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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시즌2 (대본13부)
S# 1 국립연습실 (낮)
단원들, 똥덩어리들 (건우, 희연 빠진상태)..연습하고 있다. 분위기 굳어있고...
똥덩어리들 의욕이 없다...분위기 죽을상이다.. 강마에, 굳어,..탁탁탁!!...
강마에 (굳어) 이것들 보세요. 지금 연습중입니다...정신들 차리세요...언제까지
그러실거에요?
이든 (이쒸) 선생님은 희연씨가 걱정도 안되세요....
강마에 (비죽) 그래 너, 말 나온김에... 정희연씨가 불쌍해 보인다...해서...
사기당한 돈을 네가 갖다 줄거야?...아님, 그 사기꾼이라도 잡아 줄거야?..
아니잖아?...
똥덩어리들 ....
강마에 (똥덩어리들 한명씩보며) 당신들이 걱정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당장
해결됩니까?.. 아님, 다 같이 물귀신작전으로 한꺼번에 죽자입니까?
용기 (강마에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건 아니죠. 선생님...우리는 단지...
강마에 (비죽)..우리는 단지...걱정되서 그럴뿐이다...(똥덩어리들 보며)
똥덩어리들 ..(고개 끄덕)...
강마에 이것들 보세요...당신들 코가석자에요...전에 제가 이기적으로 되라
했잖습니까?....물론, 저도 정희연씨의 일은 마음이 아픕니다...그렇다고
모든 일을 손에서 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똥덩어리들 ....
강마에 우선은 자신들의 일에 충실하세요. 여러분들이 이러시는것, 희연씨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보면대 치며)...정신들 차리세요...
자,..라데츠키 행진곡 들어갑니다....(똥덩어리들...여전히 힘없어보이고..
강마에도 얼굴이 굳어있고....)
S# 2 희연네집 (낮)
건우, 희연과 진만과 같이 있다...희연 머리 싸매고 누워있고...진만 그 옆에 앉아
있다....
건우 (굳어) 이모부 걱정하지 마세요...선배들에게 부탁했으니...빨리 처리될거에요.
이모, 좀 일어나봐...울지만 말고...
희연 (몰골이 말이 아니다...눈은 팅팅...부어.. 평소의 모습은 간데가 없다).
진만 (기죽어, 울먹이며)...내가 미쳤어. 미쳤지...명예퇴직하고...일자리를 구해봐도
갈때가 있어야지...나이도 많고...오라는데는 없고....(눈물)...기원에 나가는
것두...하루 이틀이지...뭔가 일은 하고 싶었고...나도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었지...
건우 (마음아픈)...
진만 하다못해 경비직이라도 해볼려구 했는데...것두, 잘 안써주구....(눈물)
희연 (진만의 말에 마음 아프고, 그런것두 모르고...희연, 일어나 앉으며)...여보,
미안해...나두 잘한것 하나두 없어....늘 연습이다 뭐다 쫓아다니며...당신이랑
대화두 제대루 못하구....(운다)...당신 마음도 몰라주고...
건우 (마음 아프지만)...이제 그만들 하세요...그래두 이만하길 다행이에요...이집까지
날렸으면 어떻게 될뻔했어요?...이만한것 감사해야 돼요...
희연 그건 그렇지만....그래두...(운다)
S# 3 학원일각 (낮)
루미, 학원사무실에 원장과 앉아있다...부탁한 작곡을 다 한듯 보이고...
루미 이거 다하긴 했는데....가사랑 잘 맞는지 몰라....곡의 느낌도 그렇게 표현은
했는데...잘 나왔는지 모르겠어...
원장 (펼쳐보며...멜로디 흥얼거려본다)...오호~ 괜찮은데...이거 잘하면 히트치겠다
루미 (미소) 히트까진 원하지 않고...그냥 무난한 정도만 되도 좋아....
원장 (계속 흥얼거리며) 아니야, 한마디로...죽이는데....
