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교?
이슬람교는 전 세계적으로 19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따르는 종교로서 기독교(개신교, 천주교 등 모두 포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교에요. 이슬람교는 '알라'를 유일한 신으로 믿고 무함마드를 신이 보낸 선지자로 여기는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요. 흔히, 이슬람교를 믿는 이슬람교도를 '무슬림'이라고 부르죠.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태어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한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믿던
유일신 신앙에 기원을 두는 종교를 의미해요.
아브라함 계통의 가장 대표적인 종교로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정작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한 선지자가 아닌 이슬람교의 '최후의 예언자'로 가르치고 있어요.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신(알라)의 25번째 이자 마지막 예언자라고 믿는 것이죠.
무슬림은 이슬람교가 세상이 창조될 때부터 존재했지만, 사람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신을 섬겼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예언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내려왔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예수 이후에도 종교의 순수성이 회복되지 않자 결국 신(알라)은 최후의 예언자인 무함마드를 세상에 보내 이를 바로잡는 활동을 하게 했다고 믿어요.
즉,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신의 아들이자 세상의 구원자로 믿는 반면,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를 예언자 중 한 명으로 본다는 차이가 있어요.
무함마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위치하고 있는 '메카'라는 도시와 '메디나'라는 도시에서 포교활동을 했다고 알려지는데, 이 때문에 지금도 '메카'와 '메디나'는 '예루살렘'과 함께 이슬람의 3대 성지로 인정받고 있어요. 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하루에 5회씩 메카 방향을 향해 절을 올리며 예배를 해야 하고, 일생 동안 한 번은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나야 해요.
메카 성지순례
▶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
앞서 설명한 이슬람 최후의 예언자인 무함마드는 서기 632년경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채 사망했어요. 무함마드는 사망 전까지 이슬람 공동체의 최고 지도자였죠. 이 때문에 무함마드 사망 이후에 누가 그 뒤를 이어 칼리파(대표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무슬림 사이에서 다툼이 생겨나게 되어요.
다수의 무슬림은 회중에 의해 선출된 칼리파가 무함마드의 후계를 이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무슬림들은 무함마드의 혈통이 후계의 자리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혈통, 알리를 계승자로 여겼어요.
이때부터, 회중의 뜻을 통해 칼리파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다수의 무슬림들을 '수니파', 무함마드의 혈통이 칼리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소수의 무슬림들을 '시아파'로 구분하기 시작했죠.
무함마드 사후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쟁은 급기야 무력충돌로 이어졌고, 그 결과로 수니파가 주도권을 잡고 시아파를 박해하기 시작했어요. 시아파는 박해를 피해 지하로 숨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시아파의 종교적 색채는 더욱 진해지고 엄격한 교리를 발전시켜왔죠.
그 결과, 주도권을 잡은 수니파는 세속적 권력화가 되어갔지만, 시아파는 더욱 엄격한 종교생활을 요구하게 되었어요.
이집트의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
▶ 현재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
사실 이슬람교에는 수니파와 시아파 말고도 기타 종파들이 존재해요. 하지만 기타 종파들의 경우 신도의 숫자가 극히 미미하여 일반적으로 이슬람교를 이야기할 때는 수니파와 시아파만 언급하죠.
현재 수니파는 무슬림의 약 85%%를 차지하고 시아파는 약 15%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수니파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있으며, 이 중 이슬람교의 3대 성지 중 2 곳이 위치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니파의 대표적인 맹주국으로 알려져 있죠. 사실 이슬람교는 중동지역 말고도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 뻗쳐있어요. 가령 전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에요.
반면,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로는 이란,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등이 있어요. 이 중, 이란의 경우 국민의 90% 이상이 시아파이며 사실상 시아파의 맹주국으로 여겨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