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 전국협의회 제182 호
2015년 1월
담당사제 : 박규남(마티아) / 회장대행 : 윤복위(베드로) / yoboui@naver.com / 편집 : 조남수(율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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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협의회 회장대행 윤복위(베드로)
협의회 임기를 마치며...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을미년 새해 모든 가톨릭 운전기사 사도회 회원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주님의 은총이 가득히 내려충만하게 흘러 넘쳐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0월 솔뫼 성지에서 만나본지 어제 같은데 벌서 두 달이 지난 12월3일과 4일에는 전국 15개 교구를 대표하는 상임위원과 대의원을 모시고 전국협의회 제23차 총회도 무사히 마쳤으며 차기 협의회 회장님과 감사 2분도 선출 하였습니다.
그동안 인천교구에서 협의회를 맡아 3년 동안 운영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총회나 상임위원회에 멀리서 부산, 광주, 경남 진주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신 교구 회장님 임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세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회장직을 대행해온 저는 사무
국장을 위시해서 협의회를 위해 불철주야 모든 노고를 아끼지 않고 수고 해주신 11대 협의회 임원님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인천에서 협의회를 맡아 왔을 때는 어떻게 하면 협의회를 활성화 하고 어떻게 하면 협의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며 희망도 많았고 꿈도 많았지만 주어진 조건과 주위 여건 하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체 다음 교구에 협의회를 인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는 총회였습니다. 이제 새해가 밝았고 새로운 임원진이 협의회를 위해 힘찬 도약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힘과 마음을 합쳐 하나 되고 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껏 도와드려야 하겠습니다.
회원 1인당 한 달 회비 700원으로는 협의회가 홀로서고 회원이 서로 도우며 협의회 힘으로 봉사하기란 정말 힘이 듭니다. 그래도 주님이 함께하시며, 주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형제들이 힘과 마음을 합친다면 아무리 크고 어려운 난관이 몰려와도 얼마든지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기쁜 성탄과 을미(乙未)년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이 모든 회원들에게 충만하기를 기도드리면서, 다시 뵙는 그날까지 주님의 은총 속에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안전운행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인천교구 원미동 성당 주임신부 이재규(베드로)
다음 칸
지하철 1호선에서 어떤 아저씨가 칫솔을 팔고 있었습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수 있을까요?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4개가 팔렸습니다. 4개를 팔아서 4천원을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예..... 시~~일망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 할까요? 안할까요?” “절대 안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다음 칸으로 가면 되니까요!”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건너갔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은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웃음만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우리에게 보여준 더 중요한 것은 희망이었습니다. 그 아저씨처럼 우리에게도 누구에게나‘ 다음 칸’이 있으니까요! 희망이 없는 삶은 죽은 삶입니다.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다음 칸’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이 이야기하는‘ 다음 칸’은 하느님 나라라는 아주 큰 희망입니다. 그 희망이 없으면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큰 희망을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마 성모님도 이러한 희망이 없었다면 애당초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성모님의 희망은 절대적인 믿음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그래서 성모님은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희망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한‘ 다음 칸’은 우리에게 내 삶의 희망이자 내 삶의 믿음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의 주민등록증
시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신지 몇 달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자기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전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쓰던 방이었지요. 한참 후 나온 아들의 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조심스레 말을 걸자 아들은 오늘 담임선생님과 이런 저런 면담을 하는 중간에 "참 너희 할아버지
돌아가셨지."하시며 환경조사서 가족 란의 할아버지 이름을 두 줄로 죽 긋더랍니다.
순간 가슴 한쪽이 찌르듯이 저리고 아팠다고...
'이제는 정말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구나.'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눈가엔 눈물이 고였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시면서 홀로 된 시 아버님께서 아들과 같이 방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들이 5살 때부터입니다. 그때부터 아들과 할아버지는 각별한 정을 쌓으며 14년을 살아왔습니다. 아들이 어릴 적에는 걷어 차내는 이불을 할아버지가 주무시다가 덮어 주셨고 세월이 흘러서는 아들이 대신 할아버지께 이불을 덮어 주면서 지내왔습니다. 다투기도 했습니다. 컴퓨터게임을 많이 좋아하는 손자 녀석의 공부가 걱정 돼 직장 다녀오는 저나 남편에게 고자질을 하셔서 아들을 혼나게 만드십니다. 아들은 약이 올라 할아버지를 등 뒤에서 번쩍 안아들어 올리면서 꼼짝 못하게 하면서 "제 편이 돼 주셔야죠! 할아버지가 고자질 하시면 어떻게 해요. 에잇, 나 할아버지랑 안 잘 거야." 평소에는 엄한 할아버지도 "아이고, 이놈아 어지럽다."하시면서도 손자의 장난에 껄껄 웃으시며 고자질한 미안함을 푸십니다. 물론 아들은 언제 심통을 부렸었나 하면서 들어 가 잡니다.