루미 ....그렇게 봐주면 좋고...
원장 그리고 너, 레슨 계속하면 안될까?....애들이 너 기다리는 눈치던데...
강마에 비서한다고 관뒀잖어....이제 시간 많이 난다며....(눈치보며)...
평일날 안되면, 휴일날 해두되고...
루미 (좀 난처한듯)...어, 나도 하고 싶은데...좀있으면 연주회가 있어서..아직
스케줄 나와봐야 시간뺄 수 있어...좀만 기다려줘 선배.
S# 4 장관실 (낮)
강춘배장관, 강마에 마주 앉아 있고,...다음연주회 프로그햄 순서지가 들여있는듯...
강장관, 열심히 보다가....
강장관 (만족한듯,..) 좋으네요...선생님께서 하시는 모든 순서,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하지만, (순서지 가르키며)..여기 강건우단원의 트럼펫
협주가 있는데...선생님과 동명이인듯한데...
강마에 (비죽)...저의 제자입니다...몇번 보셨을 겁니다.
강장관 (염려) 근데, 문화교류 차원의 연주긴 하지만, 그래도 국제적이라면
국제적인데...그리고...클래식음악으로 유서 깊은 유럽쪽에서 오시는데..
이렇게 이름도 없는...(눈치)..대학졸업도 하지 않은 사람을 쓴다는 것은...
강마에 (비죽) 말 그대로 문화교류차원이잖습니까?...대회도 아니고...정기적인 연주회
처럼 표를 팔아야 하는것두 아니잖습니까....
강장관 (눈치 하지만, 마음에 안든다) 저야 괜찮지만...혹시 선생님의 명성에
그리고...우리 국립의 명성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까봐....
강마에 (비죽)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솔로나 협연자들이
우리나라 출신으로 세계적인 사람들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틈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고 주목을 받을지 누가 알겠
습니까?...
강장관 (못마땅한 듯)...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니.....자신이 있으신가보지요?
강마에 (비죽)...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도 절 믿으시고...두발 쭉 뻗고 계십시오...
제가 언제 장관님을 실망시켜드린적 있습니까?....믿으십시오..
강장관 (끄덕)...
S# 5 국립연습실 (낮)
단원들 튜닝중이고...루미 전화하고 있다...표정 굳어있고...
루미 (굳어) 뭐라고?!...다시한번 말해봐!....
똥덩어리들 ...(루미에게 시선집중!)...
루미 (굳어)...희연씨..국립 그만둔다구...?....건우야!...다시 설득해봐!....
지금 중요한 시긴데...어떻게든 ..어....어...(끊는다)
혁권 (놀라서) 희연씨 그만둔다고?...
루미 (굳어) 어, 선배....충격이 컸었나봐....어떻해...어려워도 첼론 놓칠
않았었는데..
용기 어흠...그래도 그만둔다는 건 너무 했다...나중에 후회할수도 있는데...
이든 우쒸...다들 왜그래?...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 왔는데 그만둔다는 거야!
난 돈 한푼 없었어도...발악을 했는데...희연씬 뭐야?...집을 날린것두 아니고..
혁권 아저씨 사기당한게 희연씨가 연주회다 뭐다, 자신이 가정일에 소홀히해서
그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것 같어...
이든 음악 계속할려구 똥마에 독설도 견디고...죽어라 연습만했구...추운날...더운날
그렇게 견뎌온것 아니야?
용기 어흠...그건 그렇지...하지만 희연씨 입장은 힘들지....
주연 아유 이제 어떻해?...희연씨두 걱정이지만 강마에도 걱정이고...건우도 그렇고
큰일이 터질것만 같어...힝....불안해...
루미 근데, 선생님께 어떻게해?....건우가 말씀드리라는데....(혁권보며)
(굳어) 선배가 이야기 좀해...난 못하겠어....
혁권 (굳고)...지금 연주회일정도 잡혀있는데...아...몰라....걱정이네..
