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지난 11일 가양동 겸재정선기념관 건립 부지 내에서 겸재정선기념관 기공식을 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 주요 인사는 물론 지역 주민 등 천 여명이 참석해 기념관 건립을 함께 축하했다.
식전행사로 춤 퍼포먼스 “겸재 정선! 그대의 품에 영원하리라”, “한국미술의 꽃이 되다”가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기념식에 이은 식후행사 ‘오늘의 화가, 겸재를 만나다”는 허준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었다.
겸재정선기념관이 건립될 가양동 지역은 겸재 선생이 말년에양천현령(현 강서구청장격)으로 재임하는 동안 서울과 한강일대를 사생하며 ‘진경산수화풍’을 절정으로 끌어 올린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미술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겸재 선생을 기리고 진경산수화풍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겸재정선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기념관은 그의 행적과 유관한 장소에 세워져야 하는데 겸재 선생의 출생지(종로구 청운동)에는 경복고등학교가 들어서 있고, 후반 30여 년을 살던 인곡정사(현 종로구 옥인동)에는 군인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겸재 선생이 65세부터 70세까지 5년간 현령으로 재직하고 진경산수화풍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곳이야말로 겸재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져야할 최적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겸재정선기념관은 부지 4,500㎡,연면적 3,30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겸재정선기념관에는 기획전시실, 겸재기념실, 양천현아모형, 체험학습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건물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업비는 국비 25억, 시비 60억 등을 포함 총 166억의 예산이 소요되며, 2008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2600-6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