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미처 반찬은 신경을 쓸수가 없고
또 지역 여건상 시장이나 대형 마트가 없고
일주일에 2~3번 다니는 야채차에 의존 하는 형편인데 ..ㅠㅠ
그 마저도 새로운 찬거리는 없고
맨날 그게 그거라 가끔씩 뭍에서 한꺼번에 장을 보거나
아님 카페 장터를 여기저기 기웃 거리기 일쑤다..
그나마 메뚜기 한철이라 한참 바쁠 시기 인지라
폰 으로만 딜다보니 우선 뜬 글만 읽고 맘 내키면 겨우 댓글 몇자 적는 형편이다.. ㅎ
그러다가 몇일전에 수요장터에서 맥님이 죽순을 올리셨다..
댓글로 판매 가능 하냐고 물었더니 초특급 답을 주셨다.. ㅎㅎ
그렇게 해서 죽순이 쨔~잔 ~!!!
산넘고 물건너 섬 아줌마네 주방에 안착을 했다..
다듬고 손질하고 삶는 일이 보통이 아닐진데..
깔끔하게 손질도 하셨고 삶아서 살짝 얼려 보내시는 센스 ~!! ㅎㅎ
우리의 맥가이버님 센스만 겸비 하신게 아니라..
대추까지 보내시는 써비스 정신도 투철 하신분 이다..ㅋㅋ
그렇게 도착한 죽순이 마침 염전일 갈 시간에 도착 인지라
일단은 그대로 저장고에서 하룻밤을 묵게 했다네요.. ㅠㅠ
아침에 염전일 끝나고 오자마자 꺼내서 보니
그때 까지도 살짝 살엄음이 녹지 않고 있습니다..
후딱 생강과 마늘 .. 그리고 다시마를 넣고
간장물을 만들다가 보내주신 대추로 단맛을 내보자
한줌 과감하게 투척을 했습니다.. ^^
일단 용기에 맞게 길고 큰건은 골라서 반으로 자르고
나머진 그대로 물기를 꼭 짜서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간장물이 뜨거울때 후딱 따라줬습니다.. ^^
보내신 죽순중 일부를 손으로 잘게 쭉~ 찢어서
냉동실에 잠자던 소고기 꺼내서 자잘하게 채 썰고
손으로 쭈~욱 찢은 죽순은 물기를 꼭 짜서 준비 해두고
후라이에 먼저 소고기를 살짝 다글다글 볶다가
진간장이랑 후추 톡톡 ~!! 고기에 간이 베이게 합니다.
죽순을 넣고 함께 볶은 다음에 들깨가루 푼 물을 따라 줫습니다
다글다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들깻물이 죽순에 스밀때 까지
살짝 졸인다는 느낌으로 3~ 4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
많은양 이라 죽순 초무침도 했구요..
고추장에 새콤달콤 양념 해서 하시는건 다 아시죠...
이게 요리 하고 글쓰는 사람 진짜 존경 하네요.. ㅠㅠ
남은 죽순은 어떻게 보관 하냐구요...??
전 그냥 죽순을 다 쭈~욱~ 쭉 잘게 찢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에 물을 붓고
염장 보다는 싱겁게..일반적으로 그냥 얼리면 나중에 질겨 져서
일단은 물에다가 소금을 넣고 염장을 합니다..
금방 먹을건 큰통에 얼리지 않고 냉장고 한켠에 두고
나중에 먹을건 한번 먹을 만큼씩 덜어서 냉동 보관 합니다
이때도 물과 함께 얼려야 나중에 질겨 지지 않아요.. ㅠㅠ
흔히 지퍼백에 얼리신다고 하시는데
그럼 냉장고 자리는 많이 차지 하지 않을지 몰라도
지퍼백 속에서도 내용물이 질겨지는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전 그래서 프라스틱 용기 왠만한건 버리지 않고 보관해 뒀다가 사용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