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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가 물리적 공간으로 구체화되고,
물리적 공간이 사회구조를 고착시키거나 강화하며,
계급간 공간차별이 점점 지독해가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구심과 감수성이 널리 퍼진 탓인지
'도시, 공간, 사회, 근대'에 대한 주제들을 다룬 책들이 부쩍 많이 보이는 구나 하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아보았습니다.
눈속에 떨고 온 끝이라 빨리 뜨끈한 바닥에 누워 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
매우 거친 자료가 되었습니다.
책마다 바라보는 시선들이 다르긴 하지만,
거의 예외없이 식민지시기 도시공간에 대해 서울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더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나중에 빌려봐야겠다 하고 찜만 해놓아 제목이나 저자가 가물가물하네요.
이번 주 일욜날 가서 다시 함 찾아봐야겠슴다.
[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은 들풀님이 가지고 계신다해서 목록에서 제외하였습니다.
1940년 모던일본과 조선 이라는 일본잡지 번역한 책은 식민지 [조선과 건축] 목차번역과 매우 비슷한 작업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공간을 욕망과 권력이라는 측면에서 들여다보되 매우 읽기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서윤영의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상징건물을 통해 본 한국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와 같은 책들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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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은 깊다. - 서울의 시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
지은이 전우용
출판사 돌베개
2008년 5월 2일 출간
도시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서, 정도 600년 서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탐색하고 표피에 가려진 다양하고 심오한 의미와 사연을 설명한 책. 서울사와 도시이론은 공부한 저자가 서울에 관한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이라는 본 의미에서부터 서울에 대한 종합적인 비평을 담았다.
《서울은 깊다》는 우선 서울의 본뜻을 묻는데서 출발해서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점,'똥개', '깍쟁이' 등의 유래를 추적해 서울의 생태와 풍속을 생생하게 살려내고, 청계천, 종로거리, 덕수궁 분수대 같은 상징물들의 변화에 담긴 의미를 추리해내기도 한다.
또한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근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계층적 분포와 각 계층별 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서울 계층구조의 변화와 함께 나타난 새로운 어법의 탄생과정, 통신수단의 변화, 서울 사람들이 근대화를 받아들이고 이끌어 가는 과정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고전 자료에 대한 적절한 참조, 탄탄한 역사적 지식에 기반한 과감한 추리,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발견하는 에세이적 구성, 시의성 있는 비판적 성찰을 담아 200여 컷의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2.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지은이 권기봉
출판사 알마
2008년 1월 30일 출간
우리가 잘 몰랐던 서울의 역사를 돌아보는 산책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는 우리가 잘 몰랐던 서울의 살아 있는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너무나 익숙한 장소인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엮어가는 대도시이지만, 사람들은 서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서울의 이면에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역사적 이야기와 의미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그런 무지함과 무심함을 반성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한 서울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 자랑스러운 역사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과거의 아픈 기억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했다. 저자는 아픈 역사는 교훈으로 삼고, 자랑스러운 역사는 대대손손 잘 물려주고, 보존할 것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는 서울을 네 가지 코드로 구분하여, 우리가 지금까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는다. '일상'에서는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이 겪어낸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고, '문화'에서는 우리 주변의 장소와 건물이 가진 문화성을 탐색한다. '의미'에서는 잘 알려진 곳의 이면에 있는 역사적인 의미를 재조명하고, '장소'에서는 지난 이야기를 숨긴 채 다른 모습으로 변한 장소를 찾아가 본다.
3.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 역사를 담음 건축, 인간을 품은 공간
지은이 서윤영
출판사 궁리
2009년 9월 10일 출간
오늘도 건축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비밀스런 메시지를 발산한다!
역사를 담은 건축, 인간을 품은 공간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인간집단과 제도를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의 건축의 모습을 다방면에서 추적한다. 왜 대기업 사옥의 1층 로비는 언제나 널찍하니 텅텅 비어 있는지, 엘리베이터는 하루에도 몇 번씩 타는 익숙한 공간인데 왜 탈 때마다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지, 왜 아파트는 실물을 보지도 않고 미리 계약을 하는 지 등 우리 주변의 공간과 건축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사진과 함께 만나본다.
