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입상작
< 장원 >
- 김은우(창원중 1학년)
강
엄마는 나를 보고 의사를 꿈꾸라 하고
아빠는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라는데
꿈꾸는 연어들처럼 나는 거꾸로 간다.
힘껏 뛰어오르면 무엇인들 못될까?
황금빛 물고기 한 마리 호수 밑을 거닌다
미래는 고요하지만 나는 현재 진행형이다.
< 차상1 >
- 권윤서(구월중 1학년)
강
푸른 빛 강물에 돌 하나 던지면
돌덩이 던질 때마다 흐려지는 강물처럼
마음에 던져진 돌이 나를 힘들게 하네
내가 던진 돌덩이가 강바닥에 자리 잡고
제집인 양 편안하게 뿌리를 내리듯이
마음의 돌을 꺼내면 날개 달고 날꺼야
< 차상2 >
- 정지예(울산 강동중 2학년)
강
시험을 망쳐버려 강에서 실컷 울었다
내 고민 감싸 안고 저 멀리 흐르는지
어느새 씻겨진 고민 말간 얼굴 되었다
마음도 흘러야만 큰 세상 갈 수 있다고
몸으로 잔잔하게 알려준 강의 교훈
그대로 배우고 싶어 내 얼굴을 비춘다
< 차하1 >
- 진재연(김포 장기중 2학년)
강
문명이 시작된 생명의 젖줄이라며
지켜보고 나눠주며 만만 년 흘러온 강
어머니 마음만으로 사람들을 키웠네
사춘기 아이가 점점 어른이 되듯
인류의 발전은 강물 따라 흘러서
흘러서 편안한 세상 지금도 만들고 있네
< 차하2 >
- 박상현(함현중 1학년)
강
연어는 잔잔한 강에서 태어나
드넓고 변덕스런 바다로 흘러간다
고향을 다시 찾은 연어들 알 낳을 준비한다
바다에서 편하게 지내도 좋으련만
알 낳으려 힘들게 거슬러 올라간다
힘들게 여행이 끝나면 강에서 묻힌다
< 차하3 >
- 한경훈(호암중 2학년)
강
어른들은 말한다 강은 어디든 이어진다고
너와 나도 강물처럼 이어졌다 믿었는데
강물에 전한 내 마음 떠내려갔나 보이지 않네
< 참방1 >
- 노다은(배곧중 2학년)
강
흐르는 강물 속에 보이는 쓰레기들
푸르고 투명한 강물 속을 괴롭히네
그래도 흘러가 버리는 강물의 물결들
시간은 흘러서 추억을 만든다
그 안의 나쁜 기억 담고도 흐른다
원해도 원치 않아도 흐르는 강물 같은 나의 시간
흘러가는 나의 시간 흐르는 강의 물
긴 시간 정화하며 견디는 힘든 시간
모든 걸 담고 흘러가는 강물과 나의 시간
< 참방2 >
- 장선웅(경기 함현중 2학년)
강
어릴 적 가족과 다 함께 놀러 갔던
투명하고 시원하고 잔잔하던 맑은 강
다 함께 돗자리 펴고 놀았던 그 시절
오랜만에 그 시절 추억이 담겨있던
그 강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다시 가서
다 함께 환한 웃음꽃을 피워내고 싶네
< 참방3 >
- 이수진(경주 근화여중 1학년)
강
어느날 강가에서 내얼굴 비춰보니
내꿈을 이루어낸 미래의 멋진 내모습
미래에 치과의사 되어 행복한 내모습
조금만 건드려도 희미한 미래 모습
내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빚어낸 나의 꿈들을 향하여 달려가자
< 참방4 >
- 조수빈(김포 푸른솔중 2학년)
강
바다로 가는 일이 강물의 최종 목표
밤낮없이 흘러 흘러 닿는 곳이 끝일까
공부의 정답을 찾아 밤새우는 나처럼
거센 물살 휩쓸려서 비바람 매서워도
포기하지 않고서 여전히 흐르는 강물
천천히 느려도 좋아, 오늘은 잠자는 공주
< 참방5 >
- 안다윤(배곧중 1학년)
강
쉬지 않고 자꾸만 흘러가는 시간은
야속하게 안 기다려 쉼 없이 흘러간다
멈춰라 말해도 계속 소리 없이 흐른다
흐르는 강물은 같은 자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어딘가 향해서 흘러간다
바다를 향해 길고 긴 여행을 떠난다
흐르는 강물과 흐르는 시간은
자연의 순리대로 계속해서 흘러간다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아 아쉬움만 남긴다
< 참방6 >
- 박준환(경기 함현중 1학년)
강
밤 열한 시 가족이랑 함께 갔던 여름 한강
어두운 하늘과 어두운 달이 뜬 강
달빛에 비추어서 찰랑대는 아름다운 한강
잔잔한 물결에 노래하는 바람 소리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 은빛 예쁜 강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던 야식 먹던 행복한 강
카페 게시글
입상작품
제33회 노산시조 백일장 중등부 입상작
서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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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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