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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瓦也 정유순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岐路)에 섰을 때 ‘모 아니면 도’라고 하며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다. 이는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으나 기왕이면 좋을 것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내리는 결정이다. 그러면 ‘모와 도’는 무슨 뜻일까?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던 윷놀이에서 비롯된 말이다. 윷놀이에는 우선 윷과 윷판이 있다.
<윷판>
윷놀이는 곧고 둥근 막대기를 둘로 갈라서 만든 4개의 윷으로 한다. 윷가락은 엎어지거나 젖혀지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가지므로 4가락을 종합하면 5가지의 경우가 생긴다. 셋이 엎어지고 하나가 젖혀질 때 <도>이며 한 칸, 둘이 엎어지고 둘이 젖혀질 때 <개>이며 두 칸, 하나가 엎어지고 셋이 젖혀질 때 <걸>이며 세 칸, 넷이 다 젖혀졌을 때 <윷>이며 네 칸, 넷이 다 엎어졌을 때는 <모>로 다섯 칸 이동하며, 윷이나 모기 나오거나 상대방의 말을 잡으면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다.
<가락윷>
윷의 종류로는 가장 많이 애용되는 한 뼘 남짓한 길이의 가락윷(채윷), 굵기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인 밤윷, 콩알에 금을 그어 사용하는 콩윷 등이 있다. 윷놀이판은 야외에서는 멍석이나 짚방석을 깔고 실내에서는 담요 등을 깔기도 한다. 가락윷 던지기는 4개를 나란히 세워서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끼고 앉은키보다 약간 높게 올라갈 정도로 던지고, 밤윷이나 콩(팥)윷 같이 크기가 작은 윷은 주사위 던지듯 손아귀에 꼭 맞는 간장 종지 같은 깍정이에 넣고 흔들었다가 던진다.
<밤윷>
이와 같이 윷놀이는 뒤집어지고 엎어지는 음양의 철학이 있고 네 가락의 윷은 사방사절후(四方四節候)를 상징한다. 또한, 윷판은 밭 전(田)자형으로 농사를 짓는 이치를 표현하기도 하며, 말을 논다고 하여 말판이라고도 한다. 말판 구성은 중앙(북극성)을 중심으로 28수(宿)의 별자리를 돌리는 천문학의 원리로 원(점)이 총 29개다. 가운데 한 점은 천원점(天元點)이라고 해서 황극(皇極: 임금자리)에 해당하며, 바둑에서와 마찬가지로 샘하지 않는다.
<태을천문도-네이버캡쳐>
그래서 윷판에서는 원이 28개, 바둑판에서는 360개다. 윷판의 28개의 원과 바둑판의 360점은 각각 하늘의 28수(宿) 별자리와 지구의 1년 360일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늘의 별자리를 28수로 체계화시킨 것이 우리나라다. 그리고 7개씩 사방으로 나뉜 것은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도 한다. <KBS 역사스페셜『3000년 전의 암각화 그 비밀이 풀리고 있다』(2002년 4월 20일 방영) 참조>
북극성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금의 자리로 고정불변이다. 그리하여 북두칠성을 비롯하여 별들이 임금별을 싸고돈다. 이런 상징성을 살려 궁궐을 지을 때도 임금은 북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남쪽에서 바라보는 신하를 마주하게 한다. 경복궁도 임금 자리를 북쪽에 배치했다. 임금이 어느 곳을 가던 이런 자리 배치는 변함이 없다.
<익산시 미륵산 바위에 새겨진 윷밭을 따로 그린 그림-네이버캡쳐>
그러면 윷놀이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최근에는 중국이 윷놀이를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민속놀이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는 윷놀이가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미속놀이로 반증하는 증거다.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는 윷판이 고인돌 덮개 바위에도 새겨져 있고, 사찰에 있는 주춧돌에서도 발견된다. 포항시 북구 홍해읍 칠포리 암각화,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윷판바위, 수곡리 신선바위, 익산시 미륵산 바위에 새긴 윷밭, 만주 집안현 고구려 고분 인근 바위 등에 윷판이 새겨진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익산시 미륵산 바위에 새긴 윷밭-네이버캡쳐>
환단고기(桓檀古記)에는 윷의 유래에 대하여 “자부선생이 윷놀이를 만들어 환역(桓易)을 연역(演繹)하니 초대 환웅 때 신지 혁덕이 기록한 바 있는 천부경이 전하는 정신을 풀어 놓은 것이다”라는 기록이 있다.(태백일사-삼한관경본기). 자부(紫府)선생은 치우(蚩尤)천황 때의 신선으로, 5세 태우의환웅(太虞儀桓雄) 시절 신선 발귀리의 후손으로 나온다. 윷놀이가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대중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란 설명이다. 태우의한웅은 재위 93년에 115세까지 사셨다고 기록되었다.