그때, 연습실 문이 열리고, 강마에 들어선다...분위기 무겁다...똥덩어리들, 강마에에게
인사는 하는데 눈을 맞추질 않는다....??해서 루미 보면, 역시 그렇다...
강마에 (비죽) 무슨일들 있으십니까? (똥덩어리들 한명씩 쳐다보지만 눈을 피한다)
똥덩어리들 ...
강마에 (비죽) 자 연습합니다...긴장들하시구요. time to say goodbye 들어
가겠습니다.
복도까지 울려퍼지고....좀있으니....라데츠키 행진곡이 들려온다....
S# 6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혁권이랑 마주 앉아 있다...강마에 굳어있고....혁권, 희연이야기 한듯
보이고....
혁권 (걱정) 희연씨가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연주회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강마에 (비죽) 걱정하지 마세요...첼로 연주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심각해보이고) 똥덩어리가 끝까지 똥덩어리 짓을 하네요...
혁권 선생님께서 한번 만나보시면 어떠실지?....
강마에 (비죽) 전, 그만둔다는 사람 잡지 않습니다...들어올때는 제 허락이 필요하지만
나갈 때는 필요가 없는 거지요. 본인이 그렇게 선택했다는데
제가 어쩌겠습니까?
혁권 (걱정) 그래도, 연주회도 다가오고...한데
강마에 연주회 걱정하지 마세요. 희연씨 한 명 없다고 해서 연주회를 망치는 건
아니니까요 (비죽)
혁권 (섭섭한듯)...
S# 7 강마에거실 (저녁)
강마에, 귀에 헤드셋 끼고 스코어 분석 중이고...루미, 주방에서 식사 준비하는 듯,
토벤이, 루미 따라 다니고...식사 준비 다된듯...루미, 찌개를 식탁에 올린다...
루미, 거실을 향해 “선생님, 식사준비 다됐어요” 대답이 없다...천천히 거실로 간다...
강마에, 헤드셋 끼고, 지휘중이다... 빠져 있다...루미, 그런 모습이 좋아 보이는지
미소 머금채 보고있다...강마에, 루미의 시선이 느껴지는지...지휘를 멈춘다.
루미 보며, 비죽, 헤드셋 벗으며
강마에 밥 다된거야?
루미 (웃으며) 네...지휘 계속하셔두 되는뎅...헤헤...
강마에 싫어, 쌈닭 좋으라구?...(비죽)...나 배고파.
루미 음하하하하...
식탁//
루미, 강마에...밥 먹는 소리...수저 소리...
루미 (눈치보며) 선생님, 건우한테 아직 연락 없죠?...있다가 없으니 허전하고
그렇죠?
강마에 (걱정이다 하지만) 편하고 좋기만 한걸 (비죽)...왜?....건우에게 연락온거야?
아님? 두루미씨가 건우 보고 싶은거야?
루미 음..선생님이 혼자 계시니 좋지만은 않구요...그리고 건우가 선생님 옆에
없으니 뭔가 허전한 것 같기두하고...빨리 건우랑 화해 하셨으면...헤헤.
그래서...그런거에요...(눈치보며)...건우, 연락 왔었어요.
강마에 (굳고)...
루미 (미소) 선생님 혼자 계신다구....보살펴 주라던데요?
강마에 (비죽) 내가 애야? 보살펴주게.... 지금 어디에 있데?....정희연씨
그렇게 된거 알고 있는거야?
루미 네....지금 희연씨 집에 있어요. 선배들에게 사기꾼 잡아달라구
부탁한 모양이에요....(망설이며) 선생님, 희연씨 한번 찾아가보심 안될까요?
S# 8 희연네집 (저녁)
건우, 주방에서 죽만들고 있다...진만, 물들고 방으로 들어가고...희연, 여전히
머리 싸매고 누워있다... 며칠 동안 밥도 먹지 않은 듯 보이고....
