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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일곱 번째 이야기 (2010. 4.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 매화(梅花) -
금년 봄은 유난히 눈과 비가 잦아서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꽃샘바람 사이로 봄은 변함없이 오고
나무는 어김없이 잎을 내고 꽃을 피웠습니다.
삶의 겨울바람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십니까?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추위도 끝이 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 목회칼럼 -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수영로 교회라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 필도 목사님이 자기의 40년 목회경험과 철학을 담아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한 권 내셨다.
‘하나님을 위해 일했다는 자기만족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를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고백’이라고 평한 오 정현 목사의
추천사처럼, 정 목사님은 가정과 교회라는 두 목양의 터전에서 정말 행복한
목회를 했다고 하나님께 감사하신다.
목회의 대선배인 정 목사님의 행복한 목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목회를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목사님이 제시하는 정직, 충성, 열정, 선함, 의로움, 진실, 겸손, 관용 등
여덟 가지 목사의 덕목으로 평가해 보자면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부끄럽고,
예수님이 이렇게 턱없이 부족하고 미련한 사람을 데리고 일하시느라 얼마
나 답답하실까 죄송스럽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떼어버리지 않고
써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나는 젊은 날 직장을 다니는 평신도 생활을 오래 하느라 늦깎이 목사가
되었지만 길지 않은 목회를 연애하듯 즐겁게 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말처럼 누가 뭐래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그런 목회를 하려고 다짐한다.
주일마다 집 옆의 가까운 교회를 지나 한적한 시골동네에 위치한 우리교회
까지 찾아오는 성도들이 있어 행복하고 그들의 환한 얼굴을 대하며 교회
마당을 가득 채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이 정말 즐겁다.
또한 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발걸음을 이곳으로 몰아 보내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더욱 행복하다.
가나 혼인잔치 집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을
목격한 것은 물을 떠다 준 하인들이었다.
나도 말씀의 물, 은혜의 물을 나르는 예수님의 하인으로서 말씀을 통해
사람들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즐거워하며 삶이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그 분의 능력과 은혜에 더 감격하고 행복해지는 목사가 되고 싶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예안 사모의 Q.T. 나누기
말씀의 기갈
성경말씀 : 아모스 8장 11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말씀을 생각하며
가장 큰 목마름 굶주림이 먹을 것이 없어서도 아니며 물이 없어서도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함이랍니다.
이런 기근과 주림과 갈함을 저는 과거에도 경험을 하였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증세는 삶에 만족이 없으며 모든 것이 감사와 자족보다는 불평이 된다면
아~~내 속에 기갈이 찾아왔구나. 빨리 깨달으며 저는 하던 일을 멈추고
주님 앞에 찾아갑니다.
가장 큰 기갈은 내속에 기갈자체를 모르는 기갈인 것입니다.
말씀을 보고 들으려는 갈망이 생기지 않고 말씀을 읽고 들으려는 노력도
않는데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 가장 큰 기갈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기갈의 원인을 사람 탓하며 환경 핑계대면서 자신에게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찾으려면 해갈은 되지 않았습니다.
말씀 보는 것을 무엇과 비교하며 바꿀 수 있을까요?
어찌 말씀 보는 그 촉촉한 은혜를 놓칠 수가 있을까요?
저는 저를 말씀이 들어오도록 묵은 때를 벗기고 벗깁니다.
이 말씀은 꼭 물 같아서 높아진 마음에는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저 일용할 양식처럼 먹습니다.
맛있는 것만 찾지 않고 습관처럼 먹으면 하루 종일 되새김질 할 수 있는
말씀을 받아 무시로 성령 안에서 되새김질하면서 그 말씀으로 기도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저의 해갈의 방법입니다. = 만족과 평강과 은혜입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
- 소금이 너무 많아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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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던지던 다트
처음 간증문을 쓰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말로 써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이쁘고 멋진 말들을 억지로 생각하고 끼워 넣으려고 하니 글은 점점 이상해지고 말의 앞뒤가 안 맞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하나님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글자를 억지로 꾸미려 하니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 거라는 걸.....
지금까지 20년을 넘게 살면서 하나님을 믿은 건 고작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그 이전의 시간을 돌아보면,
물론 그 순간에는 그 결과들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모든 일이 어떤 구심점 없이 돌아갔던 것 같다.
그 순간만을 안전하게 넘기려고 나온 결과에 억지로 만족하였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눈을 안대로 가리고 다트를 던지는 것 같다고 할까.
과녁은 보이지도 않는데 무작정 결과만을 좇아 던지고 그 다트가 꽂혀 있는 곳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었다.
한없이 약한 사람이면서 스스로 약하지 않다고 최면을 걸고 종교는 약한 자가 기댈 곳을
찾는 것이라는 억지 논리를 세워가며 오히려 그렇게 계속 약해져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할머니와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나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론 타의가 조금 더 많기는 했지만)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새로운 것에 대한 어색함 때문에 전혀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없었으나
교회에 계속 나오면서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많은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말씀들을 배우는 가운데 점점 믿음이라는 것이 생겼고
나의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하나님이 벗겨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안대를 벗고 보니 그동안 내가 던졌던 그 다트들이 이곳 저곳에 의미 없이 꽂혀 있는 걸 보고
많은 것을 느꼈고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백번 잘 했다고 생각했다.
아직 내가 하나님의 뜻에 정확하게 맞춰 살고 있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점점 그곳을 향해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나에게 직접, 또는 주위의 많은 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내게 보여주시고 계시다고 확신한다.
지금까지의 많은 시행착오를 반성하고 이제부터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향해 살려고 한다.
