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도 ‘인생’이 있다. 청년기에 좋은 방법이 있는가 하면 중·장년기에 효능을 보이는 비방이 있다. 따라서 직장인들의 돈벌이 흐름에 맞추어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재테크의 요령이다. 부동산 재테크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투자 상품을 고려해 연령별로 필요한 투자전략들을 알아보자.
나이에 맞는 재테크방법을 찾아라 재테크에도 시기가 있다.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재테크가 있는가 하면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중년과 장년들에 맞는 재테크가 있다는 말이다. 재테크란 돈이 많다고 하고, 돈이 없다고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에 자신의 나이에 맞는, 다시 말해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세워 실천하는 것도 재테크 과정의 하나라 볼 수 있다.
20대…눈 딱 감고 월급 절반을 저축하라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이다. 이 시기에는 사회적 경험이나 투자에 대한 지식이 全無한 상태로 할 수 있는 재테크은 ‘종자돈’을 만드는 일밖에 없다. 즉, 사회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인 직장인들은 좋은 재테크 정보를 얻어도 투자할 돈이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종자돈을 모아놓아야 이후 후회하는 일이 없다. 종자돈을 만들려면 우선 두 눈 딱 감고 월급의 절반을 뚝 잘라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상호부금과 비과세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금을 하면 16.5%의 이자소득세를 물어야 하지만 비과세상품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추천할 만한 비과세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다. 또한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택청약종합 주택도 추천할 만하다. 또한 주식이나 채권펀드에 은행 정기예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 펀드’나 대형우량주 등 유망주식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형 주식펀드’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한편 부동산상품 투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로 제한하는 게 좋다. 나머지 상품은 목돈 부담이 큰데다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0대…청약통장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도전하라 대체로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가지면서 가족을 이루는 시기이다. 재테크 전략도 개인보다는 가정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최우선 과제인 주택 구입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하는 게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이를 위해선 20대에 가입한 청약통장을 적극 활용해 분양아파트를 꾸준히 청약하는 게 좋다.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등 정부의 주택 구입 지원 자금을 활용,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예금이자에 대한 세금이 없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고 평형선택에 좀 더 자유로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신규 분양 아파트 이외에도 아파트 분양권, 법원경매 등을 활용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상품마다 대금 지불 방식이 다르므로 꼼꼼한 자금 조달 계획을 먼저 세워야만 손해 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40대…안정성과 환금성을 따져보라 40대는 자녀 교육비와 미래의 노후생활에 대비한 재산을 형성해야할 시기다. 따라서 보유재산, 월수입 및 지출, 직장에서 근무 가능한 기간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재테크 투자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우선 등록금 등 자녀교육비와 같이 목돈이 들어갈 곳이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선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차익거래펀드’나 펀드에서 주식에 30% 이하로 투자하는 ‘안정형 주식펀드’ 등을 추천할 만하다. 또한 연금저축, 암보험도 새로 가입하거나 가입한 게 있다면 계속 유지해야 한다.
40대는 젊어서부터 재테크를 잘한 사람이라면 금융소득이 많아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따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 세금우대상품과 비과세상품 등 절세 금융상품도 적극 활용하고, 비과세상품 중에서는 정기예탁금이 추천 할 만한상품이다. 정기예탁금은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한다.
분산투자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 아울러 갑자기 목돈을 쓸 경우에 대비해 3개월 CD연동 정기예금이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이나 머니마켓펀드(MMF)도 노려볼만하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목돈을 불리려면 부동산 투자만큼 확실한 상품에도 없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분양권, 법원경매 등에서 나온 부동산 매물, 토지 등이 모두 추천 상품이다. 단, 전문투자자나 부동산 전문서적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습든한 이후 환금성을 따져가며 투자해야 한다.
50대 이상…자산 10%내 간접투자 바람직 50대 이상이라면 지금까지 투자해온 방법이 아닌 새로운 투자원칙이 필요하다. 이는 젊은 시절부터 다니던 직장을 떠나 재취업했거나 퇴직을 앞둔 경우가 많고, 소득이 줄었거나 감소할 예정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안전성에 바탕을 두고 투자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50대 이상이 되면 은퇴 후 추가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금액에 손실이 생기면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을 얻어 건강을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유리하다. 또한 투자범위도 금융자산의 1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방법으로는 신탁재산의 대부분을 우량 국공채 및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나 투자금 대부분을 채권 등 안정자산에 투자하는 ‘원금보존형 펀드’를 들 수 있다. 아울러 일정액의 생활비를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도 좋다. 1년제 정기예금이 대표적이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이자수입을 원한다면 은행권의 후순위 채권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세금을 줄이는 방안으로 절세형 금융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남자 60세, 여자 55세 이상일 때는 모두 6000만원까지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고 갑작스레 병에 걸릴 수도 있는 시기인 만큼 쉽게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3개월 CD연동 정기예금이나 MMDA, MMF 등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아울러 부동산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분양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분양권이나 토지 이외에도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상품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