건우, 상차려서 방으로 가져간다....
건우 이모, 얼른 일어나...우선 사람이 살고 봐야지...이렇게 누워있는다고
문제들이 해결돼? 어서 일어나 먹어...
희연, 일어나 한술 뜬다....건우, 안심되는 듯....그때 건우 핸폰 울리고...보면..모르는
번호다. .??해서 받으면 .... 순간 표정 굳어지고...갑자기 일어나 나간다...희연, 그런
건우 ??하고...건우, 뒤돌아보며 “이모 다 먹어야돼”...하며 급하게 나간다. 건우 나간뒤
현관 벨 울리고...진만, “이 시간에 누구지?” ??하다....인터폰 보면...강마에다...
진만 놀라고..
진만 (방의 희연에게)...여보, 지휘자야 지휘자!!
희연 (놀라며...머리를 만진다)
진만 (현관문 열고, 강마에 루미와 함께 들어온다...)
방안//
희연, 앉아 있고, 앞에는 건우가 끊인 죽이 상위에 놓여 있다...강마에, 진만의
안내로 방으로 들어온다...루미 뒤에 따라 들어온다...강마에, 희연의 모습 보며
근심스러워 보이고...하지만
강마에 (비죽) 국립을 그만 두신다구요?...
희연 (미안한듯)...네,...어떻게 하다보니...그렇게.....
강마에 (비죽) 어떻게 하다보니라뇨?...그럼 관둔다고 말한건 희연씨의 의지가
아닌가요?....
희연 (망설이며) 제 의지가 아니라기 보다도....상황이 그렇게...
강마에 (비죽) 상황이 그렇게 몰고 가졌다?...그거 핑곕니다...제가 핑계
싫어 한다는 것 아시죠?....자신의 의지가 아니고 주변 상황 때문에
그동안 꿈꾸어 오던 것을 포기해 버린다?
희연 ....(당황) 선생님 그게 아니라...저....
강마에 (비죽) 이 상황은 언젠가는 종료되기 마련입니다...상처는 언젠가는
아물게 마련이라는 거죠....그럼 그땐, 핑계 때문에 포기해 버린 꿈,
그 허전한 빈자리는 어떻게 채우시려구요?
희연/진만 .....
강마에 (비죽) 그때가 되면...정말 꿈을 꿀수 조차도 없다는 것 알고 계시죠?
희연 (힘들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런것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요.
강마에 (비죽) 그런것이라뇨? 정희연씨, 희연씨에게 꿈이란 그런것밖에
않되는 하찮은 것이었나요? 내 삶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포기해
버려도 되는 그런 쓰레기 같은 것이었나요?...
루미/ 희연 /진만 ....
강마에 (비죽)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꿈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온다할지라도....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할지라도......죽음의
순간까지라도 놓지 않는 것, 놓을 수없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연 (난감) 선생님의 말뜻은 잘 알겠지만....
강마에 꿈을 계속 지속하면서...지금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삶의 원동력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거니까요...
진만 (답답) 그래, 이사람아...선생님 말씀이 다 맞는 말이야...내가 면목은 없지만...
당신이라도 꿈을 계속 했으면 좋겠어...미안해...(힘없이) 나 때문에...
포기하게 만들어서....
루미 (희연 팔 잡으며)...그래요 희연씨,...단원들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희연씨 없는 연습실, 너무 허전해요... 우리 다 같이...이겨나가요..
강마에 OL)(비죽) 희연씨가 없어도...공연은 할 수 있고...국립은 계속 유지 될겁니다.
하지만...똥덩어리들이 한명이라도 빠진다면...똥덩어리들에겐 의미가 없겠죠?
저도 똥덩어리니까 봐주는 겁니다...(비죽)
루미 (어머, 선생님이 저런 말씀을....놀라고....희연도 놀란다...)