아들이 점점 커서 사춘기가 되면서 홀로 되신 할아버지와 안자겠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우려일 뿐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잠이 안 오시면 불을 켜고 라디오를 틀어놓아서 아들이 잠을 설칩니다. 그 다음날 할아버지 때문에 잠 못 잤다고 투덜거리는 아들을 보며 한참 자랄 아들이 푹 자지 못해 안쓰러운 마음에 "그러면 이제 네 방에서 자려무나."하면 아들은 단호히 "어떻게 그렇게 해요? 할아버지 외롭게..."말한 내가 무색할 정도로 아들의 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각별했습니다. 작년 봄에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을 때 간호사에게 부탁하기가 쑥스러우신지 손자에게 "네가 할아버지 것을 대신 치워 줄래?" 하셨을 때 아들은 쾌히 승낙하면서 싫은 내색 안 하고 치우고 닦아드렸습니다.아버님이 입원한지 하루 만에 돌아 가셨을 때 어느 누구보다도 섧게 울며 슬퍼한 사람은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은 울면서 "할아버지,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요, 너무 하셨어요."
그러면서 생각나는 게 있는지 할아버지 물건을 뒤지더니 오래 된 고장 난 시계와 주민등록증을 찾아냈습니다. 그러고는 책상 앞 눈높이에 맞춰 붙여 놓았습니다. 지금은 고 3입니다. 공부하다가 잘 안 될 때면 할아버지 주민등록증을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버님과 아들이 같은 방에서 자면서 느껴진 따스한 숨결이 지금까지도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아버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셨습니다.....
제23차 정기총회 이모저모
주제 :“ 행복하여라.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사야 56,2)
일시 : 2014년 12월 3일~4일
장소 :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20-3 (성분도 은혜의 집)
총회 참석자
▶ 협 의 회 담당사제 박규남(마티아) 신부님
회장대행 윤복위(베드로) 사무국장 조남수(율리아노) 총무부장 유훈희(사도요한) 전례부장 이용기(가브리엘) 복지부장 조한철(시몬)
▶ 고 문 임종률(디오니시오) 안기만(필립보) 김병호(스테파노) 신기출(세바스티아노)
▶ 감 사 한충기(미카엘) 임홍택(요한)
▶ 광주대교구 상임위원 황철석(다니엘) 대의원 오유환(도미니코) 선병애(안드레아)
▶ 대 전 교 구 상임위원 신현천(세례자요한) 대의원 오황균(요셉)
▶ 마 산 교 구 상임위원 홍윤조(프란치스코) 대의원 이철규(베네딕도)
▶ 부 산 교 구 상임위원 국중섭(베드로)
▶ 서울대교구 상임위원 이강득(스테파노) 대의원 문윤수(라파엘) 김학진(안토니오)
▶ 수 원 교 구 상임위원 박종찬(베드로)
▶ 원 주 교 구 상임위원 오병훈(베드로) 대의원 장문종(이냐시오)
▶ 의정부교구 상임위원 신상만(타데오)
▶ 전 주 교 구 상임위원 이귀례(벨라도) 대의원 김동국(베드로)
▶ 제 주 교 구 상임위원 윤덕종(안드레아) 대의원 조동하(아우구스티노) 김영수(베드로)
▶ 청 주 교 구 상임위원 이양철(펠릭스) 대의원 이영규(마르코))
▶ 춘 천 교 구 상임위원 양광호(요셉) 대의원 황윤중(아브라함)
▶ 인 천 교 구 상임위원 이성훈(요셉) 대의원 표기준(프란치스코) 이용관(요셉) 김정극(세바스티아노)
총회 일정으로 첫째 날 오후는 협의회 윤복위(베드로) 회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인천교구 바오로딸 최태희(세실리아) 수녀님의 대림시기에 영성적인 영상물로 강의를 담당해 주셨고, 이어서 협의회 담당사제 박규남(마티아) 신부님의 강의에 앞서 서울대교구 이강득(스테파노)와 대전교구 신현천(세례자요한)의 상임위원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이어서 신앙체험 나눔으로 광주대교구 황철석(다니엘), 부산교구 신기출(세바스티아노), 인천교구 김정극(세바스티아노) 형제님의 발표가 있었다.
