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경허스님이 누더기를 걸친채 마등령을 내려 오고 있었다.
스님은 아이들을 불러 모아 허리춤의 돈을 보여 주면서
"너희들 모두 있는 힘껏 나를 때려 보아라. 그러면 이 돈을 다 주마."
아이들은 처음에는 미친 중인가 보다 하고 멈칫거렸으나
"무엇들 하느냐? 돈이 싫으냐?" 는 경허의 호통에 용기를 내어
모두 지게 작대기를 들고 스님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들의 작대기가 몸에 부딪칠 때마다 스님은
"나는 안 맞았다! 나는 안 맞았다!" 하고 외치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속았는지 알고
"분명히 우리는 때렸는데.. 왜 맞지 않았다고 하십니까? 돈이 주기 싫어서 그러시는 거 아닙니까?"
그러자 스님은 주머니의 돈을 골고루 나눠주며 말했다.
"너희들은 틀림없이 나를 때렸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맞지 않았다.
삼세의 모든 부처와 조사들을 다 때려 죽여도 이 경허만은 못 때린다, 못 때려 ~"
※ 땀을 흘리는 것은 몸이지 마음이 아니다.
얻어맞는 것도 몸이지 마음이 아니다.
아픈 것도 몸이지 마음이 아니다.
죽는 것도 몸이지 마음이 아니다.
※ 유관순 열사 (일제경관의 고문을 받으며)
"너희가 내 몸은 토막을 낼지언정, 내 마음은 토막낼 수 없다!"
☞ 절체절명의 안수정등.. "어젯밤 꿈이로다!" http://cafe.daum.net/santam/IRnJ/165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