강마에 OL) 똥덩어리들이 함께 할때, 꿈은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거니까요....(비죽)
희연 (감동...놀라서)..어머,...선생님,...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시다뇨....
(눈치보며) 선생님에게도 저희들이 소중하다는 말씀이죠?.(강마에 보고)
루미 (강마에보고...감동 받아...웃으며)...끄덕....
진만 ....(웃고)...
강마에 (들켰다..하지만)...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비죽)
S# 9 사무실일각 (저녁)
건우, 영만의 사무실에 와있다...분위기 긴장되고...건우, 협박당하는 분위기...
영만 (악에찬) 흠....(얼굴디밀며)..자네, 나를 물먹였다고 좋아했겠군...하하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 할줄 알았나?...내가 누군줄 아는가?...하하하
건우 (굳어)... 저는 한번 결정했으면 번복하지 않습니다...
당신 제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제 스승은 단 한사람, 강건우 지휘잡니다.
영만 (서류 내민다) 이래도 말인가?!...하하하하 자네의 약점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군....어때?...내가 자네 스승을 살짝 건드려 볼까? (역겨운 표정)
건우 (굳어, 서류 펼쳐본다)...
영만 OL) (간사한)...약 45일 뒤에 국립에서 연주회가 있더군...거기서 자넨,
트렘펫 협주곡을 하게 되있더군....그럼...그 연주회.. 못하도록 내가 손을 좀
써 볼까?...그리고 그 서류....어때?....기자들에게 공개할까?
건우, 굳는다...사진이다...루미와 강마에...데이트장면...그리고...국립에 똥덩어리
단원들...아직까지 우리들의 경력과 출신이 선생님의 명예에 걸림돌이 되는가?
분노가 일어난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똥덩어리들은 가십거리가 될것이다
건우, 사진과 서류를 바닥에 확!! 던져 버린다. 그리고 밟아 버린다. 분노로 일그러진
건우, 영만의 멱살을 잡는다...
건우 OL) (굳어) 당신!! 맘대로 해!...기사를 내던...죽이던...마음대로 해...하지만
그렇게 하면...당신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죽일듯)...
영만 (움찔)
건우 OL) (이죽이며) 이거 아시나 모르겠네!!...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당신같은
사람 약점 잡으려면 얼만든지 할수 있어!!!...뒤가 구린 사람은 먼지가 많이 나는
법이지...마음대로 해!!! (쇼파위로 내동댕이친다)
S# 10 거리일각 (저녁)
건우, 마음이 복잡하다...자신들이 선생님에게 약점이 될줄은 몰랐다..아니 알았더라도
건드리고 싶지않은 상처 같은 것이었다...그러나 강마에는 그런것까지 다 감수하고
자신들을 받아 주었다...어쩜...똥덩어리들에게 꿈을 계속 꾸게 해 달라고 했던것은
선생님으로선 상당한 모험일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마음이 아프다.. FC.
(베바 시즌2 대본 5부 FC)
//건우 (대뜸) 근데, 선생님....꿈이라도 꾸면 안될까요?...아니 꿈이라도 꾸게 하면?
//강마에 ...누가 꾸질 말래?.....꿈은 꿀수록 좋은거지..
//루미 .....
//건우 그게 아니고요...똥덩어리 단원들요.....항상 꿈을 꾸고 있어요...
선생님과 함께 하는 꿈을.....
//강마에 (굳고)...
//건우 (진지) 실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선생님과 함께 하는 꿈을 꿀수있게
해 줄 수도.....물론, 선생님께는 피곤하신 일이지만요....
//루미 (진지)....저도 선생님과 함께 하는 꿈을 꾸고 있거덩요....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그래도....혹시나하며....가느다란...실을 항상 연결해 놓고
기다리고...노력하고 있거든요.
//강마에 ......(퉁하니) 그래서 뭐...
//건우 선생님도 행복해 하셨잖아요. 그리고 우리를 걱정하셔서...무모하게 덤비지
말라고 하셨죠....찢어지고 상처입는다고요..
