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비만인 위한 운동법
슬로우 조깅
(slow jogging)
천천히 뛰며 대화
질병치료·감량효과
'슬로우 조깅(slow jogging)'이 최근 일부 학계에서 부는 새 운동법이다. '뛰기는 뛰지만 아주 천천히 제자리걸음을
빨리하듯'이 요령이다. 즉 뛰는 모션을 취하면서 걷는 것처럼 천천히(시속 4~5km 걷는 정도) 앞으로 나간다. 이때 반드시
동행자와 잡담을 해야 한다. 이야기하면서 속도를 낮추어 걷는 것이다. 속근(速筋)은 빠른 동작을 할 때 쓰는 근육이고(흰 근육), 지근(遲筋)은 천천히 오래 계속해서 동작할 수
있는 근육이다. 따라서 슬슬 뛰기는 속근은 안 쓰고 지근만 쓰는 운동이다. 속근을 안 쓰면 힘이 안 들어 오래, 계속 뛸 수가
있다. 아주 훌륭한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는 슬로우 조깅의 이론은 1970년대에 처음 나왔으나 관심을 끌지 못 하다가
최근 미국서 연구논문이 나오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Aerobic Exercise Training Increases
Brain Volume in Aging Humans' 등). 일본서도 유행이 시작됐다. 비만자, 노인들, 천식환자,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 기억력 상실로 치매기가 있는 사람 등에게 좋다.
좋은 점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의학적으로는 혈당, 지방질, 콜레스테롤, 혈압, 요산 수준을 낮춘다. 다이어트
효과가 아주 좋다. 일본에서 실험에 따르면 슬로우 조깅을 1년간 하루 30분씩 계속할 경우 체중이 12kg 감소되고,
콜레스테롤이 241에서 208로 내려가고 혈당이 11.5에서 6.5로 내려가고, 변비 사라지고, 허리 가늘어져(여자)지고,
건조했던 피부 매끄럽게 되고, 자신감이 향상되고, 부부싸움 횟수가 감소되고, 모세혈관 수가 23% 증가(산소와 영양을 몸
구석까지 운반), 뇌의 체적이 커지면서 판단력·결단력·기억력이 향상됐다.
요령
*허리와 등을 바로 편다.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다.
*턱을 올린다.
*잡담을 하거나 싱글벙글 표정(잡담이 불가능하면 속도를 더 줄인다)
*힘들면 걷고, 걷다가 다시 슬로우 조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