저자는 건축이 보내오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모든 건축에는 건축주 혹은 발주자가 있는데, 이들은 그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돈을 내는 사람이자 메시지를 발신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모든 건축에는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특정 메시지가 있다. 사찰과 성당, 교회 등의 종교건축은 인간은 나약하지만 신은 위대하고, 현생은 찰나와도 같지만 사후의 영생은 영원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이다. 교도소는 교도에 의해 인간이 교정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병원은 치료에 의해 인간이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학교는 교육에 의해 인간이 육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흔히 건축을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 하여 주로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어 설계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둥근 그릇 속에 담긴 물이 둥근 모양을 가지듯, 특정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주입하기 위한 도구로 건축이 사용될 수 있다. 우리는 주위의 공간과 건축물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건축은 미적 감흥을 주기 위한 오브제인가, 아니면 기능과 구조를 통해 인간에게 실용성을 주기 위한 도구인가. 정치, 사회, 역사 예술 분야에서 건축과 공간은 어떤 역할들을 해왔을까. 이 책과 함께 건축의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결국 우리 인간을 더 한층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4.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지은이 신명직
출판사 현실문화연구
2003년 2월 7일 출간
만문만화란 말 그대로 만문과 만화가 붙어 있는 장르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만문이란 무엇일까? 만문이란 흐트러진 글, 정식이 아닌 글이라는 의미가 되겠는데, 그 명칭부터 자신이 고급스러운 문학이나 시사비평이 아님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만문만화에는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생생한 사회상이 담겨 있다. 그 모습들은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가슴 아프다. 만문만화라는 거울에 비친 다양한 당대의 편린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만문만화를 처음 시작한 안석영의 시선에 포착된 경성의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책 머리에...6
만문만화가 그려낸 근대의 얼굴...13
1. 소비 중심의 근대도시 '경성'
남촌과 북촌...22
근대와 전근대, 혹은 근대의 두 가지 이미지...31
새로 생긴 공원-창경원과 한강인도교...41
2. 모던걸과 모던보이의 등장
'녀학생'과 모던걸...76
지식인과 모던보이...85
모던한 패션과 노출...92
모던걸의 기생성...106
3. 시대의 유행, 유행의 시대
무엇이 유행을 만들었나...132
영화, 욕망을 만들다...137
초가집의 유성기와 '딴스'...145
모던걸과 모던보이의 스포츠...157
백색과 유선형이 아름답다...164
눈꼴 틀리는 양키문화...173
4. 새로운 결혼문화와 가족관계
상품이 된 연애와 결혼...198
남편과 아내의 역전?...208
5. 만문만화와 당대의 사람들
서로 맞선 두 계급...234
다리 짧은 부르주아...239
계절 속의 계급...244
순사의 권력...250
과잉소비의 환수, 은행와 고리대금업...255
6. 근대를 바라보는 시선
산책자의 시선...272
골목길을 거니는 산책자...274
산책자, 네거리로 나서다...276
아스팔트의 딸, 이단녀...282
박람회와 백화점의 유혹...286
제3기 모던걸과 파시즘...299
식민지의 불경기...303
맺는말...323
부록...327
수록그림 목록...335
저자후기...345
5. 서울시내 일제유산답사기
지은이 정운현
출판사 한울
1995년 10월 1일
우리의 삶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을 살핀 책. 서울 시내에 남아있는 유 무형의 일제잔재물을 답사하여 그들의 내력과 역사적 의의, 해방후 현재까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답사형식으로 기술했다. 경성부청, 옛 중앙청, 서울역, 문예진흥원 등을 사진과 함께 살핌.
6. 그대가 본 이 거리를 말하라 - 서 현의 우리도시기행
지은이 서현
출판사 효형출판
1999년 9월
서울을 대표하는 거리 종로를 시작으로 세종로와 수원화성, 덕수궁길과 소공로, 전주와 인사동길, 태평로와군산, 청계천,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광복동, 대학로와 신촌, 광주 금남로와 이태원길 등 서울과 지방 도 시의 거리 모습을 건축가의 시각으로 살피고 있다.
