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총회신학원(총신대학교) 초대 이사장인 백남조 장로는 1913년 11월 1일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죽전리에서 아버지 백낙진(白樂進)과 어머니 여기생(呂基生)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향리 죽전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하였으며 1936년 7월 1일 부터 1947년 5월 31일 까지 조선 철도 자동차 제작 주식회사에서 근무하였다.
1937년에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1953년 4월 12일 부산 부전교회 장로로 장립을 받았다. 이후 신망애 양로원 이사, YMCA이사, 유치원 원장, 평화중고등학교 이사, 경북 성주 성산초등학교 설립, 복음병원 이사,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부회장, 국제 기드온 이사, (주)백흥섬유 대표이사 등 종교계, 교육계, 실업계에서 폭넓은 사회활동을 하였다.
특히 백남조 장로는 1963년 7월 9일 결성된 전국 실업인동지회 회장을 맡고 부터 총회신학교 건축을 위해 동부서주하며 힘을 다하였다. 뿐만 아니라 노모를 위해 집을 지으려고 모아 두었던 돈으로 1963년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임야 1800평을 단독으로 매입하여 총회신학교 부지로 헌납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총신대학교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67년 5월 2일 부터 1988년 9월 10일까지 학교법인 대학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 초대이사장 및 2ㆍ3ㆍ4ㆍ5ㆍ6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백 장로는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을 지키다가 1988년 9월 10일 새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현재 그의 뒤를 이어 장남 백성기 장로가 총신대학교 법인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김희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