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뼉다귀》 이주홍 글 · 유진희 그림(우리교육)
_언제: 2024. 5. 2(목) 오전 10시
_어디서: 대구지회 사무실
_발제자: 김잔디
_기 록: 김순란
_모인이: 이수지, 이은지, 최선아, 이정희, 임영미, 박창희, 박정화, 장현정, 유미정
◇ 박창희(앞풀이):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1930) 이주홍 글/ 김동성 그림
〈우체통〉을 처음 본 숙희가 우체통에 넣은 물건이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몰라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일본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떡)를 통해 편지가 빨간 우체통을 통해 어떻게 전달되는지 차근히 설명하면서 글이 마무리 된다. 지금의 소포나 택배의 시발점이 이 동화가 아닐까?
<청어뼉다귀>:
-많이 와닿지 않았지만 읽다 보니 가족애로 결말이 나서 좋았다.
-제 실생활을 빗대어 생각했다. 종기를 빨았다는 부분에서 애 코 빨아 준 게 생각났다.
-현 시대에 있어 나에게 청어뼉다귀와 종기같은 존재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한다.
-종기는 약점이라 생각한다.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데 건드렸다. 잘 되거나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신과 약속>:
_마해송 작품처럼 과학적인 문명같은 내용이 나오면서 이런 정보는 어디서 얻었나 생각했는데 76년대 작품이라 1851년 만국박람회때 기술력을 내보인 시기다. 그러니 지식인은 알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F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만 더 가지 바위>:
-없는 아들 존재를 믿는 건 좀 답답하고 아들을 찾아 나설 때는 보따리 싸서 말리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외로운 마음이 컸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메아리>:
-돌이 한테 누나의 존재는 누나이자 엄마요 친구같은 존재였는데 아빠는 잘 자서 미운 마음이 들었다.
-메아리 단어 자체가 그리스로마 신화에 에코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나라 메아리 이야기를 알게 되어 좋았다.
_메아리 그림책은 읽는 동안에 자연에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림책으로 할만하다. 누나가 시집가고 나서부터는 그림이 회색빛이었는데 송아지 동생이 생기고 메아리를 외치는 부분에서는 녹색의 그림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과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_김동성 그림 작가 작품을 한번 읽어보시라
_전체적으로 앞에 읽었던 부분보다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신선한 표현(메아리에서 눈에서 눈물이 흘러서 누나를 놓쳐 버렸다, 귀 쪽으로 차가운 눈물이 흘러 들었다. 살찐이의 일기에서는 담배를 하얀 구슬로 표현)이 좋았다.
_메아리를 아이한테 읽어줬는데 이야기에서 공감을 못하더라. 근데 왜 남자 두 명이 누나를 데리고 갔어? 라고 묻는 말에 나는 알아서 좋으나 아이한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과제가 남았다
<살찐이의 일기>:
_고양이에 대한 작품이 좋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났다.
_독 안에 든 두 마리 생쥐에게 당하는 살찐이와 얼룩이를 보며 “톰과 제리” 생각이 났다.
<아침길>: 마지막에 나오는 “자전거” 노래가 있길래 이주홍 작가의 작사인가 찾아봤더니 목일신 아동문학가의 작사라서 둘 사이의 관계가 궁금했다.
<개구리와 두꺼비>: 두꺼비를 큰개구리라고 부르고, 논둑만 보면 겁을 내는 놈이라하여 둑겁이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설정에 개연성이 있어 정말 그런가 하여 두꺼비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멸치>:
_결말을 숟가락의 자조적인 웃음 소리로 끝이 나도록 하면 호러영화로도 가능할 것 같다
_참고로 『완전사회』 1965년 우리나라 최초 SF장편소설
※방정환과 다른 점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소녀상이 그려졌다.
-유대를 집중해서 그리고 있었다.
-카프문학을 했다.
-<소년세계>1952년 이원수가 아동문학의 옹호를 위하여 창간한 월간 아동잡지로 이원수 주재로 대구에서 창간되어 1956년 9월까지 통권 40호 발행
_합천에서 활동이라서인지 바다생물이 많이 쓰였다. 어전 풍경이 많이 나왔다.
총평:
_근대 이야기라서 피부로 너무 와닿았다. 마음이 아팠지만 위로가 되기도 했다. 곳곳에서 우리 엄마 우리 할매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알아야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다.
_시대상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었을 때 아이들이 이해할까 싶지만 그래도 언급은 해주어야 한다.
첫댓글 또 만나요^^
바쁘신 중에 고생하셨어요~~
글꾼의 부담이 있으셨는데도 잘 기록해 주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적으셨네요 ~~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