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25회 동창회보
2011년 5월 제3호
발 행 인 : 김 신 중 |
편 집 인 : 김 형 근 |
서부권 취재 본부장 : 이 기 호 |
동부권 취재 본부장 : 김 옥 서 |
동창회 역대 회장단
1980년 10월 암울했던 군부 독재 시절에 박병모 등 몇몇의 친구들이 전남대에서 모여 “광고 25회 동창회”를 탄생시켰다. 지난 역사는 늘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암시해 주는 법이다. 그리하여 이곳에 역사적 기록과 더욱 알찬 동창회의 탄생을 기리면서 역대 회장단을 남겨 두기로 한다.
초대 회장 : 김 홍/ 박 병 모(2대)/ 김 영 국(3대)/ 박 신 기(4대)/ 김 귀 준(5대)/ 홍 성 인(6대)/ 김 화 진(7대. 졸업20주년 기념행사개최.신양파크호텔)/ 박 상 혁(8대)/ 홍 형 표(9대)/ 민 경 한(10대)/ 차 상 섭(11대)/ 장 현(12대.졸업25주년기념행사개최.5.18기념관)/ 배 상 채(13대)/ 편 기 월(14대)/ 김 완(15대)/ 최 동 석(16대.졸업30주년 기념행사개최.무등파크호텔)/ 최 수 호(17대)/ 노 임 규(18대)/ 나 정 식(19대)/ 박 종 섭(20대)/ 김 신 중(21대.현회장. 졸업35주년 기념행사개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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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임에는 35명의 친구들이, 4월 모임에는 44명의 친구들이 함께 해 주었다. 이젠 5월 모임이 코앞이다. 5월에는 난 다시 무지하게 50인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욕심으로 회보 발송부터 동창들 목소리 듣기를 시도하고 있다. 굳이 50인 회동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아직은 내가 동창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싶기 때문에, 아직은 내가 이 정도 사랑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따라 5월의 햇살이 더욱 아리다. ―――김 형 근 (총 무)
동창들아!! 너무 너무 고맙다!
모친상에함께해주어서..
김 성 은 (2반)
(주)가온전선 대표이사 (010-2315-5124) |
동창회보 발간을 축하 합니다
미즈피아 산부인과.소아과 병원
원장 최 동 석 (010-9457-5537) |
동창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현 경 호 (5반)
서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010-8579-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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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
김 대 영 (10반)
(주) 광일기공 대표
(010-3619-2000) |
■ 5월 월례회 보고 사항
+ㅋ
1. 졸업35주년 기념행사 운영위원 ;
◆ 집행부 ; 김신중(회장) 김형근(총무) 정명언(직전총무)
◆ 반 별 ; 이금행(1반)남일우(2반)장윤수(3반)조계수(4반)문충현(5반)조계현(6반)
정회명(7반)김주용(8반)이운엽(9반)임대환(10반)박상혁(11반)박신기(12반)
◆ 지역별 ; 김영국(동구) 이현남(서구) 차상섭(남구) 문기주(북구) 김희무(광산구)
◆ 동호회별 ; 노임규(골프회) 백종호(산악회) ◆ 직장별 : 송형근(광주시청)
2. 행사 일정 ; 기념 행사(10월 15일.토)/한마음 체육대회(10월 16일.일)
3. 비용 절감을 위하여 은사초청 및 부부동반을 지양한다.
4. 행사 기본 회비는 100,000원으로 한다.
5.‘山과 함께’6월 정기산행;6월 5일(일)지리산 세석평전(신청;김봉섭010-4609-5068)
■ 회 원 동 정
광 주 권 |
이금행 1반 |
국민건강보험 북부지사(장성)로 |
오래 동안 경상도 쪽에 있다가 금의환향!! |
임형탁10반 |
전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
동창들이 더 낯설어지기 전에 참석해준 친구 |
송형근 6반 |
광주광역시청 계약심사과 |
現총무와 이름이 같다고 늘 자부심을....ㅋㅋ |
현경호 5반 |
서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
25회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
이영민 4반 |
광주시청 여성청소년정책관실 |
이제는 승진할 일만 남았구려. |
최동석 6반 |
미즈피아 산부인과 병원 원장 |
손자, 손녀 탄생은 미즈피아에서. |
홍성인11반 |
담양 대전면 허브사랑 대표 |
가족들과 함께 손에 손잡고 피부를 맑게 |
박동규 6반 |
대광 충전소 남구 송하동으로 |
LPG업계의 대부가 되기를.... |
이상진10반 |
수완동 현대카오디오 대표 |
신차 구입 시에는 무조건 상담을... |
최광래 6반 |
35사 부사단장(전주) |
친구들 얼굴 보고 싶어 광주에 참석하겠다고 |
재 경 소 식 |
재경25회 |
재경총동창회 체육대회 참가 |
총27명 참석, 천광봉(9반) 부인 선풍기 당첨 |
허백무 1반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 |
“산25”-산악회장에.걸스앤마운틴 그룹 결성! |
박성황 5반 |
OO대학원 교수(일본전문가) |
재경체육대회 테니스에서 이명구와 함께 |
이명구 2반 |
구로중 교사 |
공동 3위하여 상금을 안김 |
이강창 7반 |
피부과 개업 준비중 |
원광대 산본병원장 근무 후 개인병원 거쳐… |
* 본 회보는 위 廣告를 실어 주신 동창들의 협찬(50,000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 6월호 발행에 도움을 주실 분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년 회비 및 광고료 입금 계좌 :광주은행 074-107-569097(예금주: 김신중 광고25회동기회)
4월 회비 결산 내역
수 입 |
지 출 |
년 회 비 : 780,000
월 회 비 : 800,000
찬 조 금: 300,000(조재윤)/500,000(김성은)
이 월 금 : 1,134,370
계 : 3,514,370 |
*4월월례회:1,085,000*회보발간비: 200,000
*1차 운영위원회의 : 240,000
*SMS및통신비:157,630/기타:24,000
*유류지원:50,000(여수동창)/58,000(총무)
*조기(손춘열)택배: 20,000
계 : 1,834,630 |
잔 액 : 1,679,740원 |
년회비는 5월21일 현재. |
[떠나신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제 모친의 성함은 조양녀 (한양 조씨) 여사이십니다.
