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최고의 맛 “여수 해산물 한정식”
전남 여수시 여서동 한일관 박영복대표 2007-02-24 18:58:36 “여수에 가면 반드시 한일관에 가보라고 권하는데 여수앞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최고의 요리솜씨로 버뮤려 내는곳이라고 주저없이 설명해 준다.
50가지가 넘는 초호화판 한정식의 진수성찬에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상차림이 4번 이어지는데, 3월에는 추자도 해안에서 4~5시간 만에 도착해 알맞게 자연숙성된 삼치살을 큼직큼직하게 썰어내 갓김치 잎에 싸먹는 맛은 형언키 어려운 경지고, 해조류인 매생이국의 깊은 맛도 절묘하기 이를 데 없다“
전라도 사람들도 남도 해산물 한정식을 이야기하면 방향을 틀어 여수와 순천을 가보라고 한다. 그중에도 전남 여수시 여서동에 위치한 한일관엘 꼭 가 보라고 권한다. 주변사람에게 한일관에 대해 물어보니 “여수앞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최고의 요리솜씨로 버뮤려 내는곳”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정말 그런것인지 지난2004년 11월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도 이곳에 와서 그 맛을 즐긴후에 그 맛을 잊지않기 위해 “도래미(道來味)”란 애칭을 붙여줄 정도였다. 한일관에서 만난 주인 박영복씨는 남해안의 자연산 어류만을 고집하고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자랑한다.
이곳에 들어가 “여수 해산물 한정식”을 주문하면 50가지가 넘는 초호화판 한정식의 진수성찬에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상차림이 4번 이어지는데, 맨 먼저 나오는 것은 입맛을 돋우기 위한 메뉴이고 연이어 한정식과 일식으로 횟감과 해물·해조류등 35가지 메뉴가 먹음직스럽게 제공된다.
맨 나중에 된장국과 매운탕·구이·조림·갓김치와 3~4가지의 젓갈무침 등 10여 가지의 찬이 어우러진 식사상이 또 한 번 나온다.
가짓수가 다양한 것만 자랑이 아니다. 기름지고 맛이 깊은 횟감은 알맞게 숙성과정을 거쳐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내주고, 담백한 횟감은 활어로 수족관에 담아 놓고 싱싱하게 씹히는 맛이 나도록 즉석에서 회를 쳐 내오는 등 꼼꼼하게 챙겨 주는 주인의 정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신선한 횟감 하나에서부터 젓갈무침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이나 입맛 당기는 맛을 내준다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계절따라 특성화시킨 요리가 제공되는데 3월에는 추자도 해안에서 4~5시간 만에 도착해 알맞게 자연숙성된 삼치살로 대접할 모양이다.
큼직큼직하게 썰어내 갓김치 잎에 싸먹는 맛은 형언키 어려운 경지고, 해조류인 매생이국의 깊은 맛도 절묘하기 이를 데 없다.
1990년 문을연 한일관은 일식요리가 대중화 하지 못하는 점을 착안하여 일식 요리와 한식을 기호에 맞게 조화시킨 해산물 한정식을 개발 하였으며, 남해안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생산되는 해산물을 매일 아침 시장과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여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게 한것이 "여수 해산물 한정식" 이란 설명이다.
1996년 한정식 전문식당으로 설계된 건물을 새로지어 지금의 한일관을 개업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여수 해산물 한정식"이란 이름으로 관광상품화 시켰다. 남여 요리사 5명을 비롯 20여명의 종업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 한꺼번에 300여명이 들어와도 불편함이 없도록 손님접대가 가능하다.
넓은 전용주차장과 400여 규모의 크고 작은 방과 연회석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남도에서는 시설와 격식을 갖춘 한정식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2인 또는 3인식을 주문할 경우 5-6만원이면 넉넉하게 해결되고 4인이라면 6-8만원선이라 맛에 놀랐던 손님들은 가격에 또 한번 놀란다.
주인 박영복씨는 한일관을 경영하면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초청해 대접하기도 했는데 “평생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며 감동해 눈물을 흘린 노인을 생각하니 더 자주 그런 기회를 가질 생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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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발길 닿는 곳이 곧 맛길이다.
그 중에서도 드넓은 순천만을 품고 있는 여수와 고흥은 경치도 수려할 뿐 아니라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온갖 산해진미가 사철 입맛을 돋운다. 짭조름한 김치 서너가지는 물론 곰삭은 젓갈 예닐곱 가지가 기본인 풍성한 밥상을 받으면 입안 가득 상큼한 갯내음이 퍼져 나간다.