<주춧돌 윷판-네이버캡쳐>
윷놀이에는 우리 민족의 철학과 고대시대의 통치조직이 담겨있다. 그리고 동양철학의 핵심 화두라 할 수 있는 오행(五行)의 방위관념<동청룡 서백호 남주작 북현무 중앙(황색 해태)>과 성수(聖數)신앙, 칠성신앙(七星神仰), 삼신신앙(三神信仰) 등이 들어있다. 우리는 흔히 오행(五行)사상(목화토금수)과 삼재(三才: 天地人)사상을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태극기에 그려진 팔괘(八卦 )도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모두 다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문화다.
<한지 윷판-네이버캡쳐>
그리고 윷놀이는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집 또는 마을마다 가족단위로 또는 마을 사람들끼리 모여 놀던 유서 깊은 놀이였다. 요즘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게임이 보급되어 그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음력 정초에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척사(擲柶)대회를 열어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윷가락이나 말의 모양, 또는 숫자까지도 음양오행의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으며 본래 천시(天時)를 점쳐 한 해의 풍흉(豊凶)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활용하였다. 즉 윷놀이로 한 해 운세와 풍년을 점쳤다.
<콩윷-네이버캡쳐>
윷점은 윷을 놀아 그해의 길흉을 알아보는 것으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마을 사람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놀이한 결과로 마을의 한 해 운세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방법이다. 수리답과 천수답으로 편을 나누어 수리답 쪽이 이기면 수향(水鄕)인 평야 쪽이 풍년이 들고 천수답 쪽이 이기면 산전(山田)이 풍년이 든다고 믿었는데 이 경우 윷놀이는 단순한 오락적 기능만이 아니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농경의례적 성격을 보인다.
<윷판과 말-네이버캡쳐>
다른 하나는 윷을 놀아 개인의 1년 운수를 점치는 방법이다. 윷을 세 번 던져 떨어진 결과로 64가지 점괘를 만들어 주역의 점사(占辭)를 보고 점을 친다. 첫 번째 던진 윷가락이 도, 두 번째 던진 윷가락이 개, 세 번째 던진 윷가락이 걸이 나면 [도·개·걸] 괘를 찾아 점사를 읽으면 된다. 모와 윷은 같은 것으로 본다. 지방에 따라서는 골패짝만한 윷의 납작한 면에 숫자 1·2·3·4(각각 도·개·걸·윷 또는 모에 해당)를 써넣고 윷을 엎어놓고 휘저은 다음 한 개를 집어 거기에 쓰인 숫자대로 패를 모으는 방법도 있다.
<윷점 점괘-네이버캡쳐>
윷점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해야 제대로 점복이 들어맞는다고 한다. 이는 옛날부터 달을 신격화했던 우리 민족신앙에 그 뿌리를 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윷점이 거의 사라졌으나 중국 길림성 용정시 지신향 지방에서는 <달윷구치기>라 하여 정초마다 옛 원형 그대로 윷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정월 대보름 저녁 보름달이 떠오르면 온 집안사람과 동네 사람들이 마당에 모여 멍석을 펴고 상을 차린 뒤 냉수 한 사발과 쌀을 떠놓고 향을 피운다. 이때 쌀은 명미(命米)요, 물은 천수(天水)다.
