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창조도시의 주역: 통영 시민의 동백꽃 미래
도시를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에너지는 시민들의 평생학습환경에서 나온다. 통영시의 교육환경은 무엇보다도 이순신 장군의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 많은 문화예술인이 배출된 향토인물의 교육적 환경, 그리고 창의성과 실용성의 산실 창작 12공방, 인성과 감성교육의 녹색자연환경이다. 우리는 통영에서 '문화의 경제화'를 위한 실험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10개년 계획(DESD)에 의거, 통영시는 2005년 10월 14일 UN대학으로부터 세계 8번째로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통영센터로 인증을 받았다. 2011년 1월 통영
RCE(Regional Centres of Expertise: 지역전문센터) 운영위원장이 UN대학 이사로 선임되었다. UN대학 심포지움에서 세계77개 RCE 도시를 대표하여 통영사례가 소개되어 지속가능발전 교육도시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대약진시대이다.
통영시는 2012년 세계RCE총회를 유치하였다. 용남면 RCE 자연생태공원의 교육거점화, 시민교육네트워크 구축/강화, 장학사업 추진 등에 가일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통영의 전통문화의 DNA를 시대정신에 맞게 창조적으로 변화하여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 운동을 하는 미래의 주역들이 있다. 바로 통영청소년문화회 <DREAMER> 이다. 시인 겸 문화 평론가로 활동하며, (재)한산대첩기업사업회 기획과장으로 일하는 최원석 선생이 1998년 만든 통영문화운동의 주인공 모임이다. 현장행정, 창의행정은 주민자치행정으로 꽃피운다.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센터, 충무여자중학교, 푸른통영 21추진 협의회, 정량동주민자치센터가 동피랑 골목길에 담벼락 벽화를 그려 가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동피랑, 통영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전통을 바탕으로 독창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꾼이다.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tls0968?Redirect=Log&logNo=60183627944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 무대를 직접 답사하고 체험하여 향토애와 공동체의식,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며 예향(藝鄕) 통영의 내일을 책임질 청소년들을 키우기 위해, 충렬여고 국어과, 역사과 교사들이 뭉쳐 '통영사랑 교사 연구회'를 발족하였다.
연구회의 취지는 "문학과 역사를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교사로서 우리지역 출신 문인들의 삶과 작품에 소홀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통영이 지닌 예향의 진면목을 찾아, 청소년들이 교육,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다.
연구회는 향토사랑, 제자 사랑을 솔선수범해 가면서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이라는 경상남도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2009년 '생생(生生)시민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출신 문인탐방 연구집 및 안내서 제작'에 산양농어촌공공도서관과 공동으로 나서기도 했다. 가정, 학교, 사회가 합심하여 노력할 때 청소년의 미래는 밝다. 문화예술의 감성이야말로 어려서부터 키워야 창의성이 길러진다.
통영 충렬여고 지역문화 탐방단이 박경리 선생이 돌아가시기 1년전 2007년 8월 원주 토지문학관을 찾아 문화와 문학에 대한 꿈을 가꾸는 시간을 가졌다(박경리 선생은 진주여고 출신임). 한 학생이 "토지의 현대적 의미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토지는 사유재산이 아니다.
토지는 문서이다. 토지는 인간의 면면이 기록된 역사이다"라며 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토애와 제자사랑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교사들은 통영 출신 문화예술인의 작품과 문헌조사와 현장 답사를 통해 △'김약국의 딸들'과 함께 하는 통영 지형도 (통영의 지형, 지명)
△'파시'와 만나는 수산물 시장(통영의 먹거리 생산과 유통 및 해운로) △'토지'속 인물과 통영의 12공방(통영의 공예) △박경리, 예향의 기슭에 묻히다(박경리의 삶속에 자리한 통영) 등 박경리 선생에 대한 연구집과 안내서를 제작해 나가고 있다. 참 고마운 일이다.
* 파시(波市): 1964년에 출간된 박경리 소설. 해일에 떠밀리듯 6.25 전쟁통에 부모형제 다 잃어버리고
부산으로 갔다가 통영으로 간 수옥의 삶. 전쟁과 사랑, 생존의 현장인 시장과 부두의 애잔한 실존...
출처: 박경리기념관 http://pkn.tongyeong.go.kr/main/
창조도시는 평생학습도시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제 145호’를 받은 통영문화연구원의
문화학교가 통영시민에게 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서예, 한국화, 한국전통무용 및 통영전통풍물(남해안별신굿) 등 네 가지 분야의 강좌를 마련하여, 평생학습 시대에 “한 가지를 계속하면 달인이 된다”는 진리를 장년, 시니어 시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통영전통풍물은 김영만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가 가르치고 있다.
