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모형중에서 우선 패턴기만 소개합니다.
다른 사이트에 소개한 적은 있는데 사진을 다시 정리해서 KIRC에 올립니다.
1980년 공참배 대회에 참가한 형님의 큐라레를 들고서 한장.
기술장교 후보생 훈련시절 휴가때 찍은 사진인데 벌써 26년이나 되었네요.
마음은 늘 비행기에 있었으나 현실적인 상황으로 비행을 하지 못하다가 20년전 새로 R/C에 입문한 비행기 입니다.
이 기체(트레이너 40)로 곡예비행에 입문하여 6개월후 초급곡예 1등을 했으니 패턴기 소개에 끼워주어도 될것 같아 사진을 올립니다.
암사동에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깨면 고치고, 또 깨면 고치고, 장수하다가 나중에 수상기로 개조한 사진입니다.
곧이어 88년도 큐라레 40으로 (SuperTiger 45 + Mac Tuned Pipe) 중급곡예비행에 도전합니다.
암사동에서 저공 칼질(Knife edge)에 재미 붙이고, 결국 러더 헷갈려 반대키로 박살내고 꼬리만 남은 사진.
당장 비행기가 없으니 어떡합니까? 이거라도 날려야지...
선배에게 얻은 Pinto 20으로 초창기 EZ kit(ARF) 입니다. 공중출돌로 날개의 1/3 이 없어쪘지만 무사귀환.
다시 고쳐서 날리다가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부서진 콘돌 40을 구해서 (날개와 꼬리 일부만 남은) 동체와 꼬리를 자작하여 만든 기체입니다.
젊은시절 헝그리 정신의 대표격인 기체이죠.
R/C에 다시 입문한지 1년만에 공참배 중급에서 우승을 하였는데 기체가 큐라레인지 콘돌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16년전 생지완성 반쯤된 기체를 거의 키트값에 인수하여 마무리하여 만든 Aurora 45S.
모노코트로 오리지날 트림과 똑같이 마감하였는데 1990년 양수리 비행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약 15년전 사진입니다. 생지완성한 Dash 60.
역시 모노코트로 오리지날 트림과 똑같이 마감하였는데 가볍게 잘 만들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날아주었습니다.
1992년에 제작한 120 Ultimate(YS120). 고급패턴을 모두 소화하고 호버링도 잠깐씩 즐길수 있었죠.
Aran 60을 깨먹고 기자재를 분리하는 모습입니다.
347 조종기 원인미상의 문제로 120 Ultimate와 Aran 60 두대 모두 박살났습니다.
Ultimate에 실렸던 새 YS120 엔진을 비롯하여 서보 1개만 제외한 모든 기자재는 암사동앞 한강에 수장하였죠. 흑흑...
나중에 안 사실인데 송신모듈이 오락가락 했던것으로 판명났습니다.
비행기 만드는 동안 또 몇달을 굶을수는 없죠. 일단 ARF라도 한대 조립해서 날려야지... Baccara 45 입니다.
1993년도 여름휴가기간 일주일 남짓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만든 Aurora 60.
이기체는 굉장히 장수했죠. 고급비행 시상권(3위)에 진입하였고 그 이후로도 5년이상 날렸으니까요.
대표선수로 세계대회 나갈것도 아니고... 이제 패턴기는 그만 날리고 가솔린기로 전향합니다.
1998년 자작설계한 62cc CAP232.
카울, 캐노피, 휠팬츠까지 목형을 만들어 몰드를 뜨고 FRP로 성형하였고 랜딩기어도 두랄루민
절단, 절곡으로 만들었습니다.
1998년 공참배 시범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모습.
어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솔린 엔진의 진동인지, 에일러론의 과부하인지로 서보기어가 부러지면서 걸려서 스핀으로 추락.
대형 가솔린기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가 없어 교육비를 치른 거죠.
1999년 결국 다시 패턴기에 손을 댑니다. Aran 140.
이 기체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였는데 그후 추락, 대파하여 단명에 그칩니다.
수신기용으로 수소 배터리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세요.
1999년 새로 장만한 Aran 140이 마지막 패턴기가 됩니다.
다시 또 슬슬 패턴기가 날리고 싶어지네요.
첫댓글 기술장교 후보생 훈련시절...---> snaproll 님 말씀이신가요? 저는 70기 인데요....
큐라레 뒤의 노란색 송신기는 Hitec에서 Craft사와 기술제휴로 만든 7 Ch 조종기군요, 저도 아직 가지고 있는데 초기에 Dash-25에 올려서 날렸던 건데, 서보와 수신기의 Jack이 요즘과는 딴판이죠.
박홍순님, 70기요? 저는 기술7기 인데요. 다른종류인가 보네요. 원래 기행(1~3기)이었다가 기술(4~9기)로 바뀌었죠. 8, 9기는 학사장교 1,2기와 함께 나오다가 그후 통합됬습니다. 저는 학사장교가 없었을때로 보병 20주, 공병 16주, 거의 9달 훈련받고 임관했습니다. 총3년9개월. 지금생각해도 지긋지긋합니다.
사창리 "이기자" 공병대대에서 소대장으로 1년, 육군본부 직할공병단 설계장교 2년 근무후 전역하여 (주)한양에 2년 가까이 근무했고요. 군대이야기 나오면 말 길어지죠. 이만...
Futaba 6각 금딱지 AM 6ch 사용하다가 수신기 크리스탈이 깨졌는데 국내에서 구할수가 없어서 미국에 Fax로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거의 20년 된 이야기인데 당시에는 주문하고 물건을 받기까지 몇달 걸렸습니다.
송료를 몰라서 바로 주문을 낼수가 없고 편지나 Fax로 우선 송료를 문의합니다. 나는 급해서 Fax를 보내도 미국에서는 꼭 10일~15일 걸리는 편지로 답장이 옵니다. 카드 앞뒷면 복사하고 주문서 적어 보내고 물건받을때 까지는 거의 1~2개월 걸립니다. 분실될수도 있도 동네아이들이 우체통에 있는것을 집어가기도 합니다.
기다리면서 굶을수 없서 산 조종기가 Hitec 7ch AM 인데 당시 Aristo craft (Aristo? Astro?)상표로 OEM 생산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조종기는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20kHz 차이가 나는 인접 주파수로 날고있는 비행기를 떨군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Ultra Wide band 인가 봅니다.
아...snaproll 님, 저는 (막연하게) 공군기술장교로 생각했습니다. 비행기를 좋아하시다보니.... 저는 공군이었습니다. 군생활은 성남뱅장에서 하고요. F-86 보면서요. ㅋㅋㅋ
맞네요 Aristo Craft & Hitec의 Challanger 720 7 Ch FM이군요 40Mhz주파수인데 동작 확인을 해 보니 아직 작동은 잘 되는군요. 방장님의 컬렉션에는 비교되지 않겠지만 저에겐 의미가 있는 조종기이니만큼 잘 보관하고 있는 조종기입니다.
사창리의 27사단 이기자..ㅡ.ㅡ;; 78연대 출신입니다.. 은근히 방장님과.. 연줄이 닿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