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정부는 14일 맥길대에 지급할 정부 보조금 210만 달러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제일 저렴한 수업료와 함께 10년 이상 수업료를 동결하고 있는데, 맥길대가 이에 반발하여 2010년 9월, 3,400 달러 하던 MBA 프로그램의 1년 등록금을 거의 9배인 29,500 달러로 슬그머니 인상하였다.
맥길대 측은 캐나다와 미국대학의 다른 프로그램과 경쟁하려면 대학재정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퀘벡주 교육부 장관은 "맥길대가 주 법을 어겨 프로그램 등록율을 떨어뜨린것에 정상으로 되돌려 질 때까지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학측은 이 조치에 대해 15일 까지 대응책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맥길대는 내년에 MBA 프로그램의 등록금을 3,000 달러나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 인상계획은 1990년대 퀸스대 처럼 정부의 지원을 더 이상 안 받고 MBA 프로그램을 사립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미 토론토와 웨스턴 온타리오의 몇몇 프로그램에서 시행 하고 있듯이 주정부의 대학등록금 상한선 보다 높은 등록금을 부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행의지를 밝혔다.[밴쿠버 중앙일보=The Canadia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