예안교회가 커지는 만큼 나의 믿음도 성장하리라 믿으며 나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신 예안교회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황 형중(예안교회 청년부)
☤ 세례 받은 이 간증(2)
내가 세례를 받게 되다니
엄마 때문에 억지로 교회에 끌려왔던 제가 세례를 받는다고 하니 왠지 웃기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교회에 가자면서 전도를 하려고 하면
화부터 내고 정말 싫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저의 변화가 스스로도 놀라운데 다른 사람들이 본다면 얼마나 놀라울까요?
전 예전부터 소위 ‘종교’라는 것이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하나님, 신앙, 주님,
이런 말만 들어도 손발이 오그라들고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기분이었어요.
막연하게 신이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싫은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참 오래 다녔습니다.
중간에 공백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10년을 넘게 다녔으니까요.
그런데도 신앙심이 싹트기는커녕 오히려 그에 대한 반발심만 커졌다는 걸
생각하면 저도 참 특이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듯이 대전에 와서는 엄마 때문에 억지로 끌려 다녔습니다.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말 그대로 죽을 맛이었습니다.
매주 일요일이 다가오는 것이 끔찍하기만 했지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엄마의 말이 듣기 싫고 거기에 동조하는
동생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 다른 교회에 다니다 작년 가을 쯤 예안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예안교회에 온 이후 몇 달 동안 하나님은 당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제게 수많은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히 지금의 제가 하나님에 대한 열렬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예수님을 제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것은 맹세할 수 있습니다.
제게 신앙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과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엄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 나 혜선(예안교회 고등부)
☞ 행복 배달부
♡ 충성을 배우는 아침 ♡
초목에 물이 오르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지났는데도 폭설이 쏟아져 내리더니 모처럼 날씨가 푸근해져서 새벽
기도를 마친 다음 화단 손질을 했습니다. 흙이 부족한 곳은 교회 뒤편 언덕
의 흙을 실어다 채우고 꽃나무를 옮겨심기도 하고 다음 주에는 모종을 사다
심을 요량으로 팬지꽃 동산도 만들었습니다.
화단을 손질하다 보니 흙에 묻힌 수선화와 금낭화는 초록 옷으로 갈아입지
도 못한 채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화단 모퉁이의 목련 나무를 타고
오른 영춘화(봄맞이꽃)는 노란 꽃잎을 터뜨리고 양지바른 곳에 뿌리를 내린
초롱꽃의 녹색 이파리는 제법 넓게 자랐습니다.
이렇게 흙은 정직하게 때를 따라 생명들을 키워내고 꽃들은 보는 이가 있거
나 없거나 심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대로 잎을 내고 꽃을 피
우는 것을 보면서 참 충성스럽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충성이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잘 하는 것이라고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했지만 식물처럼 충성스러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왓장 위에도, 담장 밑이나 돌 틈 사이에도 씨앗으로 떨어지거나 누군가에
의해 심겨지는 대로 불평없이 자기들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보
다 더한 충성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예안교회도 비록 대전의 변두리 시골스런 마을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에 보내주신 이유가 있을 것인데 나는 그 사명에 제대로 응답하고 있는
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꽃나무들이 장소에 개의치 않고 보아주는 이들에 관계없이 빨강, 노랑,
파랑 등 자기들의 색깔과 모양의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 또한
주어진 여건 탓하지 말고 맡겨진 사명을 감사함으로 잘 감당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흙을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에서 충성을 배우는 3월의 아침,
봄내음을 실은 바람이 코를 간질이며 지나갑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 행복한 가정 만들기
나쁜 이웃, 좋은 이웃
어느 동네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사람이 새로 이사 오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 동네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됩니다. 사람들이 너무 예절도 모르고 이기적이고 싸움만 일삼습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저는 이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러자 그 동네로 이사 온 사람이 그 말을 듣더니 또 한마디 합니다.
“그렇습니까? 저는 이 동네 사람들이 가난하고 또 병에 자주 걸려 무척이나 고생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웃이 되려고 이사 오기로 결심을 했지요.”
이 두 사람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좋은 이웃이 되려 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내게 좋은 이웃이 되어주기를 바라느냐의 차이인 것이지요.
바로 이 차이에 따라 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실 자신은 좋은 이웃이 되려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만 내게 좋은
이웃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소위 나쁜 이웃만을 만나게 되겠지요.
하지만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이웃이 되려는 사람은 언제나 나에게 호감을
가진 좋은 이웃들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성경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 그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섬기라고 가르치지요.
그렇게 할 때 그들도 좋은 이웃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삶을 살면서 이웃에게 최고의 사랑인 복음을 전해 줄 때
그날 천국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됨을 기뻐하는 잔치가 열릴 겁니다.
이 같은 좋은 이웃의 삶이 우리 모두의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고난주간을 앞두고 성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3/28)
(수세자 : 이화자, 황형중, 나혜선, 나혜정, 강하은, 김희진, 김하영)
2.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3/28)
3.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3/29 - 4/4)
4. 다음과 같이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 한국전력 직장선교회 예배에 말씀으로.(매주 목요일)
- 회관 식사봉사 및 반찬나누기로 어르신들을 섬겼습니다.(매주 1회)
- 사역자 모임 및 제자훈련 성경공부 : 주일 오후 찬양예배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사업장 예배(계속)
2. 부활절 연합예배(대전 서남부 기독교연합회 주관)
- 때/곳 : 4. 4.(주일) 오전 5:30 / 서머나침례교회(관저동)
3. 실버들 사랑방 봄나들이 : 4. 15.(목) / 남해
4. 봄철 야외예배 : 4. 11.(주일) 오후
5. 회관 식사봉사 및 반찬 나누기(계속)
- 찬양 : 천관웅의 밀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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