◇여수=300여개의 섬 사이로 하얀 요트가 점점이 떠 있는 여수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항구도시로 요즘은 향일암의 일출과 돌산대교의 야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동백회관(061-664-1487)의 해물한정식은 4인기준 한 상에 6만원으로 대통밥에 학꽁치회 등 60여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져 눈을 휘둥그레하게 한다. 여수여객선터미널 인근 칠공주식당(061-663-1580)의 장어구이(1인분 1만1000원)와 여서동 한일관(061-654-0091)의 해물한정식(4인분 6만원)도 맛있기로 소문났다.
매년 정월 대보름과 2월 영등,그리고 4월 중순에 바닷길이 열려 인근의 추도 간도 시루섬 등 7개의 섬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도는 공룡 화석지로도 유명하다. 민박을 겸한 사도횟집(061-666-9199)은 요즘 제철인 감성돔회(1.5㎏) 한 상을 3만원에 내놓는다. 반찬으로 나오는 따개비와 고동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두차례(오전 6시10분,오후 2시30분) 여객선이 뜬다(여수시 관광홍보과 061-690-2225).
◇고흥=우주 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고흥은 본래 유자로 유명하다. 그러나 남양면 선정마을 앞 드넓은 여자만 갯벌에서 생산되는 꼬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뻘배를 타고 20∼30m만 나가도 맛조개나 꼬막 등 해산물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점안면 면소재지의 황해식당(061-832-7946)은 허름한 시골식당이지만 음식맛은 전국적으로 이름났다. 바닷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싱싱한 삼치회와 돔숯불구이 세발낚지 꽃게 전어무침 토하젓 등 입에서 살살녹는 생선구이정식이 5명기준 한 상에 10만원이다.
소록도가 눈앞에 보이는 녹동항의 보문회관(061-842-5959)과 고흥군청 앞의 평화식당(061-830-2358)도 맛깔스런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고흥군은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유자축제를 열어 유자한우고기 유자음식 등을 선보인다.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팔영산(608m) 정상에 서면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고흥군 문화관광과 061-83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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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먹는 즐거움이 있어 여행의 매력이 배가되는 곳이다. 남도 음식이 유난히 맛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강진의 음식은 그 중에서도 특별나다. 기름진 강진평야와 청정한 강진만에서 산출되는 푸성귀와 어패류가 풍윤(豊潤)했고, 여기에 고려청자를 빚어내던 솜씨까지 어우러져 강진은 예로부터 맛의 고장으로 불려 왔다. 강진을 다녀 본 사람들이 맛 기행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 한정식과 백반
강진의 대표 음식은 한정식. 광활한 강진만 갯벌과 비옥한 강진평야에서 나는 풍성한 먹을거리를 한상 가득 차려 내온다. 보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 영광굴비와 구례의 산채 등 남도 여러 지방의 한정식이 제각각 특색이 있지만, 강진은 여수·고흥 등과 더불어 해산물이 주축이다.
강진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은 유별나다. 남도 한정식의 발원지가 강진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얼마 전까지 인근 해남이나 장흥에도 ‘높은 사람’이 부임하면 이곳까지 와서 강진 한정식을 대접했다고도 한다.
강진에 왜 음식문화가 발달했을까. 현지인들은 이에 대해서도 음식 못지않게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한 찬사는 기본이고, ‘토지가 비옥해 지주가 많았고, 그래서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조선시대 수라간 궁녀가 낙향해 궁중 음식을 보급했다’는 등 그럴 듯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강진 읍내의 둥지식당(061-433-2080)에서 주문한 한정식. 익히 듣던 대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다. 민어찜, 조기탕, 바지락탕, 전어무침, 해삼, 개불, 광어, 게, 굴, 새우, 전복, 가오리찜, 홍어, 토하젓, 바지락 젓 등 일일이 헤아라기도 벅차다. 남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해물은 모두 올라온 것 같다. 홍어만 빼고는 모두 강진산이다. 가격은 1인분에 1만∼2만5000원으로, 가격에 따라 메뉴가 조절된다. 좀처럼 수지가 맞지 않는 탓에 4인 기준으로 상이 차려진다.
5000원짜리 백반에도 20여가지의 반찬이 오른다. 한정식에서 값이 좀 비싼 몇몇 해산물이 빠지고 상이 차려진다. 말이 백반이지 웬만한 도회지 식당이라면 한정식이라고 불렸을 것이다. 백반 역시 4인분이 기본.
강진 읍내에는 한정식집이 대여섯 곳이 있고, 가격은 모두 똑같다. 명동식당(434-2147), 해태식당(434-2486), 청자골 종가집(433-1100) 등은 여러 답사가들이 소개하며 남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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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앞에 펼쳐지는 음식을 보노라면 보는 순간 본인은 수랏상을 느낀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