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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행 첫 방문지(구드래선착장, 고란사,고란정,낙화암,백화정)호미숙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http://pba.kr 파얼)회원들과 두 번째 세계대백제전을 홍보하기 위해서 부여와 공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 지하철 5호선을 이용 천호동에서 광화문을 도착해보니 이미 세계대백제전을 알리는 홍보물이 전시되어있어 새삼 반가웠다. 일행들과 약속한 장소에 나가니 이미 많은 회원들이 멀리서 포항과 대구에서도 도착해 있었고 곳곳에 흩어져있던 회원들과 합류하여 부여로 출발~ 추석이 머지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벌초를 하려 고향 길로 향하느라 고속도로는 이미 정체가 심했다. 우리 일행도 결국 일정보다 약간 늦은 시간에 부여군 접어들어 첫 방문지는 구드래 선착장에 도착해서 서동호 유람선에 올라 붉게 흙탕물이 아직 걸러지지 않는 백마강을 따라 유유히 떠간다. 9월의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구름이 더욱 멋스러움이 따갑도록 뜨거운 햇살을 머리 위에 내리 쬐며 백제의 슬픔이 전해져 내려오는 낙화암 아래를 지나 고란사에 올랐다. 고란사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산1 전화 041-835-2062 부소산 중턱에 세워진 사찰로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서 패배했을 때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던 의자왕이 3천 궁녀와 함께 몸을 던졌던 슬픈 역사를 기리기 위해서 지어졌다 한다. 완전한 기록이 없어서 추정할 뿐이란다. 고란사 뒤를 돌아 바위틈에 있는 고란정(약수터)에 들러 보고 작은 수족관처럼 생긴 곳에 자라나고 있는 고란초를 보았다. 고란사에서 유명한 것은 고란초와 약수터라 할 수 있다. 이 고란초와 약수에 관한 전설은 백제의 왕실과 연결된다. [임금님(의자왕)께서는 항상 고란사에 있는 약수를 애용하였는데 매일같이 사람을 보내어 이 약수를 운반해 왔는데 마침 고란 약수터 주변에만 자생하는 기이한 풀이 있었으니 이름을 고란초라고 불렀던 것이며, 고란초의 이파리 하나씩을 물동이에 띄워 옴으로써 고란 약수라는 증명이 되었던 것이라 한다. 백제의 임금님은 이 약수를 항상 즐겨 마신 탓으로 원기가 왕성하여 위장병은 물론이요, 감기도 안 드시고 사셨다는 줄거리의 설화가 아직도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여러 번 고란사와 낙화암을 들렀던 회원들은 낙화암을 들르지 않았지만 이번이 처음여행인 나로서는 당연히 낙화암을 올라보았다. 고란사에서 별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백제의 마지막 한이 서린 낙화암에 올라 백제의 이름을 종지부를 찍고 만 절벽에 서서 붉은 백마강을 내려다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1400년 전의 슬픔이 아직도 고스란히 전해지듯 가슴에서 뭉클한 무엇이 올라오고 절벽아래 푸르게 자란 수풀과 나무들을 보며 지금까지 백제의 영령들이 마지막을 선택 할 수 없었던 심정을 되새겨보았다. 단체여행의 팸투어 형식으로 갔던 여행이니만큼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 서둘러 백화정을 담고 내려왔다 9월 17일 개막식과 함께 한 달 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도 관람해보고 주변 관광지인 낙화암과 고란사도 둘러보세요!
삼천궁여 원혼들과 백제의 영령들이 아직도 부소산의 절벽마다 피끓는 애절함으로 초록의 숲으로 부활한 듯하다.의자왕의 비통한 발걸음을 뒤따르는 삼천궁녀들의 애달픈 발걸음이 느껴진다
고란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낙화암을 향하며
낙화암과 백화정을 향하는 길 이정표
낙화암 아래로 구비흐르는 백마강 줄기가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다
낙화암에서 내려다본 백마강, 이곳이 바로 의자왕과 함께 3000궁녀들이 백제의 패망으로 몸을 던진 슬프고 슬픈 전설이 있는 절벽
落花巖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에 있는 바위. 66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침공으로 함람되자, 궁녀 3,000여 명이 이 바위에서 백마강(白馬江)으로 몸을 던져 죽었다는 애화(哀話)가 전해진다. 이 암석 위에 1929년 군수 홍한표(洪漢杓)가 백화정(百花亭)을 지었고, 또한 절벽 아래에는 낙화암(落花岩)이라 새겼다.백화정은 죽은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1929년 당시 군수 홍한표(洪漢杓)가 세운 것이다. 바닥을 지반에서 높이 띄우고 남쪽에 나무 계단 하나를 두어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마루에는 난간을 설치해 두었으며 천장에는 여러 가지 연화무늬를 그려 놓았다.
9월의 햇살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웠는지 초록 숲에 빛으로 반사되고 우리는 짧은 여행를 마치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을 거슬러 낙화암을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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