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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두 가지 원칙
인체에 해롭지 않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 ‘리빙그린’의 저자 그레그 혼은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먹을 수 없는 것은 몸에 사용하지 않는다.
* 읽기 어려운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구입하지 않는다.
물론 이 말이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을 먹거나 라벤더 향이 나는 화장품을 먹으라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 화학방부제나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또한 화장품에 붙어 있는 성분 표시를 읽었을 때 어려운 성분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원칙을 적용하면 선택은 훨씬 쉬워진다.
우리나라는 2008년 10월부터 ‘화장품전성분표시제’를 시행하여 화장품의 전성분을 용기 또는 포장에 표시하거나,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전화번호나 홈페이지 주소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종류별로 수도 없이 다양한 화학 성분들을 모두 외울 수는 없는 일이다. 아래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화장대나 욕실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화장품 속 대표 유해성분들이다.
파라벤(parabenes) 로션, 크림, 샴푸, 목욕제 등에 들어 있는 파라벤은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부제. 에칠파라벤,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등 종류가 다양하고 강력한 방부 효과를 위해 다른 물질과 복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독성을 지녔기 때문에 사용 허용량이 정해져 있는데, 단일 성분은 0.4% 이상, 복합 성분은 0.8% 이상이면 과량이다. 피부자극, 발암, 암세포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며, 노화 촉진 및 내분비계를 교란시킨다. 아직 발암물질이라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유방암에 걸린 여성의 유방 조직 샘플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합성방부제(synthetic preservatives) 파라벤과 함께 로션, 크림, 샴푸, 목욕제 등 모든 제품군에 쓰이는 방부제·보존제. 대부분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강한 성분이며, 독성을 지닌 것이 많다. 탈크(talc) 피지와 불필요한 수분 흡수 기능이 있으나 피부에 자극을 주고 모공을 막아 원활한 노폐물 분비를 방해한다. 탤크에는 1급 발암물질로 꼽히는 석면이 함유될 수 있어 유아용 제품에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유해성분. 얼마 전 베이비파우더에도 함유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성분이므로 깐깐하게 체크해야 한다. 파바(paba) 자외선을 차단하는 화학물질. 예민한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 발라주는 자외선차단제일수록 함유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피부 안전을 위해 꼼꼼히 살펴보고 파바 프리(PABA Free) 제품을 선택한다. 광물성 오일(mineral oil) 피부 호흡을 방해하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성분. 천연 보습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인 보습 기능을 할 뿐 자연적인 신체 보습을 방해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세정력이 뛰어나 대부분의 클렌징크림과 로션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
이 외에도 수백여 종의 유해성분들이 존재하지만 사실 위의 다섯 가지 성분만을 화장품 구매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쉽지가 않다.
‘천연’, ‘자연주의’, ‘친환경’ 용어에 현혹되지 말아야
화장품 속 화학성분들의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자연주의를 표방한 천연 화장품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저가의 브랜드부터 고가의 수입 브랜드까지 매우 다양하다. 친환경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이라는 단어에 막연한 믿음을 갖고 고가의 수입 화장품도 망설임 없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 수입 천연 헤어 및 바디용품 브랜드의 샴푸와 샤워젤 뒷면의 성분표이다. 천연 성분을 상당 수 포함하고 있지만 유해성분 역시 그대로 포함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천연’, ‘자연주의’, ‘친환경’과 같은 단어에 현혹되 않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천연화장품과 자연주의 화장품, 뭐가 다를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자연주의 화장품과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을 동일한 제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들 간의 명확한 구분부터 해두는 게 좋다. 자연주의 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은 같은 천연화장품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제조과정이 다르다. 자연주의 화장품은 단순히 식물성 원료를 포함한 것이고, 유기농화장품은 유기농 인증기관의 관리 하에 ‘청정재배’, ‘무공해가공’을 원칙으로 만들어진다.
캐나다나 프랑스는 '원료의 95% 이상이 천연'이어야 천연화장품 인증을 해 주고, 독일은 원료 채취부터 제조까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을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경우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천연화장품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천연’이라는 단어만 믿고 구입을 했다가는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천연이라는 단어를 붙여 판매하는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사실 천연 재료를 일부 포함하지만 유해 성분 또한 그대로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성분 확인은 필수이다.
