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뒤 어깨를 내린 채 벤치로 걸어들어오고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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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마에스트로 나달이 페더러를 이기고 마스터스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라파엘 나달은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스터스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더러를 6-4 7-6<5>로 이기고 우승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2위 자리에 복귀하고, 18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안드레 애거시가 세운 마스터스대회 우승 기록(17번)을 깨고 테니스사에 남게 됐다.
이로써 나달은 올시즌 클레이코트 전적 15승 무패로 다음주 23일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그랜드슬램의 다섯번째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승 소감에서 나달은 "올해 모든 것에 만족한다"며 " 나의 플레이 스타일과 자세가 내가 생각하기에 다시 회복하게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나달이 클레이 시즌에 믿기 어려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나로서는 이제 롤랑가로스에서 우승을 기대해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드리드오픈 여자 단식에서 프랑스의 아라방 레자이가 비너스 윌리엄스를 6-2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2세트 1-5에서 레자이는 대 역전극을 펼쳐 7-5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원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