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산(德城山)-519m
◈산행일: 2008년 12월11일 ◈날씨:오전-흐림/오후-맑음
◈산행소요시간 : 4시간40분(09:00~13:40)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교통(승용차):창원(05:05)-칠원요금소-낙동분기점-속리산휴게소-청원분기점-남이분기점-음성요금소-82번도로-17번도로-칠장사(08:55)
◈산행구간 : 칠장사→갈림길→칠장산→갈림길→칠현산→덕성산→470.8봉→돌탑안부→자연석봉→고라니봉→옥정재
◈특기시항: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소재 옥산빌딩24시사우나(043-535-0880)에서 목욕
◈산행메모 : 금북정맥 미답인 첫 구간을 개별로 찾으려니 어려움이 많다. 성주를 지나며 차창에 물방울이 맺히더니 낙동분기점을 지나며 와이퍼를 2단으로 높인다. 어제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오늘은 전국적으로 맑겠다는 일기예보였었다. 속리산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그쳤다.
음성요금소에서 82번도로를 만나 광혜원방향으로 진행하고 17번도로를 만나 따라간다. 칠장사표지를 만나 왼쪽으로 진입하여 구불구불 진행하니 일주문이 반기는 칠장사다.
칠장사안내판에 눈을 맞춘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고 고려시대 혜소국사는 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 궁예가 활을 쏘던 활터가 남아있고 임꺽정의 활동흔적도 전해온다. 임진왜란 때 왜장 가토가 쳐들어오자 노승이 나와서 꾸짖었다. 화가 난 왜장은 노승을 칼로 베었다. 그러나 노승은 사라지고 비석이 갈라지면서 피를 흘리니 왜장은 기겁하여 도망쳤다. 또 암행어사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에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잠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노인이 과거시험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주차장엔 우리가 처음인 조용한 사찰이다. 대웅전 왼쪽으로 오르니 혜소국사비를 만나고 여기서 산길이 열린다. 산죽사이로 之자를 그리며 오르니 햇빛이 잠시 나타난다.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이다. 배낭을 나무에 걸어두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널찍한 헬기장에 이정표와 표석이 있는 칠장산이다(09:32-34).
비봉산악회에서 세운 표석에는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청주의 상당산, 음성의 보현산을 거쳐 이곳 칠장산에 이른다. 여기서 북쪽으로 갈리는 한남정맥은 양자산, 검단산 등을 솟구친 후 김포 문수산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남쪽으로 갈라진 금북정맥은 오서산, 팔봉산(서산)을 일으킨 후 서해로 가라앉는다.>
뒷면에는 3정맥분기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마루금도 새겨졌다. 잠시 보였던 칠현산이 모습을 감추며 사방으로 가스가 자욱하다. 6분간 되돌아 내려와서 배낭을 메고 칠현산방향으로 진행한다.
밋밋하게 올라가니 헬기장이다.
왼쪽 명적암에서 올라온 길이 합쳐진다. 물이 담긴 낙엽이라 밟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는 약하다. 바람이 제법 강하다. 10여분 쏟아지니 돌탑이 지키는 안부다(09:59).
정성들여 쌓은 돌탑 앞에는 <칠순비부부탑>표석까지 세웠다. 표석 뒷면을 보니 광혜원중고개다. 편평하게 진행하다가 5분간 치솟으니 광혜원돌탑이다.
서어나무가 많다. 병이 들었는지 둥치에 검은 버섯이 핀 모습의 나무도 만난다.
광혜원으로 보이는 글이 쓰인 돌을 뒤로 보내고 5분 후 칠현산에 올라선다(10:20-22).
돌을 쌓아 그 위에 표석을 세웠다. 죽산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명적암이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일곱의 도적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샘가에 갔는데 금 바가지가 보여 몰래 집으로 들고 왔다. 와서 보니 깨진 바가지였다. 다른 도둑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모두 같은 경험을 했단다. 도둑들은 이를 혜소국사의 신통력에 기인한 것으로 믿어 국사의 가르침을 받아 어진사람이 되었단다. 아미산으로 불리던 이 산이 이들로 인해 일곱의 賢者라는 七賢山으로 개명되었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니 널찍한 헬기장도 만난다. 밋밋하게 올라 <공림정상>이 쓰인 돌을 만난다.
신갈나무의 넓적한 잎이 덮은 길이 이어진다.
갈림길이정표를 만난다(10:49-55).
왼쪽으로 병무관3.5km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덕성산이다.
쉼터의자2개와 돌탑, 표지석, 이정표, 덕성산등산안내판도 있다. 되돌아와서 진행방향으로 내려간다. 나무사이로 봉이 다가온다.
삼각점이 있는 470.8봉에 올라선다(11:39-52).
낙엽방석에 앉아 물을 마시고 과일로 체력을 보충하는데 잠깐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기가 스며든다. 내려가는 길도 낙엽이다. 왼쪽 뒤 나무사이로 지나온 덕성산이 보인다. 오른쪽 아래엔 서평택에서 음성으로 이어지는 40번고속국도다.
차량소음이 올라온다. 봉이 막아서며 안부에 내려선다(12:08).
여기도 돌탑이다. 밋밋하게 15분간 진행하니 돌에 사장골정상 글이다.
내려가서 막아서는 봉을 오르니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직진으로 봉에 오르니 글씨가 반쯤 지워진 돌이다. 주위를 살피니 지도상의 무이산으로 보인다(12:45).
오른쪽으로 꺾어 쏟아지니 오른쪽에서 조금 전 그 길이 합치고 내려가니 안부사거리다.
여기도 돌탑이다. 발아래는 서평택에서 음성으로 이어지는 40번고속국도 터널이다. 오름길은 올라가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정면 왼쪽 나무사이로 옥정재로 이어지는 587번도로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로 40번고속국도 그 뒤로 지나온 정맥이다. 어느새 하늘엔 구름이 없어졌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고라니봉에 올라선다(13:17-21).
나무를 베어 만든 쉼터의자도 있다. 진행방향으로 밋밋하게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나무를 베어 길을 막았다. 오른쪽 우회길로 쏟아진다. 내려가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오르니 11일전에 찾았던 옥정재다(13:40).
같은 도로인데 여기서 충북진천쪽은 587번, 경기안성쪽은 302번이다. 국도와 지방도의 차이로 생각된다. <고드미 바르미> 조형물 뒤 왼쪽 위로
<출입금지 출입자에겐 그동안 없어진 장뇌삼 등을 변상할 것임> 표지가 보인다. 농장이라고 정맥길을 막았구나! 광혜원택시로 칠장사의 애마회수(이만냥).
승차이동(14:30)-갈림길에서17번도로-목욕및식사-82번도로-음성요금소(16:27)-남이분기점-청원분기점-화서휴게소-낙동분기점-칠원요금소-창원도착
첫댓글 고문님 기어이 숙제를 해내고 말았네요 수고많았습니다
칠장산 칠현산 사진 구경 잘 했고요 정말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고문님의 산행 열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