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반야심경 해설의 한 조각을 찢어옮깁니다.
*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故知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번역1- 이런 까닭에, 반야바라밀다 법은 대단히 신기하고도 밝은 법이고,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방법이며, 실제로 모든 괴로움을 다 없앨 수 있기에, 허황되지 않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번역2, 조계종 번역-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위의 번역1은 필자가 한 것이고, 번역2는 조계종에서 한 것이다. 이것들을 잘 비교해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야심경은 방대한 반야부 경전들, 즉 대반야바라밀다경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 경이다. 예로부터 대반야바라밀다경은 ‘나라를 편안하게 해주는 경’이고, ‘인간과 하늘의 큰 보배’로 여겨져, 나라에 천재(天災)지변이나 전쟁, 전염병, 가뭄 등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이 경을 고승들에게 독송시키거나 강의하게 하고, 베껴 써 유포시킴으로써 어려움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대반야경 제398권에서 “이 경을 외우는 자, 군데군데 추려서 읽는[轉讀] 자, 생각하는 자, 말씀과 같이 수행하는 자는 모두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얻는다”고 말하고 있다.
또 천식재(天息災) 번역의 소자반야바라밀다경(小字般若波羅蜜多經)을 보면, 거기엔 부처님께서 관자재보살에게 말씀하시기로, “어떤 중생이라도 이 법을 설하는 것을 들으면 그는 큰 복덕(福德)을 얻고, 모든 업장이 소멸되며, 반드시 부처님께서 깨달은 최고의 깨달음을 속히 깨닫게 된다. 또 어떤 중생이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일으켜, 이 진언(眞言)을 받아 지니면, 어떤 장애도 없이 모든 공부를 성취하리라”고 했다.
반야심경은 이와 같은 어떤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 “이것은 대단히 신비한 경이고, 대단히 밝은 경이며, 최고의 경이고, 비슷한 것이 없는 경으로서, 일체 고액(苦厄)을 다 없애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예로부터 반야부의 경전들은 신앙적으로 떠받들어져 많이 독송돼 왔다.
* 이 글은 <위빠사나금정선원> 조성래 원장의 글입니다. 이 글을 카톡으로 주변의 귀한 분들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정확한 번역, 보다 나은 불경번역을 위해서는 묵히고 묵히며, 자꾸 손질해가야 한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도 느낍니다. 이제야 이 부분의 번역이 완성된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에 완성한 제2번역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이후 여러 번 수정했으니, 번역을 다시 한 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