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을 논-스톱으로 통과할 수 있는 도심고속화도로 사업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시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 도심을 통과하는데 기존 30~40분 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10분 내외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도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시내 주 간선도로인 팔달로와 백제로 등을 대상으로 현행 교차로 구간을 지하로 통과할 수 있는 언더패스(Under Pass·지하차도)로 전환해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전구간을 주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내에는 전주천 일부 구간과 삼천천변 교량구간, 동부우회도로 우아동 구간 등 일부에 언더패스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교통적체 해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가 언더패스를 통한 도심고속화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전주 및 동부권 주민들이 군산공항을 이용할 경우 도심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뒤따라 광주공항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 따른 것이다.
또 매 출퇴근 시간대 평화·삼천 지역과 구도심 지역에서 군산·익산방향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따른 혼잡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한 점도 이번 구상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르면 이 달부터 노선계획과 재원마련 대책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전주시와도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전주·익산·군산 등 3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동시에 군산공항 활성화 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기 과제로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금암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군산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현행 약 1시간~1시간20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며 도심통과시간도 종전보다 약 1/3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김완주 지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수요 창출방안과 군산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 물류의 기반확충과 이용에 있는 만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현안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홍기자·95minky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