드는 것을 정맥꾼들은 알바했다 한다. 알바
란 아르바이트의 준말로 빗대어 하는 말이다,)
1.표지기(시그널)를 구분 하라(정맥과 일반 산악회 표지기는 다르다.일반 산악회 시그널만 있으면 주의
하라)
1.표지기가 없는 곳은 주의 하라.(이러한 곳은 선답자들도 확신이 없기 때문에 시그널을 함부로 달지 못
한다.즉 난코스 인 곳이다.그리고 직감을 믿어야 한다.몇번 알바를 알
바를 하게 되면 잘못된 길로 접어 드면 뭔가 찝찝한 느낌이 온다)
1.산 줄기를 내려 갈때 주의 하라(알바는 대부분 내려서는 길에서 생긴다.산 줄기는 내려 갈때 갈라지고,
올라 갈때 만난다)
1 길을 잘못 들었다 생각 되면 무조건 원위치 하여 개념도를 확인 하고 정맥길을 파악 하라.
통고산을 내려와 처음 만나는 임도.통고산에서 30여분 소요.
가야할 정맥길이 처음으로 조망 된다,
뒤 돌아본 통고산
산미인의 소중한 보배, 아송님
두 구루 금강송/ 통고산에서 1시간30여분 소요.
한개의 무명봉을 넘고 두어개 봉우리 8부능선을 넘으니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가파른 절개지와 함께 이름도 아름다운 애미랑재에 우리의 애마가 보인다.
애미랑재.봉화에서 영양으로 넘어가는 917번 지방도로변의 고개이다.
애미랑재에서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타게 알바팀들을 기다리다,남회룡에서 5명을 태우고 ,통고산휴양림을 거쳐 삼근리로 하산한 김회장을 이곳 남회2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공주가 고향이신 이곳 남회2리 최병식 이장님, 이장님 밑으로 이 근동에 젊으신 분들이
50여명이나 있다고 한다.무공해 고추농사로 이곳에서 년간 40여억의 매출을 올린다니
그 말씀이 믿어 진다.
이장님의 배려로 울진군 서면 지구대의 협조로 삼근리에서 경찰차로 이곳까지 이동 시켜
주시기로 하였다.
남회룡의 경치
여유로운 시간을 갔고....
산미인의 사랑스런 막내 재일님.
든든한 선배님들이지요.
청솔모님,교회에서 닦은 교통정리 솜씨가 빛나고(?)
애타게 기다리든 경찰차가 드디어 시야에 들어 옵니다.
모두가 환영의 박수.
마음 고생 많았을 친구.
남회2리 최병식 이장님을 비롯, 서면 관내 경찰관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멀리 대전에서 이곳까지 와서 여러분들의 따뜻한 호의를 받고 대전으로 향합니다. 남회룡에서의 추억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통고산 밑 남회룡에서의 추억은 잊지 못하겠지요.모처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산행 이었습니다.
장대빗줄기 산행만 염려했지 조금의 판단착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던 산행였던것같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금강송 예술!!!!즐감
사진잘 보고갑니다, 수고많이 했구먼유~~~~
우중산행이 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조망좋고 시원한 날씨덕분에.......
남희룡으로 추억을 남기신 회원님들 고생하셨읍니다.
산을 배우는 과정에서 또하나의 소중함을 깨달은날입니다. 모두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