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풍으로 인 한 쓰라린 경험 때문에 올해 다시 방풍망 작업을 합니다.^^; 과수원에 있는 작년에 베어낸 삼나무와 쇠파이프로 이틀동안 꼬박 매달려 겨우 완성하였습니다. 지난번 보다 약 15미터 더 연장하여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부족한 듯이 보이네요.. 바람에 노출된 부분을 ㄷ자 형태로 다 감싸주면 안심이 될 것 같지만 나무가 부족하여 북서측만 먼저 막아두었습니다.
작년에 사 두었던 하우스용 파풍망을 올해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작년에 만들었던 파풍망은 바람에 찢겨서 너덜너덜 하네요..^^ 중간에 받쳐두었던 나무에 못이 박혀있는것을 그냥 놔뒀더니 저렇게 뜯겨버리더군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올해에는 통나무도 튀어나온 부분들을 최대한 매끈하게 다듬고, 묶는것도 철사로 안하고 플라스틱 타이 40센티미터 짜리로 작업을 했습니다. 지지대도 쇠파이프를 땅 속으로 70센티미터 이상 박아두고 거기에 지지대를 연결했습니다. 옆에 나무가 없는 부분들만 방풍망 작업을 마쳤습니다. 나무가 있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나무에 바람이 부딪쳐서 약하게 들어오는것 같더라고요...작년 두 번의 태풍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바람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제주도는 기후적으로는 모든 식물들이 살아가기에 아주 적당한 지역이라 하는데 그 좋은 여건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바람인 것 같습니다. 사계리 농장도 올핸 방풍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밑에 내려와서 보니 잘 만든 것 처럼 보이는군요...^^;

첫댓글 농사철이 되니 무척 바빠졌군요!
올해는 고추농사가 대박나세요!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하는데 의외로 바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고추 농사 대박나셔가지고 저희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