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복순의 얼굴로 보는 세상] 얼굴은 내가 살아온 이력서 (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세계적인 걸작 ‘최후의 만찬',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소장.
마음 속에 품은 생각들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하며 살아온 삶들이
얼굴에 나타나서 인상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상은 그 사람의 이력서와 같다.
얼굴에 상(相)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상은 변한다는 좋은 사례가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7년에 걸쳐 그린 세계적인 걸작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12명의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는 그림이다.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예수 모델로 쓸 사람을 구했다.
오랜 기간 노력 끝에 선하고 깨끗하게 생긴 19세 젊은이를 찾아
그림을 그렸다. 6년 동안 작품의 완성을 위해 노력했고
다빈치는 예수의 제자 1명 유다의 자리만 남겨 놓고
배반자인 가롯 유다 모델을 찾았다.
수소문 끝에 로마의 감옥소에 있는 악랄한 살인을 저지른 사형수를
찾아 얼굴을 그렸다. 뒤늦게 알고 보니
그는 6년 전 예수의 모델이었다.
그렇게 선했던 젊은이가 6년 만에 살인자로 전락한 것이다.
이처럼 인상은 어떻게 생각하며 행동하는지에 따라 변한다.
외국에서 호감형과 비호감형을 분류하는 실험에서
감방에서 죄수들 사진을 죄수복이 보이지 않게 처리해
실험 대상자들에게 보여줬다.
사진을 본 대다수는 표정 없는 그들을 비호감으로 분류했다.
같은 죄수들이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휠체어를 밀며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본 실험 대상자들의 반응은
호감이 대다수였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호감, 비호감으로 나뉜다.
살면서 상황이 좋아지는 사람은 ‘따뜻하고 진실한’사람이다.
눈길이 따뜻하고, 말씨가 따뜻하고, 마음이 따뜻해도 진실하지 않으면 값어치가 없다.
웃는 데도 우는 얼굴이면 그 표정에 걸 맞는
불운이 오는 법이다. 우울한 얼굴에는 우울할 일이 찾아온다.
빨리 마음을 바꿔야 얼굴이 밝아지고 마침내 좋은 일이 생긴다.
'행복을 자신에게서 찾지 못한다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A.러플라이어)'는 말처럼 기분이 가라앉았다면
우선 조금 느린 음악을 들어라. 그렇다고 축 처지는 음악은 오히려 독이다.
자신의 감정보다 조금 빠른 음악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기분이 변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을 만드는 것일까?
인상은 남이 못 바꾼다. 자신이 노력해서 바꿔야 한다.
우선 좋은 인상을 만들려면 많이 웃어야 한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라는 말처럼 좋은 인상을 만들려면 많이 웃어야 한다.
많이 웃으면 근육 운동으로 얼굴에 화색이 돌고 탄력이 생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으면 건강해지고
대인 관계도 좋아지고 대인 관계가 좋아지면
직장에서 승진하거나 사업도 성공한다.
그리고 하루를 잘 마감해야 한다.
사람 체세포가 바뀌는 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라고 한다.
이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잠자기 전 자기 칭찬을 하라. 오늘 잘했다. 수고했다.
감사하다고 하는 게 좋다.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야 좋은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은 눈이 빛나고 활력이 넘치며 얼굴에 화색이 돈다.
눈빛이 흐리멍텅한데 고위직이나 장수한 사람은 없다.
회사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그러면 그 회사 CEO의 얼굴을 보라.
〈주선희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의 글 일부 인용〉
2023-01-17
[출처] 대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