제대로 된 유기농 화장품을 고르려면 해외 유기농 인증마크, 표시된 화장품 성분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국내 소개된 대표적인 유기농 인증마크는 프랑스의 코스메비오(COSME BIO), EU의 에코서트(Eco-Cert)등이 있다. 코스메비오는 물을 제외한 화장품 원료의 95%가 유기농 성분, 물을 포함한 완제품의 경우 전체 성분의 10% 이상이 유기농 성분인 제품에만 주어지는 마크다.
에코서트는 농산물 및 그 가공품이 유럽의 유기제품 관련 법률에 따르는 유기농 제품인지 검사·인증하는 독립기관이다. 물을 제외한 화장품 원료의 95%가 천연 성분인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 밖에도 미국 농무부(USDA)가 자국 내 유통되는 유기농산물과 유기농 가공식품에 대해 실시하는 ‘USDA Organic’ 인증마크, 유럽의 소비자 보호기관 ‘OKO’에서 실시하는 상품 테스트인 ‘외코 테스트’ 등이 있다.
성분 확인은 필수, 전 성분이 공개된 제품을 구매하자!
해외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라도 라벨을 보면 유기농 화장품을 구별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는 ‘유기농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안)’에 따르면 크림·로션과 같은 화장품이 유기농화장품으로 표시·광고되려면 내용물의 전체 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원료를 사용해야 하고, 그중 유기농 원료가 10% 이상 함유되어야 한다. 스킨·오일 등 액상 화장품은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구성 성분 중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되어야 한다.
화학 성분을 배제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해서 방부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화학 방부제 대신 안전한 천연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다. 또 유기농 화장품은 화학 유화제 대신 천연 유화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화장품에 비해 흡수 속도가 다소 느릴 수 있다.
유기농 알로에베라 잎추출물이 10~15% 포함되어 있으며, 화학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방부제를 사용했다. 위에 표시된 성분 중에 목단피뿌리추출물, 황금피뿌리추출물, 감초뿌리추출물이 방부제에 해당한다.
‘자연으로 알로에베라’는 알로에라는 기본 원료를 사용하여 기초화장품에서부터 각질케어, 바디케어까지 용도와 피부타입별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주)자연의벗 화장품은 천연토코페롤, 쑥, 율무, 달맞이유, 원추리, 천연식물색소 등 자연재료 성분만을 함유하며 화장품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상품으로 선정되어 한국 관광명품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맹물로만 씻어도 90%이상 지워지는 수용성 화장품이며 내용물에 화학약품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것은 물론 수질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시내 주행할 때 급출발, 급가속을 안 하면 뒤에서 다른 차들이 빵빵거려요. 빨리 출발하라는 거죠.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됐지만, 어느새 양보하며 느긋하게 운전하게 되더라고요.”
지난 6월 26일 환경부가 주최한 ‘2011년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최종결선에서 ‘친환경운전왕’으로 등극한 신진옥(28·에버그린21)씨는 처음에는 친환경운전이 쉽지만은 않더라며 웃었다.
신씨와 2인 1조로 함께 우승한 박희국(34·안산시청)씨는 “친환경운전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변 상황에 맞춰 가며 운전하면서도 연비를 높일 수 있어요. 습관 들이기 나름이죠.”
이번 최종결선에는 전국 8개 지역(수도권, 충청, 강원, 경남, 경북, 전북, 전남, 제주) 예선 1~3위 24개 팀과 전기차 4팀, 하이브리드차 2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열세번째로 출발한 박희국·신진옥 팀은 같은 대학원을 다닌 사이. 신씨의 제안으로 참가가 이뤄졌다.
신씨의 직장인 에버그린21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안산시가 만든 환경재단이다. 신씨는 “올해 초 환경부 요청으로 재단 홈페이지에 ‘친환경운전대회’ 공지를 올리다가 ‘직접 참가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파트너가 필요했다. 규정상 2인 1조로 참가해야 했기 때문. 신씨는 주변에서 자기만큼 친환경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생각하다 박씨를 떠올렸다. 신씨는 ‘친구보다는 멀고 남남보다는 가까운’ 박씨와 같은 대학원을 다니다 보니 서로의 운전습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급가속·급출발·급제동 안 하고, 신호대기 때 기어는 중립으로 놓는 게 저랑 똑같았어요.”
이들은 출발지인 국립환경과학원(인천시 서구 경서동)에서 반환점인 연수구청까지는 박씨가, 올 때는 신씨가 운전을 했다. 그러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이날 따라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에 상륙하는 바람에 거센 맞바람이 불었다.