001. 종로 / 너희가 종로를 아느냐
002. 세종로 / 세종로, 누구의 거리인가
003. 수원 화성 / 수원 화성, 그 위대한 역사를 노래하라
004. 덕수궁길 / 덕수궁길, 나는 역사의 황혼을 보았다
005. 소공로 / 권력이 밟고 지나간 자국, 소공로
006. 전주 / 전주, 그 참을 수 없는 전통의 무거움
007. 인사동길 / 인사동길, 잘린 길과 이어진 역사
008. 태평로 / 태평로, 오늘도 숭례문이 그리 울고 있거늘
009. 군산 / 군산, 탁류에 휩쓸려간 더러운 역사
010. 청계천 / 그늘진 청계천, 그 알 수 없는 수령
011. 남대문 시장 / 영광이여 다시 한번, 서울 남대문 시장
012. 부산 광복동 / 부산 광복동, 일본에서 우리로, 나에서 우리로
013. 대학로 / 누가 대학로에 돌을 던지는가
014. 신촌길 / 뜨내기만 남는 곳, 연대앞 신촌길
015. 광주 금남로 / 광주 금남로에 햇살은 언제나 비치려나
016. 이태원길 / 이태원길, 그 상처는 언제나 아물려나
017. 여의도공원 / 여의도공원, 시민의 공간을 향하여 가라
018. 거리의 얼굴 / 거리의 얼굴, 간판인가 현관인가
019. 영등포역 / 영등포역 앞의 분홍 타일과 붉은 등불
020. 청량리역 / 정동진 가는 기차는 청량리역에서 떠난다
021. 한강다리 / 한강다리여, 건강한 근육과 뼈대를 보여다오
022. 테헤란로 / 테헤란로, 열매의 향기는 어디서 오는가
023. 압구정동 / 압구정동에는 압구정이 없다
024. 감남의 보도 / 서울 강남의 보도, 사람은 남고 자동차는 가라
025. 일산 주택단지 / 우리들의 일그러진 유토피아, 일산 주택단지
026. 거리의 피부 / 우리 거리의 피부, 사춘기인가 갱년기인가
7. 서울 골목길 풍경
지은이 임석재
출판사 북하우스
2006년 3월 17일
너무 친숙하여 잊고 사는 서울 골목길의 풍경들을 담아낸 책. 건축학자 임석재가 카메라와 메모지를 들고 서울의 골목길을 찾아다닌 기록을 바탕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골목길의 모습들을 전해준다. 저자는 골목길과 골목길의 얼개를 발견하고, 직접 발로 뛰어서 그린 지도와 찍은 사진으로 살아 있는 골목길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이 책에는 삼선1동, 한남1동, 한남2동, 이태원, 청파동, 서계동, 용산2가동, 삼청동 등 서울 곳곳의 골목길 풍경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동네 전체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골목길 하나하나를 파고들어 관찰하고, 마지막으로 골목길을 두고 우리가 보이는 행태를 반성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담았다. 골목길의 건축적, 공간적, 조형적 특징을 정의하며, 골목길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측면까지 함께 전해주고 있다.
프롤로그 - 왜 골목길인가
삼선1동
삼선1동에 숨은 장면들
한남동(1) 남계천길
한남동에 숨은 장면들(1)
한남동(2) 해맞이길
한남동에 숨은 장면들(2)
이태원
이태원에 숨은 장면들
용산2가동
용산2가동에 숨은 장면들
북아현동
북아현동에 숨은 장면들
청파동
청파동에 숨은 장면들
서계동
서계동에 숨은 장면들
삼청동
삼청동에 숨은 장면들
에필로그 - 잊을 수 없는 골목길 여행
8. 근대 식민지 산업풍경 - 사진으로 보는 1910년대의 한반도
지은이 김민영
원저자 조선총독부
출판사 선인
2005년 2월 28일 출간
1910년대 한반도의 근대 식민지 산업풍경을 담은 사진집. 1910년 이후 조선총독부가 막대한 국비를 들여 '은사금'이라는 형태로 한반도 각 지역에서 실시한 사업 관련 사진들을 모은 것이다. 지역별로 총망라하여 전체 160장의 사진과 부속 설명으로 구성하였다. 이 사진집은 생활의 기록이 아닌 근대성과 문명성, 발전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일제의 의도가 짙게 내포되어 있다. 1910년 전후 식민지 한반도의 풍경과 근대 산업사의 단면들을 재현해내며, 당시 사회경제의 내용을 파악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9. 종교건축기행 34 - 상징 건물을 통해 본 한국 종교의 정치사회문화사
지은이 김성호
출판사 W미디어
2007년 10월 20일
건축물을 통해 한국종교를 탐방하다!