<종지 윷-네이버캡쳐>
그런 다음 상에 절을 하고 물그릇에 보름달이 비치면 비로소 상위에 대고 윷을 친다. 각각 자기가 친 점괘를 가지고 방에 들어가면 나이 많은 마을 어른이 <64괘(황역서)**>로 그해 신수를 보아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한국 윷점의 옛 모습이다. 달은 생산과 재생, 풍농·풍어를 가져다주는 한국의 신이며 물그릇 속의 보름달은 신이 현실 세계로 강림(降臨)하는 것을 상징한다. 이러한 윷점의 기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14차례에 걸쳐 척자점(擲字占)을 친 기록이 등장하고 조선 말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64괘 상례-네이버캡쳐>
그러다가 1910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민족정기말살정책>에 의해 윷점은 사라지고 윷놀이만 간간이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일제 암흑기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윷놀이를 포함하여 그 많던 세시풍습(歲時風習)과 민속놀이 등이 많이 사라졌으나 옛날에 사용했던 용어들은 우리들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고, 놀이들은 민족의 깊은 심연(深淵) 속에 잠재해 있다. 민속을 이해하고 아는 것은 역사를 쉽게 알 수 있는 지름길 같다.
<마당에서 노는 윷놀이-네이버캡쳐>
**윷점으로 푼 당신의 운세 [황역서]
도·도·도(건乾괘)=兒見慈母(아견자모 : 어린아이가 자모를 만났다)
도·도·개(리履괘)=鼠入倉中(서입창중 : 쥐가 곳집에 들었다)
도·도·걸(동인同人괘)=昏夜得燭(혼야독촉 : 어두운 밤에 촛불을 얻었다)
도·도·모(무망无妄괘)=蒼蠅遇春(창승우춘 : 파리가 봄을 만났다)
도·개·도(구姤괘)=大水逆流(대수역류 : 큰물이 거슬러 흐른다)
도·개·개(송訟괘)=罪中入功(죄중입공 : 죄 있는 가운데 공을 세웠다)
도·개·걸(둔遯괘)=飛蛾撲燈(비아박등 : 나는 개미가 등잔을 쳤다)
도·개·모(부否괘)=金鐵遇火(금철우화 : 쇠가 불을 만났다)
도·걸·도(쾌夬괘)=鶴失羽翮(학실우핵 : 학이 깃을 잃었다)
도·걸·개(태兌괘)=飢者得食(기자득식 : 주린 이가 먹을 것을 얻었다)
도·걸·걸(혁革괘)=龍入大海(용입대해 : 용이 큰바다로 들어간다)
도·걸·모(수隨괘)=龜入笱中(구입구중 : 거북이가 통발 속으로 들어간다)
도·모·도(대과大過괘)=樹木無根(수목무근 : 나무에 뿌리가 없다)
도·모·개(곤困괘)=死者復生(사자복생 : 죽은 이가 다시 살았다)
도·모·걸(함咸괘)=寒者得衣(한자득의 : 추운 이가 옷을 얻었다)
도·모·모(췌萃괘)=貧人得寶(빈인득보 :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었다)
개·도·도(대유大有괘)=日入雲中(일입운중 : 해가 구름 속에 들었다)
개·도·개(규暌괘)=霖天見日(임천견일 : 장마 때에 해를 보았다)
개·도·걸(리離괘)=弓失羽箭(궁실우전 : 활이 화살을 잃었다)
개·도·모(서합噬嗑괘)=鳥無羽翰(조무우한 : 새가 날개가 없다)
개·개·도(정鼎괘)=弱馬駄重(약마태중 : 약한 말이 짐이 무겁다)
개·개·개(미제未濟괘)=鶴登于天(학등우천 : 학이 하늘에 올랐다)
개·개·걸(려旅괘)=飢鷹得肉(기응득육 : 주린 매가 고기를 얻었다)
개·개·모(진晋괘)=車無兩輪(차무양륜 : 수레에 두 바퀴가 없다)
개·걸·도(대장大壯괘)=嬰兒得乳(영아득유 : 어린아이가 젖을 얻었다)
개·걸·개(귀매歸妹괘)=重病得藥(중병득약 : 중한 병에 약을 얻었다)
개·걸·걸(풍豊괘)=蝴蝶得花(호접득화 : 나비가 꽃을 얻었다)
개·걸·모(진震괘)=弓得羽箭(궁득우전 : 활이 살을 얻었다)
개·모·도(항恒괘)=拜見踈賓(배견소빈 : 소원했던 손님에게 절을 하여 뵈었다)
개·모·개(해解괘)=河魚失水(하어실수 : 물고기가 물을 잃었다)