신씨는 박씨가 운전하는 동안 잔소리를 좀 했다고 한다. “박희국씨는 태풍으로 바람이 강해 공기저항을 심하게 받을 테니 평소보다 조금 높은 속도로 가자고 했고, 저는 하던 대로 시간당 71~79킬로미터를 유지하자고 했죠.”
박씨는 “대회 당일날 비가 와서 차가 생각만큼 잘 안 나갔다. 그래서 엔진음을 유심히 들어가며 RPM 숫자를 맞춰 주행했다”고 해명했다.
박씨는 올해로 운전경력 10년째다. 대회참가 이전부터 소문난 친환경운전자다. 어떤 차량을 몰아도 주변 동료보다 항상 시간당 2~3킬로미터씩 높은 연비가 나왔다고 한다. 비결을 묻자 박씨는 “총각시절 넉넉지 않은 수입에 연애를 하다 보니 기름값을 아끼는 주행이 몸에 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두 사람이 대회에 참가한 차량도 박씨의 2009년식 투싼이었다. 표준연비가 시간당 9.8킬로미터인 휘발유 차량이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디젤차에 맞먹는 시간당 16.5킬로미터의 성적을 거뒀다.
연비상승률도 남들보다 높은 68퍼센트로 기록됐는데도 박씨는 “평소 1백퍼센트 가량 나오는 연비가 태풍 때문인지 그 정도밖에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신씨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2002년이지만, 본격적으로 운전한 것은 3년 정도다. 게다가 오토매틱 차량이다. 그러나 운전경력이 짧다고, 오토매틱 차량이라고 친환경운전을 못하는 건 아니다.
“오토매틱이라도 기어는 변속되잖아요. 다만 자동으로 이뤄지죠. 경제속도인 시간당 60~80킬로미터 구간을 지켜 운전하면 엔진의 RPM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어요.”
두 사람은 친환경운전을 한다고 귀찮은 일을 벌이는 건 아니라고 했다. 신씨는 “공기압 자주 체크하고, 엔진오일 꼬박꼬박 갈아주는 정도”라며 “다른 분들은 정비센터에서 다 알아서 해 준다고들 하지만, 가급적 직접 챙기려고 노력한다”고 자신만의 친환경운전 요령을 말했다.
박씨는 “몇 가지 운전요령 외에 예비타이어, 안전장비, 간단한 수리도구 외에는 불필요한 물건 싣는 일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높은 연비를 낼 수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름값을 아껴서 고유가 시대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환경부가 지난 3월 발간한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친환경 운전 10가지 약속> 책자에 담긴 에코드라이빙 요령이다.
1 경제속도 준수하기
시간당 60~80킬로미터의 경제속도를 준수하고 교통상황에 맞춰 정속 주행을 하면 연비가 올라가고 배출가스는 줄어든다.
2 ‘3급’ 안 하기
급출발·급가속·급감속 안 하기다. 출발할 때 3초 정도 시간당 시속 20킬로미터까지 서서히 가속한다. 급감속, 급가속을 밥먹듯 하면 연료소비가 30퍼센트, 오염물질 배출은 50퍼센트까지 늘어난다.
3 불필요한 공회전은 이제 그만!
신호대기 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주정차할 때 시동을 끈다. 공회전을 5분 하면 1킬로미터 달릴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4 신호대기 중 기어는 중립으로
오토매틱 차량 운전자라면 신호대기할 때 기어를 중립(N)으로 놓는다. 구동(D)으로 놓고 정차할 때보다 최대 30퍼센트의 연료가 절약된다.
5 주행 중 에어컨 사용 줄이기
오르막길이나 교통체증이 심할 때는 에어컨을 끄는 게 차에 주는 부담과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6 자동차를 가볍게, 트렁크 비우기
자동차에는 필요한 짐만 싣는다. 10킬로그램의 짐을 싣고 50킬로미터를 주행하면 8백시시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7 유사연료, 인증받지 않은 연료는 NO!
유사연료나 인증받지 않은 첨가제는 차량을 빨리 노후시킨다. 추가적인 오염물질을 배출하기도 한다.
8 정보운전의 생활화
출발 전 기상정보와 목적지까지 주행경로를 확인해 상습정체 구간을 피한다.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9 내리막길에서는 관성운전
내리막길 주행 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관성운전 하면 자동차의 연료 차단 기능(Fuel cut)이 작동해 연비가 20퍼센트 정도 오른다.
10 주기적으로 자동차를 점검, 정비하는 센스!
한 달에 한 번은 에어클리너를 점검한다. 에어클리너가 오염되면 연간 9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도 준수한다.