1921年 전남 함평에서 막내딸로 태어나셨고,
일제시대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중앙보육원을 졸업하셨습니다.
(키도 163cm 이셨으니, 당시로는 큰 편이셨죠.)
그러나 세월을 잘못 만나셨던지 6.25 전쟁으로 인해
이산가족이 되셨고, 그 후로는 전남 함평군 손불면 이라는 깡촌(?)에 내려오셔서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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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골에서 많은 제자/친척들을 가르쳐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셨고, 손불면 출신으로 지금도 잘되신 분들은
거의 어머님 제자이셨답니다.
그러다가 38살(1958年) 늦은 나이에 저를 얻으셨고,
그 후로는 교사생활도 그만두시고, 함평읍으로 나오셔서
오로지 저 하나 생육하고 더운 밥 세끼 먹이면서
가르치는데 온 정성을 기울이셨습니다.
넉넉한 집안형편은 아니었지만 올바른 생각과 교육을 받게 하셨고,
광주고등학교 시절에는 매일 비가 오나 눈이오나
점심때 더운밥을 먹여야 한다면서 수위실에 맡기고 간 사연은
친구들 간에 유명한 일화가 되어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53年 동안 그렇게 이 불효자에게 사랑만 주신
가슴 아리고도 오랜 인연을 질기게 이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시골 출신으로서,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이
없었다면 평범한 농사일꾼이나 되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모진 근대사를 함께 하시면서,
지난 4월 6일 향년 91세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돌아가실 때 노환으로 5年 가까이 고통스럽고
소모적인 병원 생활을 하신 게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모친상에 보여주신 동창들의 조의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 역시 귀댁의 애경사에 찾아뵐 수 있도록
꼭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1. 4. 11. 고애자 김 성 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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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25회 동창모임( http://cafe.daum.net/gwangju25 )
* 광주고25회 산과함께( http://cafe.daum.net/in4way )
최 수 호(6반)
사 는 재 미
직장 퇴직하고 1년간은 영업실적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정말 사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남의 돈 받아먹기가 어디 그리 쉽겠는가? 라고 위안을 하며 견디어 온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나니, 나를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생이 행복했다.
1년을 자유인으로 빈둥거리고 나니 다시 심심해졌다.
뭔가 해야겠다고 고민하던 차에 캄보디아에서 대출회사를 만들어 경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날아갔다.
캄보디아에서 6개월 정도는 이질적인 자연, 문화와 삶에 대한 호기심으로 재미가 있었는데 그 호기심이 채워지고 나니, 가족도 없고 놀 친구도 없어 지겨워졌다. 그래서 도로 돌아왔다.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어가니 빈둥거리는 것이 슬슬 불안하다. 친구들은 다 아직도 열심히 일하는데…. 어쩔 땐 이렇게 지내다간 우울증이 걸릴 것도 같다는 생각도 든다.
며칠 전 화장실에서 신문을 뒤척거리다(요즈음 할 일이 없으니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
“도대체 뭘 하면 재미있어요?”라는 제목의 김정운교수 칼럼을 봤다.
김정운 교수, 이 사람 독일에서 심리학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온 사람인데 되게 웃긴다.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 해 주는, 요즈음 뜨는 아이돌이다.
연구소 소장이란 직함도 갖고 있는데 그 연구소 이름이 “여러가지문제연구소”다
웃긴다. 재미있다.
이 친구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인간 존재의 근거는 재미다. 근데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하는 것이 재미없는 이유는 우리가 “남의 돈 따 먹으려고” 공부해왔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던 것이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다.
학교 school의 어원은 그리스어 schole인데 스콜레는 삶을 즐긴다는 뜻이다. 즉 삶을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 학교였다.
자신이 평생 즐겨야 할 삶의 주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평생 추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곳이 학교였다. 우리 평균 수명이 무지하게 늘어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새롭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다.
재미를 찾지 못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없다.
그런데 난 아직도 내가 무엇을 재미있어 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시를 쓰는 완이, 철학에 입문한 동규, 산사나이 봉섭…..
이런 친구들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