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강릉 제왕산, 오봉산(12.3일) 3

[떠드리]

소나무 숲

옥신각신, 아웅다웅해도... ㅎㅎ 덤앤 더머 라네요

선자령을 바라봅니다.

풍력발전소 바람개비들이 늘어서 있는 선자령, 1 ,2월 눈이 가득하면 은빛 눈밭, 그리고 엄청난 바람이 기억에 가득한 곳입니다.

요즘은 사진 포즈 잡으라하면 대체적으로 다들 잘 따라준다.

헉헉 잠시 오름을 올라 오봉산, 오늘은 어렵지 않은 산행이죠 대체로 내리막 능선이니^

허심심 빠진 사진좀 올리는데, 한분은 표정이 훔이고, 다른 한분은 눈을 감는 순간이군요

위사진에 이어 바로 눌렀는지 이젠 완전히 눈을 감았습니다.

얼렁 내려가 대방어 먹으러 갑시다. 그런데 난 방금전 사무실의 코로나 확진자 소식, 검사받으라는 문자에 심란하다.

강릉시가 한눈에 자세히 들어옵니다. 동해바다와 좌측 경포(스카이 베이 호텔경포가 보임) 중앙으로 남대천, 우측으로 안목, 남항진 , 그리고 동해가까이 안인진해변까지

이곳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피해를 막기 위한 철책이 길게 세워졌습니다.

문은 열쇠로 잠겼고, 틈새도 없어 철책을 따라 내려갑니다. 

철책에서 얼마가지 않아 큰 까페를 지나 성산면으로 나왔습니다. 

성산면 소재지

성산에서 마침 도착한 시내버스를 타고 강릉의료원에 왔습니다.  코로나 검사 합니다.

대방어를 먹으러 들어왔는데..  먼저 나온건 가자미 쎄꼬시, 아작아작 씹는 맛, 고소한 맛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린 겨울의 별미인 대방어를 먹기 위해 온 것이죠, 그런데 항포구가 변변히 없는 강릉에서는 대방어를 파는 횟집이 거의 없었습니다. 중앙시장 2층 한 횟집, 대방어가 있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정말일까^ 대방어는 크기가 워낙 크고 비싸기 때문에 한마리로 판매해야 할 손님이 적지 않아 수요가 적은 중소도시, 특히 항포구가 없는 곳에선 취급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지난번 강동역앞에서 먹었던 맛이 아닌거 같은데...  대방어.. 아닌거 같다고^혹시 부시리(히라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입맛에 따라 선호가 다르겠지만 외모(방어는 입쪽이 뾰족한 듯 각이 졌고 부시리는 약간 둥근모양)가 비슷한 방어와 부시리는 대체적으로 계절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단다. 대방어는 겨울철에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이 단단해 기름지고 고소해져 맛있다고 한다. 다만 여름철 방어는 겨울철 생태 환경과 달라져 지방질도 없고 근육도 단단하지 않아 여름철에도 잡히지만 미식가들이 찾지 않는다고 그래서 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찾는 부시리 회, 그냥 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 만하다는 평가다, 그리고 회구별은 대체로 방어는 어두운 색을 띠고 부시리는 적색육이 붙었지만 흰색에 가깝다는..  결론은 저건 부시리라는... 겨울철엔 대방어가 가격이 휠씬 비싼데.... 우린 비싸게 부시리(히라스)를 먹은 거라 본다.

도루묵도....  이 식당에서는 쎄꼬시만... 맛있었다는 나의 음식평입니다.

작은 도시에서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했는데...  

멋진 명정형... ㅎㅎ

신난 백사님, 요즘 카메라 앞에서 부쩍 오버도 늘었답니다. 좋은현상이죠

어허 카메라가 많이 흔들렸군요

인간아 인간아... 오늘따라 소맥으로 줄곧 마셨다. 수시로 긴장과 견제, 통제가 들어가야 주변이 편해진다.

심한 듯해도 상대가 받아들이면 되는거지, 또 그래야하구, 덤앤 더머가 맞다.

다인실 찾아 너댓군데 모텔을 찾아 물었는데 보람있게 좋은 곳으로 들어왔다. 5명이 하룻밤 따듯하게 잠을 자기에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