'서울신문'의 종교전문 기자 김성호의 『종교건축기행 34』. 불교, 기독교, 천주교, 증산도, 원불교, 천도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가 분쟁 없이 평온하게 공존하는 한국종교의 종교건축물을 탐방한다.
모든 건축물은 세워질 당시의 문화와 생활 등을 담아내는 귀중한 자료다. 종교건축물도 세워질 당시의 믿음과 신앙 등을 증거한다는 점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절실한 문화유산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종교별, 교단별, 종단별 상징적인 건축물 34곳을 찾아가 한국종교의 정치ㆍ사회ㆍ문화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220여 점의 사진을 담아내 글로 주지 못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한국종교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모습까지도 반영하고 있다. 전체컬러.
제1부/ 개신교
로마네스크 걸작 성공회 서울대성당
한국 최고의 목조성당 강화읍성당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
절골의 백정교회 인사동 승동교회
국내 유일의 -자형 교회 영천 자천교회
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교회 봉화 척곡교회
국내 유일 ㄱ자형 예배당 김제 금산교회
호남 첫 자립교회 목포 양동교회
제2부/ 천주교
현대건축으로 부활한 강릉 초당성당
딱 하나 뿐인 천주교 한옥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 전동성당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 횡성 풍수원성당
신도들이 자력으로 일군 신앙 못자리 춘천 죽림동성당
폐허의 신앙 유적지 구 천주교 포천성당
105년 전 세운 고딕식 대구 계산성당
국내 최초 서양식 약현성당
한국 천주교의 얼굴 명동성당
절두산 천주교 순교 성지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제3부/ 불교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화엄의 세계 압축판 영주 부석사
불상 없는 적멸궁(寂滅宮) 통도사
석가 진신사리 모신 오대산 상원사
법이 머무는 곳 법주사 팔상전(捌相殿)
효(孝) 본찰 화성 용주사
천불 천탑의 야외 법당 화순 운주사
흐트러지지 않는 ㅁ자 가람 부안 능가산 내소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500년 만에 복원된 개성 영통사
제4부/ 민족 종교·한국 정교회·이슬람교
원불교 발상지 영광 영산성지
증산도 성소 대전 태을궁(太乙宮)
천도교 발상지 경주 용담정
한국 정교회의 요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한국 이슬람의 핵 이슬람 중앙사원
10. 동원과 저항(한국근,현대사회문화사 총서)
지은이 김영미
출판사 푸른역사
2009년 2월 22일
정치사에서 사회사로, 다시 읽는 해방 전후의 한국 현대사!
두 가지 코드로 해방 전후사를 읽는다~
『동원과 저항 | 해방 전후 서울의 주민사회사』. 한국 현대사회의 유년기는 해방 전후의 시기라 할 수 있다. 해방과 분단, 전쟁이라는 대 사건이 연속된 이 시기는 한국 현대사 중 최고의 격동기인 동시에 사회 각 영역에서 한국적 현대성이 형성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해방 전후사를 사회사를 통해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역사서이다.
정치사 위주로 연구되던 기존 경향을 벗어나 이 책은 보통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집합체인 사회를 들여다본다. 사람들의 삶과 생활세계를 통해 이 시기 정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크게 해방 전후사를 두 가지의 코드로 읽어낸다. ‘동원’이라는 코드와 ‘주민사회’라는 코드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해방 3년과 식민지 사회의 연속적 이해, 새로운 주체인 지역주민,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보이는 지배와 저항의 상호작용이라는 세 가지 접근법을 택한다. 궁극적으로는 해방공간의 사회를 말하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 좌우 정치세력의 사회운동, 국가수립 과정 등이 어떻게 작동하고 변해갔는지를 알아본다.
