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껏 '억한심정'이라고 알고 써 왔는데요.
사전에 찾아보니까 '억하심정'이라고 나와있네요.
풀이를 옮기면 이렇습니다.
抑何心情
도대체 무슨 심정이냐라는 뜻으로,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마음을 알 수 없음을 이르는 말. ≒억하심사˙억하심장
¶내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자네를 궁지로 몰아넣겠는가?/
글쎄, 저들이 우리한테 {억하심정을} 품고 있는 줄을 낸들 왜 모르겠소만 사세가 원체 중대하다 보니….≪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내 땅에서 내가 소작료 받는데 자네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헤살을 놓는가 말이야?≪송기숙, 암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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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 풀이는 평소에 쓰는 의미와 좀 다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쁜 감정, 악한 감정' 정도로 생각이 되는데, 사전의 풀이는 사뭇 다르군요.
어떻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정되는 의견이 있지만, 좀 더 생각을 정리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첫댓글 何心情은 <어떤 심정>이라는 뜻일 것이고 抑은 누른다는 뜻이니, <억눌린 어떤 심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같네요.
저는 애초에 억하심정으로 알고 사용했는데... 뜻풀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좋은 의미로는 사용하지 않으니 나쁜 감정으로 인식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저두 억하심정에 한표.. 긍정적인 상황보다 부정적일때 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리 생각하게 된것 아닐까요~~
저도 억하심정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평소 쌓인 감정' 쯤으로 이해하고 썼었는데요...
억하심정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한자는 뭔지 잘 몰랐었고, 그 뜻은 니은님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음..아니네요.. 뉘앙스는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읔~ 저만 모르고 있었군요. 억하심정을... 저는 이제야 알았거든요. 혼자서 딴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