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성난청의 특징
주로 소음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의 특성에 대하여 미국산업의학회(American College of Occupational Medicine, ACOM)에서 기술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김규상, 2005).
첫째, 항상 내이(cochlea)의 모세포(hair cell)에 작용하는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이다.
둘째, 거의 항상 양측성이다. 청력검사 상의 소견도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양측성이다.
셋째, 농의 청력손실(profound hearing loss)을 일으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저음한계는 약 40 dB이며, 고음한계는 약 75 dB이다.
넷째, 소음 노출이 중단되었을 때 소음 노출의 결과로 인한 청력손실이 진행되지 않는다.
다섯째, 과거의 소음성 난청으로 인해 소음 노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청력 역치가 증가할수록 청력손실률(the rate of hearing loss)은 감소한다.
여섯째, 초기에는 저주파수(500, 1,000 및 2,000 Hz)에서 보다 고주파수 대역(3,000, 4,000 및 6,000 Hz, 특히 4,000 Hz)에서의 청력손실이 심하게 나타난다(초기에는 8,000 Hz의 청력손실이 없어 노인성난청과 감별할 수 있다).
일곱째, 지속적인 소음 노출 시 고음역에서의 청력손실이 보통 10 - 15 년에 최고치에 이른다.
여덟째, 지속적인 소음(continuous noise) 노출이 망치 소리와 같은 단속적인 소음(interrupted noise) 노출보다 더 큰 장해를 초래하는데, 단속적인 소음 노출은 휴식기간 동안 회복되기 때문이다(Sataloff & Sataloff,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