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자연휴양림에서 텐트를 철거하면서 하루 더 예약할걸...하고 후회를 했다.
마이산도립공원으로 들어서자 꽤 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다.
차단되어 있는 입구로 가서 야영장에 간다고 하자, 차번호를 조회하고 통과.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기가 미안하다.
매표소에서 차에 탄 채로 입장권을 샀다. 두명 6,000원.
탑영제 바로 옆에 야영장이 있었으나, 플랭카드만 걸려있고 이정표가 없어서, 탑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설명을 들으니, 데크가 한 개 남아있고, 저 위에 노지에서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예약할 때 데크를 예약했으나, 사실 데크 노지를 구분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땡치는 모양이다.
1야영장에 데크가 5군데 있다. 4번째 데크가 비어있다.
2야영장으로 가니 운동장처럼 보이는데, 잔디와 맨땅이 섞어있다.
데크가 있는 곳으로 결정하고 주차.
사이트옆에 주차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도로에 주차하고 약 2미터 위에 있는 데크로 짐을 날러야 한다.
샤워장/화장실은 야영장마다 하나씩.
샤워장에는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는 중형냉장고도 있다.
설치를 마치자 직원이 올라온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로...
사이트대여비 10000원, 입장료 두명 4000원, 종이봉투 1000원, 전기사용료 50000원.
들어오는 공원입장료까지 계산하니 우리 부부 이곳에서 야영하는 데 총 26000원이 들었다.
어제 자던 남이휴양림이 그리웠다.
샤워장 쪽 데크에는 두 가족이 왔는데, 가는 통로에 타프를 치고 식탁을 차려놓아 지나다니기가 번거로워 일부러 도로로 내려가서 빙 돌아가는 것이 편했다. (다음부터는 다른 캠퍼들도 고려해주세요).
물소리는 나지만 수풀속으로 좁게 흐르는 물이라 물을 즐기기는 불가능.
이곳에 첫날 야영하고 둘쨋날에 남이로 갔다면 정말 좋았을 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