'항생제 고기'가 식탁 점령
지난 2007년 한 유명 가공업체의 닭고기에서 허용 기준치의 12배가 넘는 항생제가 검출돼 큰 사회적 문제가 됐던 일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가축용 항생제는 연간 1200여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국내산 육류에 대한 항생제 잔류검사 실시 결과, 허용 기준치 초과 비율이 일본의 11배, 미국의 3배에 달하며, 국내에서는 가축용 항생제의 54%가 사료 첨가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치료용이 아닌 예방용으로 항생제가 불필요하게 남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건강도 위협
가축용 항생제의 남용은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고기, 우유, 계란 등 축산물에 잔류하고 있는 항생제가 인체에 꾸준히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항생제를 먹고 있는 셈입니다. 또 가축의 항생제 내성균이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한 양돈업자는 "사료에 항생제를 넣지 않으면 돼지를 키우기가 불가능하다." 며 "항생제가 장내 유해세균을 죽여 돼지가 소화를 잘 시키고 이것이 성장촉진으로 이어진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육하기가 오늘날에 와서는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료부터 도축까지 항생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축산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축산의 지평을 연 기업, 씨알살림축산
씨알살림축산은 1990년 위생적으로 생산된 계란 납품으로 시작해 현재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독보적인 친환경축산 가공업체입니다. 여성민우회생협, 정농생협 등 소비자 단체를 통해 이미 우수성을 인증받은 씨알살림축산은 지난 20년간 지속가능한 지역순환생태농업을 지향하며 현재 친환경축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씨알살림축산, 무엇이 다른가?
아이러브그린에서 판매하고 있는 '씨알한우예찬'은 전북 완주, 강원 횡성 지역의 한우농가들이 지역순환농업의 과정에서 생산합니다. 한우 수소를 5~6개월령에 거세하여 생후 28~30개월까지 사육합니다. 한우를 거세하여 기르면 마블링(근내지방)이 많아져서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곡물류와 조사료가 혼합된 섬유질배합사료를 급여해 기르는데 1등급 이상이 평균 80%가 넘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육 전반적인 기간 동안 자유채식을 원칙으로 삼아 먹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있는데 이는 영양소가 균형있게 배합된 섬유질배합사료 덕분입니다. 씨알한우예찬 계열농가들은 거세 수술후 세균감염과 지혈, 구충을 위해 페니실린이나 지혈제, 이보멕(구충제)을 한번 주사하는 것 외에는 사육과정에서 일체의 항생제, 화학영양제, 호르몬제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사료 섭취량이 떨어지거나 가벼운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따위의 경우는 벤토나이트라는 천연광물질이나 효모, 생균제를 투여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해올림돼지 사육장, 충남 예산>
<무항생제고기 해올림돼지 목심>
'해올림돼지' 브랜드는 충남 예산 이연원 씨가 생산하는 무항생제 돼지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획득한 후보돈을 자체적으로 선별하는 '역퇴화 방식'을 채택해 국내 첫 유기농 돼지를 생산한 장본인인 이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생산하는 제품인 만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 씨의 농장에서는 넓은 돈사를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돼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동조차 힘든 일반 사육장에서 길러지는 돼지와 비교해 운동량이 많아 리놀레인산과 부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고기의 맛과 풍미가 그만이며, 혈중에 남는 지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ACCP 인증 시설에서 철저한 관리
경기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에 자리잡은 씨알살림축산은 지상3층, 1698제곱미터 규모에 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곳은 기본적으로 마스크, 위생모, 위생복, 위생장화를 착용한 뒤 손소독기, 에어샤워실을 거쳐야 출입할 수 있습니다. "작업시설의 청결상태도 중요하지만 직접 작업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작업장을 이용하고 관리하고 가공하는 것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씨알살림축산 임직원은 국내 친환경축산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늘 청결을 최고로 작업하는 만큼 안전함과 품질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씨알살림축산의 이 경우 실장은 국내 친환경축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청결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강조합니다.
<영하15도로 어는 고급 냉매와 함께 얼리지 않은 생고기로 배송>
씨알살림축산의 철저한 관리는 포장에서도 남다릅니다. 제품의 신선도가 배송 과정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일반 냉매보다 가격이 3배나 비싼 PCM 냉매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양심을 걸고 생산한 최고의 친환경축산물을 배송문제로 소비자에게 실망을 안겨드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씨알살림축산의 확고한 신념이 소비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