//루미 찢어지고 상처입어도....꿈을 꿀수 있고, 이루어 갈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행복할수 있는거잖아요....우리는 상처입는거 두렵지 않아요.
꿈을 이루는것 자체가 더 중요하니까요.
//건우 선생님께서 전에 말씀하셨잖아요....꿈을 꿔보기라도 하라고....
//강마에 .....(비죽) 누가 뭐래.... 꿔 ...그러면 되잖아.
//건우 (진지) 똥덩어리들에게도....희망을....꿈을 꾸게 해 주세요....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손에 달려 있잖아요
//루미 (최대한 불쌍하게) 불쌍하지도 않으세요. 치열한 삶을 살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힘든데...혁권 선배는 꽃집을 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용기씨는 카바레에서 희연씨도 그렇고....저....귀머거리에게도
//건우 (도전하듯) 똥덩어리들의 꿈은....한가지....선생님과 함께 하는거...그거죠....
S# 11 강마에집 (저녁)
건우, 거실에 들어선다...토벤이, 반갑다고 컹컹!! 쓰다듬는다..강마에 침실을 노크한다...
응답이 없다...전에 느껴 보지 못했던 포근함이 몰려온다...집안 냄새가 포근한듯...
냄새를 들이키고...거실을 한바퀴 돌더니...별채로 간다...
S# 12 레스토랑일각 (밤)
강마에, 루미와 차마시고 있다...밤이 늦어 손님이 없다...마지막 손님인듯...루미,
기분 좋아 보이고...강마에도 그런듯, 무대가 보이고...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다.
루미 (미소)..선생님, 감사해요...희연씨 너무 좋아 하는것 보셨죠?....저두...
감동 먹었어요....
강마에 (비죽) 두루미씨가 왜 감사해?...그건 나의일이고...국립일이야...그렇게
하는건 당연한 거고...
루미 (미소) 저두 국립 단원이에요...너무 선긋지 마세요...듣는 쌈닭, 섭섭해요
선생님 일이자 저의 일두 된다구요. 그리구 똥덩어리들의 일이구요.....
강마에 (비죽, 하지만 기분 좋은)...섭섭할게 뭐가 있어.
루미 (코찡긋)...전, 선생님이랑 더 가깝게 지내구 싶거등요...근데 선생님은
자꾸 밀어내시는듯하구...(머뭇거리며)..선생님일이...곧 저의일이다...뭐
그런 느낌요...헤헤...선생님두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구...저두..
선생님께 그런 존재가 되구 싶구...헤헤....(강마에 보며) 저..욕심쟁이죠?
강마에 두루미씨...난, 성격이 원래 그래....살갑게 못해줘...다 알잖아...걸리적 거리고,
피곤한거 싫어해...그거 알고 시작한거 아니었어?....너무 많은걸 바라진마..
...(비죽)
루미 (알고있다...하지만 섭섭한)...그래두...기대하게 되요...(분위기 어색한듯)
(하지만....어색함을 피해보려구) 음하하하...알았어요...뭐...제가 참죠..
강마에 (마음 아프고....표현에 인색한 자신이 미워지는듯)....
루미 (태연하게) 우와~ 그랜드 피아노다...(주변을 둘러보며)...우리가 마지막
손님같네요...(강마에에게 가까이 얼굴 내밀며)...선생님, 피아노 전공하셨
죠?....근데, 한번두 들어 본적이 없네요...(일어서서 피아노 앞으로 간다)
강마에 (??하며 보고)
루미 (피아노 앞에 앉구...띵띵거린다...연탄곡..젓가락행진곡이다.)
강마에 (그런 루미보며 비죽)...
루미 (미소가 가득하고 일부러 틀린다.)..선생님, 이렇게 하는거 맞나요?
강마에 (입술 씰룩...)...두루미씨, 피아노 전혀 안배운거야?