책머리에-한국의 현대 사회사를 개척하며
서론 : 식민과 해방, 그 연속성 / 정치사의 이면 보기 / 동회제도란? / 동회와 주민동원 / 주민사회의 역동성 / 기존 연구와 함께
1장 식민지 경성京城의 동회정책
한성부시대의 역사적 전통 / 정·동 총대제도와 지역유지 / 정·동회제도와 주민조직
2장 전시총동원체제 하의 정회와 주민생활
강화되는 국가통제 / 배급과 동원
3장 지배를 타고 넘어: 동민洞民사회의 지배와 저항
생활공간 동洞의 자치적 활력 / 동민운동의 주체분석 1 : 성북동 / 동민운동의 주체분석 2 : 이촌동
4장 해방 직후 동회의 정치세력화
해방과 정회의 개조 / 식량 위기와 동회의 정치세력화 / 미군정의 식량정책과 대중통제
5장 동원에서 통제로: 정부수립과 동회의 국가기구화
미군정의 하부 행정 정비정책 / 한국전쟁과 주민통제의 강화
결론: 지배와 저항의 교차지, 동회
11.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40
지은이 모던일본사
옮긴이 홍선영
출판사 어문학사
2009년 4월 13일
잡지로 들여다보는 조선의 1940년대!
내선일체는 민족말살정책이었나? 조선의 대중문화 발달정책이었나?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40』. 일본에서 발행되던 월간지 <모던일본>에서 기획한 조선특집호 <모던일본 조선판> 영인본. <1939년>과 마찬가지로 1940년 역시 당시 식민지 조선의 문화와 일상적인 삶을 알 수 있는 사진과 그림, 만화, 소설, 꽁트, 수필, 설화, 논설, 당시 조선의 유명인 등 다양한 장르의 기사가 망라되어 있다.
1940년이 1939년판과 다른 점은 두 책이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1939년판은 당시 유명했던 배우 김소영, 차홍녀, 문예봉, 신 카나리아와 같은 조선의 여배우들이 책의 서두를 장식했다. 반면 1940년판은 중일전쟁이 끝나자 조선을 발판삼아 중국대륙으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성향이 짙게 드러나 있다 볼 수 있다.
또한 이광수, 송금선, 김기진, 최정희 등 당시 조선의 지식인들의 ‘시국영합’적인 글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당시 인기리에 판매되던 대중잡지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편집 형식 또한 볼거리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연상시키는 ‘미스 조선’의 화보와 당선 심사평이나 탤런트 평균 수입, 억대 CF 출연료를 받는 탤런트 순위 등 다양한 사진과 글이 실려 있어 흥미롭게 1940년대의 조선을 살펴 볼 수 있다.
모던일본ㆍ임시대증간ㆍ조선판ㆍ목차
표지 ........... 문예봉(文藝峰)
목차 ........... 이인성(李仁星)
특집클럽
◇미스 조선ㆍ박온실(朴溫實) ◇히비야 공원에 등장한 경성 기생 ◇송추련(宋秋蓮) ◇조선 신 팔경 ◇여행앨범에서ㆍ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 ◇조선 고전무용의 정수 한량무(閑良舞)ㆍ한성준(韓成俊) ◇기생의 하루 ◇약진하는 조선 ◇미스 조선 당선발표 ◇풍속 조선 ◇조선인삼이 만들어지기 까지 ◇아름다움을 경쟁하는 스테이지의 꽃◇반도의 학원
속표지 ........ 김인승(金仁承)
화보
노수현ㆍ김인승ㆍ심형구ㆍ최영수ㆍ이승만ㆍ아라이 다쓰오(荒井龍雄)ㆍ이인성ㆍ오키 스구루(
大木卓)
미나미 총독은 말한다 본지 기자와의 대담록
조선의 황국신민화운동/시오바라 도키사부로(塩原時三郎)
조선산업계의 장래/마쓰바라 준이치(松原純一)
역대 조선총독을 말하다/이노우에 오사무(井上収)
조선산업계의 십인/이윤종(李允鐘)
수필
조선수감/기쿠치 간(菊地寛)
조선의 민예/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금강산 신계사/세키구치 지로(関口次郎)
조선의 여관/시모무라 가이난(下村海南)
문화의 자유성/이극로(李克魯)
겸양의 정신/안함광(安含光)
조선의 로컬 칼라/정인섭(鄭寅燮)
잡기/마해송(馬海松)
경성에서의 열흘/시마키 겐사쿠(島木健作)
생각나는 대로/ 유아사 가쓰에(湯淺克衛)
불국사에서/ 장혁주(張赫宙)
조선, 본 대로의 기록/후쿠다 기요토(福田淸人)
고전 특집조선 고화폐의 연혁/유자후(柳子厚)
조선 고대의 미술공예/고유섭(高裕燮)
나의 교유록/이광수(李光洙)
조선 교유록/이케다 린기(池田林儀)
조선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하는 좌담회
엽서 회답 조선인이 내지인에게 오해받기 쉬운 점
이효석(李孝石)/김태준(金台俊)/김동인(金東仁)/신남철(申南澈)/구본웅(具本雄)/박경희(朴景嬉)/서광제(徐光齊)/유진오(兪鎭午)/유자후(柳子厚)/이숙종(李淑鐘)/박기채(朴基采)/안동혁(安東赫)/송금선(宋今旋)/이가원보(李家源甫)
전설
홍길동전
숙영낭자전
경성의 추억(그림과 글)/이토 신스이(伊東深水)
한강(그림과 글)/이시이 하쿠테이(石井栢亭)
조선의 현대미술(그림과 글)/이하라 우사부로(伊原宇三郞)