개·모·걸(소과小過괘)=水上生紋(수상생문 : 물 위에 무늬가 생겼다)
개·모·모(예豫괘)=龍得如意(용득여의 : 용이 여의주를 얻었다)
걸·도·도(소축小畜괘)=大魚入水(대어입수 : 큰 고기가 물에 들어간다)
걸·도·개(중부中孚괘)=炎天贈扇(염천증선 : 더위에 부채를 기증한다)
걸·도·걸(가인家人괘)=鷙鷹無爪(지응무조 : 새매와 매가 발톱이 없다)
걸·도·모(익益괘)=擲珠江中(척주강중 : 강 속에 구슬을 던진다)
걸·개·도(손巽괘)=龍頭生角(용두생각 : 용 머리에 뿔이 났다)
걸·개·개(환渙괘)=貧而且賤(빈이차천 : 가난하고 천하다)
걸·개·걸(점漸괘)=貧士得祿(빈사득록 : 가난한 선비가 녹을 얻다)
걸·개·모(관觀괘)=猫兒逢鼠(묘아봉서 : 고양이가 쥐를 만난다)
걸·걸·도(수需괘)=魚變成龍(어변성룡 : 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
걸·걸·개(절節괘)=牛得蒭荳(우득초두 : 소가 꼴과 콩깍지를 얻는다)
걸·걸·걸(기제旣濟괘)=樹花成實(수화성실 : 나무 꽃이 열매를 맺다)
걸·걸·모(둔屯괘)=沙門還俗(사문환속 : 중이 속세로 돌아간다)
걸·모·도(정井괘)=行人思家(행인사가 : 행인이 집을 생각한다)
걸·모·개(감坎괘)=無馬鞭策(무마편책 : 말이 채찍이 없다)
걸·모·걸(건蹇괘)=行人得路(행인득로 : 행인이 길을 얻는다)
걸·모·모(비比괘)=日照草露(일조초로 : 해가 풀의 이슬을 비춘다)
모·도·도(대축大畜괘)=父母得子(부모득자 : 부모가 아들을 얻는다)
모·도·개(손損괘)=有功無賞(유공무상 : 공이 있으나 상이 없다)
모·도·걸(분賁괘)=龍人深淵(용인심연 : 용이 깊은 못에 들었다)
모·도·모(신頣괘)=盲人直門(맹인직문 : 소경이 문을 바로 들어갔다)
모·개·도(고蠱괘)=暗中見火(암중견화 : 어둔 곳에서 불을 보았다)
모·개·개(몽蒙괘)=人無手臂(인무수비 : 사람이 손과 팔이 없다)
모·개·걸(간艮괘)=利見大人(이견대인 :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
모·개·모(박剝괘)=角弓無弦(각궁무현 : 활에 시위가 없다)
모·걸·도(태泰괘)=耳邊生風(이변생풍 : 귓가에 바람이 일어난다)
모·걸·개(임臨괘)=穉兒得寶(치아득보 : 어린아이가 보배를 얻는다)
모·걸·걸(명이明夷괘)=得人還失(득인환실 : 사람을 얻었다가 도로 잃다)
모·걸·모(복復괘)=亂而不吉(난이불길 : 어지럽고 길하지 못하다)
모·모·도(승升괘)=生事茫然(생사망연 : 살 일이 아득하다)
모·모·개(사師괘)=魚呑釣鉤(어탄조구 : 고기가 낚시를 삼킨다)
모·모·걸(겸謙괘)=飛鳥遇人(비조우인 : 나는 새가 사람을 만났다)
모·모·모(곤坤괘)=哥哥得弟(가가득제 : 형이 아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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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방대한 자료
감사합니다
설날이면 가족끼리 또는 마을마다
즐겨하던 민속놀이였죠!
우리의 전통이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종지 윷 그릇ᆢ
어렸을때
저 문양 그릇에 밥먹고 국먹고ᆢ
ㅎㅎ
그릇에 문양과 윷 놀이
옛 추억 다시 떠올리게 해주심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 만땅하시길요
옛날에 정초에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틀림없이 윷 판이 벌어졌었는데,
지금은 잊어버린 과거가 되었네요.
계묘년 새해에도 더 왕성한 활동 기대합니다~~~
어제 윶 사려고 두팀이 나뉘어 다녔지만 문방구가 없어지니
윶 파는곳이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ᆢ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