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분양 주택 세부현황 매매가 하락 '리스크' 적고 향후 시세차익도 노려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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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가 장기화 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연일 치솟고 있으며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주택을 구입할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시장의 움직임만 예의주시할 뿐이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고 최초 분양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미분양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매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에도 손실을 볼 위험은 없다. 입지를 잘 고려하면 향후 프리미엄이 형성 돼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전 지역의 미분양 주택을 들여다봤다.
◇지역 미분양 아파트 눈길=대전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월별 지역 미분양 현황은 5월 1284가구, 6월 1218가구, 7월 1193가구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가구, 중구, 151가구, 서구, 96가구, 유성구 623가구, 대덕구 322가구 등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계약과 동시에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치구별 준공 후 미분양은 동구 1가구, 중구 129가구, 서구 1가구, 유성구 324가구, 대덕구 322가구 등 777가구다.
주요 물량을 보면 중구 문화동 하우스토리2차, 센트럴웅진스타클래스, 서구 도안 15블록 현대 아이파크, 17-1블록 계룡리슈빌, 18블록 우미린, 유성구 학하지구 학의뜰, 오투그란데가 있다. 또한 노은4지구 한화 꿈에그린, 세움펠리피아, 죽동 푸르지오, 신탄진 금강 엑슬루타워 등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각종 혜택 가득=미분양 주택은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및 분양가 할인을 제공하는 물량도 있어 혜택을 잘 살피면 큰 이득을 거둘 수 있다.
신탄진 금강엑슬루타워의 경우 저조한 청약률에 대한 자구책으로 분양가의 25%를 할인해 미분양 물량을 소진시키는 데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다수 미분양 주택들이 중도금 무이자, 중도금 이자후불제,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 없는 새 아파트=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잘 구입하면 최초 분양 아파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각종 혜택과 동시에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은 새 아파트를 보금자리로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주택 구매 심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유는 주택을 구입한 이후 매매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는 최초 분양가격이기 때문에 큰 사안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매매가격이 하락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분양 주택을 구입한 실수요자들의 반응도 좋다. 청약 통장 없이도 주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줄어든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55)씨는 "최근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해 거주하고 있는 데 새 아파트라는 메리트가 높아 주변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입지를 잘 살피면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은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