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초 일제강점기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진 여성혁명가들 이야기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입니다.
저자소개
조선희 작가는 기자 출신으로, 씨네21 편집장으로 일했다.문학과 사진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을 해온 인물이다.특히 여성의 삶과 목소리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그 시선이 고스란히 『세 여자』에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그녀의 첫 장편소설로, 오랜 취재와 인터뷰,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쓰였다.
인물소개
주세죽
신흥청년동맹에 가입했고, 조선여성동우회를 조직했다.
초창기 여성운동가로 근우회 핵심 멤버로 활동
모교 음악선생을 꿈꾸다 혁명가 남편 박현영을 만나 마르크스 사상에 빠졌다. 딸 비비안나는 상해로 가면서 러시아 보육원에 맡겨지고 이후 평생을 같이 지내지 못했다.
딸 비비안나는 러시아에서 무용가로 활동했고 어머니를 낯설어했다. 주세죽 사망 후 어머니의 당시 사정을 이해하고 뒤늦게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한다.
일본 경찰에 체포된 박헌영이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김단야와 결혼했고 훗날 그녀는 ”상황이 우리를 같이 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단야는 일본 밀정 혐의로 체포되어 사형당하고, 둘 사이의 아들도 김비탈리도 주세죽이 유형 생활을 할 때 사망했다.
소증한 것을 잃어버리기만 했던 그녀의 인생에 가슴이 먹먹했다.
허정숙
일제시대 신여성은 나혜석 외에 허정숙 그녀도 있었다.
연애와 혁명을 병행하며 적극적이고 자기표현이 강한 성격으로 광복 이후 북한 정권 수립에 관여하며 최고재판소장을 맡았다.
살아남기 위해 권력과 타협했지만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현실적인 선택이였다.
5개국어를 하는 허정숙은 세상의 모든 언어로 말하고 싶었고,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모든 것아 되고 싶었다. 어쨌든 세 여자 중에서 유일하게 허정숙은 자신의 남자를 캐스팅했고 때로 비운이 감돌긴 했지만 끝까지 활기찬 인생을 살았다.
고명자
조선여성동우회와 고려공산청년회 등에서 활약했고, 해방 이후 전국인민위원회대표자대회와 사회노동당 창당에 참여했다. 작가의 상상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인물이다.
나라면 그 시대 그런 선택을 감히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지 않으시더라도 이번 기회에 세 여자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시절, 그곳에도 분명 그녀들이 있었습니다.
핵심 줄거리를 뤼튼에게 요약해 달랬더니..
조선희 작가님의 장편 역사소설 『세 여자』의 핵심 줄거리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세 실존 인물,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이야기예요.
핵심 줄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이야기의 시작: 1925년 여름, 천변에서 단발의식을 치르고 탁족을 하는 세 여인의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받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은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라는 이름의 인물들이죠.
격동의 시대 속 혁명가들의 삶: 이 세 여성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들어 혁명가의 길을 걸었어요. 낮에는 신문 기자 같은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밤에는 공산청년회 활동을 하는 등 이중생활을 감내하며 조국의 독립과 사회 변혁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고뇌와 투쟁: 소설은 단순히 독립운동가의 영웅적인 삶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에요. 이들은 혁명의 대의 속에서도 여성으로서의 삶의 고뇌, 사랑, 가족, 그리고 혁명 동지들 사이의 갈등까지 겪습니다. 예를 들어, 정숙은 혁명을 부르짖는 남성 동지들이 정작 여성에게 가사 노동을 강요하는 모습에 "다들 <자본론> 대신 <사서삼경>을 읽은 모양이야"라며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비판하기도 해요.
잃어버린 희망과 좌절: 일제의 거친 탄압, 내부의 분열,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 속에서 세 여자의 운명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연인을 잃고, 심지어는 자식까지 잃으며, 결국은 자기 자신마저 잃어가는 고통을 겪게 되죠. 희망은 흙탕물에 내동댕이쳐지고, 믿음은 흐릿해지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삶을 이어갔을까요?
결말과 메시지: 소설은 이들의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삶에 대한 의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 시대 여성 혁명가들의 처절했던 삶과 인간적인 고뇌를 통해 역사 속에서 잊혀 갈 뻔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현재의 우리에게 다시 한번 들려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희 작가님은 이 세 여성의 삶을 통해 20세기 초반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을 조명하고, 당시 여성들이 겪었던 고난과 희생, 그리고 그럼에도 꺾이지 않았던 정신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중국의 송가 자매와는 또 다른 배경과 이야기지만,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성들의 치열한 삶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감동을 줄 것 같아요!
2017.09.27 news1 기사에 실린 조선희 작가
중국의 송씨 세 자매 얘기와 구도가 비슷한 것 같아 뤼튼에게 요약해 물었어요.
중국의 송가 자매(宋家姐妹), 또는 송씨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근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에요.
송가 자매(송아이링, 송칭링, 송메이링)의 핵심 줄거리를 말씀드릴게요! 세 자매는 20세기 격동의 중국 역사 속에서 각각 다른 길을 걸으며, 중국 근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실존 인물들이에요.
핵심 줄거리는 대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답니다.
송아이링(宋靄齡): 세 자매 중 맏언니로, 금융계의 거물 쿵샹시(孔祥熙)와 결혼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어요. 아이링은 '돈을 사랑한 여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찍이 돈의 힘을 깨닫고 사업가이자 재무부장을 지낸 쿵샹시와 결혼하여 막대한 부와 영향력을 축적했어요. 그녀는 집안의 실질적인 수장처럼 남동생과 여동생, 제부들을 움직이는 막후 실력자 역할을 했고, 가족 간의 갈등이 생길 때 중재자 역할도 했습니다.
송칭링(宋慶齡): 둘째 언니로, '국부(國父)'로 불리는 쑨원(孫文)의 아내가 되어 중국 혁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죠. 훗날 중화인민공화국의 명예 주석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나라를 사랑한 여인'으로, 중국 혁명의 아버지 쑨원(孫文)과 결혼하여 혁명가의 길을 걸었어요. 남편 사후에도 그의 유지를 받들어 평생 공산당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며 사회주의 이상을 추구했습니다. 그녀는 쑨원의 가장 중요한 협조자이자 정치적 동반자였으며, 북벌 운동이 전개될 때 무한 정부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송메이링(宋美齡): 막내로, 장제스(蔣介石)의 아내가 되어 중일 전쟁과 국공내전 시기 동안 중국과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어요. '권력을 사랑한 여인'으로 평가되는데, 중국 국민당 총통 장제스(蔣介石)와 결혼하여 중일 전쟁 기간 동안 미국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외교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칭링이 장제스와 장쉐량을 중재하여 2차 국공합작에 합의를 이끌어낸 시안사변도 세 자매에 의해 연출되었다고 평가되기도 해요.
분단의 장기화 속에 저쪽과 관련된 일들은 애써 외면하면 살아왔지만 이제는 서로를 제대로 살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소설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저쪽은 어떻게 지냈는지도 알게 해주는 소설이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양쪽에 펼쳐진 퍼즐을 맞춰보는 재미(?)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