은은한 느낌의 조선 아가씨(그림과 글)/오노 사세오(小野佐世男)
현지보고
경성 번화가 탐방기/A기자
옹진 광산 견학기/B기자
소록도 탐방기(조선의 어느 작은 섬의 봄)/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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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조선 요리/송금선(宋今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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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心紋)/최명익(崔明翊)
조선총독부 협찬 조선행진곡 현상 모집
♣미스조선 심사평
♣특별 대현상 모집
12. 한국주거의 사회사 (한국 근,현대주거의 역사)
지은이 전남일, 손세관, 양세희, 홍형옥
출판사 돌베개
2008년 8월 25일 출간
주거와 건축을 전공한 4명의 연구자가 정리한 '근대 이후의 한국 주거사'!
「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제1편『한국 주거의 사회사』. 이 책은 한국 근현대 주거가 변화해 온 과정을 사회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구한말의 개화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전후기, 경제개발기, 1980년대 중반 이후 등 5개 시기로 나누어 정치, 경제, 사회사적으로 주거변화를 살펴보았다.
개항을 통해 새로운 사회로 진입하며 고전적인 주거양식이 서양식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본의 지배하에서 일식과 한식의 충돌, 해방후와 한국전쟁 시기에 해외원조로 지어진 주택과 공영주택, 획일적인 아파트 시대의 도래, 전통주택과의 단절, 단순한 집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질을 만족시키기 위한 주택 추구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한다.
특히 주택정책이 초래한 부정적인 영향을 비판하면서 사회적인 맥락에서 우리 주거문화의 특성을 정리한다. 이를 토대로 우리 주거문화의 정체성을 찾아본다. 한국의 주거문화에 대해 깊은 성찰과 고민을 나누는 기회를 가진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각 시기별로 주거환경을 파악함으로써 어떤 배경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주거가 형성되고 변화했는지, 그렇게 형성된 주거환경의 사회적 존재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 「한국 근현대 주거의 역사」시리즈는?
총 3권에 걸쳐 우리나라 근현대 주거환경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한국의 주거가 거쳐 온 100여 년의 역사를 사회사, 미시사, 공간사로 나눈 다음, 사회적 사건과 생활의 변화, 물리적 환경과 공간의 생성 및 소멸을 '주거'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시기별, 주제별로 정리하였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한국의 근대 주거문화가 가진 특수성을 파악해본다.
13. 한국 주거의 미시사(한국 근,현대주거의 역사)
지은이 전남일, 양세화, 홍형옥
출판사 돌베개
2009년 11월 25일
세세하게 들여다본 한국 근현대 주거사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의 주거를 미시사적 관점으로 서술한 역사서『한국 주거의 미시사』. 이 책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장소인 주거공간의 미세한 부분까지 추적하여 주거와 인간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주거공간에서 일어나는 개인사의 전개, 가족 형태의 변화에 따른 주거 조절 행동,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한 일상, 그리고 가정 내 기기와 설비의 변화까지 세밀한 부분의 역사를 다룸으로써 인간이 삶의 기반인 주거를 어떻게 조절하고 적응해 나가는지 보여준다
책머리에
서론 - 세세하게 들여다본 한국 근현대 주거사
제1부 집, 변화하는 가족의 생활공간
제2부 변화하는 주거 욕구, 이사와 개조
제3부 주거공간과 일상생활
제4부 생활의 견인차, 기기와 설비
결론 - 한국 근현대 주거가 말해주는 것
첫댓글 와우~재미날듯 욕심나는 책이 많네요. 같이 찬찬히 나누어 읽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