1997년 IMF이전의 통영은 고품질 어패류가 풍부한 수산업 1번지로 인구 13만의 속이 찬
도시였으나 IMF 이후 수산업의 침체와 한·중·미 어업협정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어만
갔다. 멸치잡이는 어획량, 품질, 가젹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양질의 멸치떼가 남해안
으로 들어오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 수산물 가공업으로
진화해 가는 있는 통영의 수산업이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은 굴 양식업이다. 그러나 도시를 떠난 청년들이 돌아오려면 시대에 걸맞는 창조문화, 여가산업을 융성시켜야 한다.
2000년 이후 조선업의 활황으로 세계 50위권 조선소들이 통영 관내에 입주하면서 지역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인구가 차츰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 6월 28일부터 동·서·남해안 권 발전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남해안 선벨트사업의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1년을 지나면서 통영시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산업구조를 재조정해야 할 여건이 무
르익었다. 문화의 시대, 녹색성장의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창조산업, 디자인과 디지털 융합
산업, 녹색생태/문화관광산업, 청정해양 레저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한려수도 경관,
통영스런 정감을 보전하면서 혁신할 때 생동감(Pulse)이 넘치는 창조도시가 될 것이다.
안에서 전통이 우러나와서 하나가 되고, 밖에서 다양한 것들이 들어와 시너지를 창조하는
통영이 되어야 한다. 천혜의 녹색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시대감각에 맞게 도시 공간 속
스토리와 디자인을 꾸며야 한다. 문화는 결코 고도압축성장의 대상이 아니지 않는가...
* 통영 자연환경 여행코스 추천 블로그
http://blog.naver.com/100farm?Redirect=Log&logNo=40152455391
* 참고자료
1) 조용헌 ‘만하세병(挽河洗兵)’ http://www.andongkimhuam.co.kr
2) 김용환 ‘윤이상의 삶과 음악’ http://blog.daum.net/sojtkim/4805602
3) 통영시청 홈페이지 http://www.tongyeong.go.kr/main/
4) ‘통영 느리게 걷기’ 이경원 저, 페아퍼북. 2012
5) ‘명품명장 통영12공방 이야기’ 조윤주 저, 디자인하우스. 2009
6) 청마문학관 http://literature.tongyeong.go.kr/ty/literature/
7) 시가 있는 통영의 거리 http://blog.daum.net/2012_expo/303
8) 박경리기념관 홈페이지 http://pkn.tongyeong.go.kr/main/
9) 통영공예, 공예인 사이트 http://www.craft12.co.kr/
10) ‘내 그림은 어디서 왔는지 찾아가 보네’ http://blog.naver.com/jbob70/120113283252
11) ‘통영나전칠기 세계 우뚝서는 작품 선보일 것’ http://www.sctoday.co.kr/ 2009. 03. 30
12) ‘평생학습은 통영문화원에서’ 한산신문 홈페이지 2011. 03. 18
13) ‘클래식과 시락국, 통영은 깊다’ 최원석 저.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2010. 03. 19
14) ‘통영12공방, 모던디자인으로 되살아나다’ 행복이 가득한 집/2009. 4월호
15) ‘충무여자중학교의 <PROJECT 동피랑>’ 경남교육청 홈페이지(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http://blog.daum.net/gnedu/5438016 2001. 11. 14
16) '살맛나는 통영' 홈페이지(여행후기, 고장소식) http://cafe.naver.com/tgpia/3794
첫댓글 하하하하! 대단해요! 이 많은 자료를 어찌 다 찾아내셨나이까? 한 마디로 놀랠 노자입니다.
그 해박한지식, 그 열정 박근혜 대통령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기 문화관광부 장관 깜이 있는데 엉뚱한 곳에서 찾으니 죽을 쑤지요! 하하하!
만파식적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하하하하!
법형이시자
사형이신 덕산님☆
저는 현장으로
민초세상으로,
이이 이율곡 선생님!
남명 조식 선생님!
그리고 주산 종사님!
못 다하신 원력공사를
이루려고 덕화만발에서
모종하는 중입니다.
덕산님께서 매일매일
글 쓰시고 올리시고
글 보시고 댓글 다시고
하시는 삶에 감동 또...
오늘 어느 후배가
덕화만발 입문했습니다.
일산 사는 김환 사장인데
한번 뵙고 싶어 합니다.
하하하! 그분이 김환사장님이시군요! 메일이 왔습니다.
함께 맑고 밝고 훈훈한 덕화만발의 세상 일구어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동하님이 일산에 오실 때 시간 약속을 하시지요!
제가 음식 가리느라고 당분간 외식을 안합니다.
그냥 맛있는 차대접을 할테니 덕산재가 어떨 런지요? 연락 주세요! 하하하하!
녭... 알겠습니다.
공부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부족한 내용이 많습니다. 코끼리 발톱 만지기? 장무상망님이 채워 주시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