저녁시간에는 교구별로 교구소개와 자료를 참고하여 2014년도 활동보고를 하였다.
둘째 날 아침에는 삼종기도와 아침기도, 묵주기도 빛의 신비를 묵상하고 아침식사 후에 제23차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는데 회순에 의해 시작성가, 개회기도, 성원보고, 의장님의 개회선언, 연혁 및 경과보고, 기념사, 협의회 활동보고가 있었다.
이어서 한충기(미카엘) 감 사님과 임홍택(요한) 감 사님의 감 사보고를 하였는데, 감 사의견 주요사항은 솔뫼성지 신앙대회 레크레이션 강사비(음향기기포함)와 미사예물은 형편에 맞게 예산편성 하였어야 함을 의견 제시하였고, 교구에서는 협의회 회비를 회칙대로 10월31일까지 납부해 줄 것을 지적하였다.
안건으로 제1안 2014년도 결산의 심의, 제2안 2015년도 사업계획, 제3안 2015년도 예산안 심의가 일괄 상정되어 각호 안건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제4안 협의회 회장선출과 감사선출의 건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대전교구 안기만(필립보) 고문님이 추대되어 원활한 진행으로 선거관리를 맡아 주셨다. 제12대 회장후보로 두 명이 추천되었는데, 한명의 후보 사퇴로 청주교구 이양철(펠릭스) 단일 후보의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 90%이상 찬성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감사 2명 선출은 후보로 대전교구 신현천(세례자요한), 춘천교구 양광호(요셉) 후보가 추천되어 두분 모두 수락하여 선출되었다.
전국협의회 제12대 회장선출의 뜻이 중부권으로 넘어간 이양철(펠릭스) 회장 당선자는 “회원이 적은 교구에서 어떻게 꾸려 나아가야 할지 걱정이 되지만 이웃하는 교구에서 많이 도와주어야할 것이다.” 라고 겸손한 당선소감을 밝혔다.
감사 두 분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락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파견미사로 인천교구장 최기산(보니파시오) 주교님이 오셔서 전국 대표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하시며 참가자들에게 격려를 해주시고, 담당사제 박규남(마티아) 신부님과 미사성제를 집전하셨다. 복사는 부천사도회에서, 해설은 이용기(가브리엘) 전례부장이, 독서는 조남수(율리아노) 사무국장이, 보편지향기도는 부산, 서울 등 임원이 각각 전례협조로 파견미사를 끝으로 정기총회를 마치게 되었다.
협의회 소식
♣ 협의회 인수인계 일시/장소 : 2014년 12월 17일(수) / 인천교구 답동성당 인천사도회 사무실
♣ 주교회의에 활동보고 및 예, 결산 자료 제출 일시 ; 2015년 1월 2일까지
공지 사항
♣ 2015년도 협의회 회비는 2015년 4월 30일까지 납부바랍니다.
(회비납부 은행계좌는 차기 청주교구에서 추후 공지)
♣ 제23차 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 제주교구에서 밀감 3박스 협찬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회보 183호 부터는 청주교구에 발행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랑과 성원 당부 드립니다
편집 후기
♣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3년 임기동안 협의회 임원들의 미흡한 점도 이해해 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은총 안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협의회 임원 일동 -
제주도 관광안내 (신혼부부 및 단체)
제주교구 운전기사 사도회에서는 공항에서부터 차량, 숙소, 성지, 관광명소, 음식맛집 등을 형제적 사랑으로 정성을 다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안내 즐거운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모시겠습니다.
문의 : 064-758-6476 / 010-4566-6476
강원도 설악산 관광 안내
춘천교구 속초지구 운전기사 사도회에서는 설악산 절경 순환관광과 청정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추억에 담을 수 있도록 교통편숙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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