루미 (미소 한가득)..네,...저 잘 몰라요?...이곡 좀 가르쳐 주세요~ (두드린다)
강마에 (비죽)...그부분 계이름이 틀렸잖아....처음부터 다시해봐...그렇지 솔루..
루미 (계속치고...하지만 자꾸 같은 부분에서 틀린다..)
강마에 (입술 씰룩...하더니...일어서서 루미 곁으로 간다)...두루미씬, 앞으로
피아노 칠 생각하지마..이렇게 대중적인 곡도 몰라...(하며...가르쳐준다
루미, 웃으며 따라하고...행복해 보이고...)
루미 선생님, 평소에도 피아노 좀 가르쳐 주세요...
강마에 (비죽) 싫어,..고생할일있어?..오늘 치는것 보니 쌈닭은 소질이 없어...
바이올린이나 계속해..
루미 음하하하.....
강마에 자, 이제 칠수 있겠지?....한번 쳐봐...
루미 (미소 날리며) 네, 선생님...
루미 친다...한번두 틀리지 않고...강마에, 옆에서 화음 넣구...틀리지 않고 치는
루미보며...비죽...루미의표정보며...따스하게 보고 있구...그때, 루미, 강마에가
가르쳐 준대로 안치고...약간 편곡하며 자유스럽게 재즈 풍으로 쳐댄다...강마에,
움찔,..날 가지고 놀았군...루미, 그런강마에 보며 웃고...강마에도 변주하고...
둘이 경쟁하듯 서로를 쳐다보며...미소 머금은채...장난스럽게 친다....둘의 피아노 소리
아름답게 울리고...지배인, 두사람 미소지으며 보구있고...아무도 없는 홀에 두사람의
피아노 소리, 환상적으로 울려 퍼지고...피아노 소리에
두사람의 표정이 보이는듯하다..
S# 13 강마에집 (밤)
강마에, 문앞이다...집에 불이 켜져 있고...긴장감이 감돌고...건우가 왔나보다...
현관에 들어서면...토벤이 컹컹!...건우, 나온다....멋적은듯...머리에 손이가고...
강마에, 기쁘지만...표정 숨기고...건우, 미소 날리며
건우 (미소) 다녀오셨어요....저 여행 잘 다녀왔구요...헤헤...선생님 무지하게
보고 싶었어요....
강마에 (좋다 하지만 비죽)...여기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는
그런장소야?....
건우 (미소)...선생님의 품은 저에겐 언제나 고향이죠...음악적 고향...포근하고...
아련한 향수같은 것이라고 말하면...표현이 될련지 모르겠어요...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저 다 알고 있어요...
강마에 (비죽) 내가 내준 과제는 다했어?...그냥 막 돌아 다닌거야?
건우 (미소) 그럴리가요?....이미 머릿속에 다 있어요....정리해서 보고
하겠습니다...
강마에 (비죽하며...침실로 걸어간다)
건우 (들어가는 강마에 뒷모습보며)...선생님, 그거아세요?...제가 무지하게
존경하고...사랑한다는것...
강마에 (멈칫..돌아서지 않은채...비죽...마음이 벅차오르고...하지만 못들은척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S# 14 국립연습실 (낮)
단원들, 똥덩어리들 모여있고 튜닝 중이다...그때, 건우 들어온다...똥덩어리들...반갑다.
건우 (미소) 안녕하셨어요?...
혁권 여행 잘 갔다 왔어?...나온거 보니... 강마에랑 잘 해결된거 같네...
용기 어흠...그래 봐야...사제지간이야...얼마나 오래 가겠어...
건우 (미소)
주연 진짜 오랜만이당...살이 빠진것 같기두 하고...힘들긴 했나보군...
혁권 희연씨가 이모잖아...걱정했겠지...근데, 아직두 그늘이 보인다...힘내구...
이든 근데, 희연씬 정말 안오는 거야?...완전 그만둔거야?...건우오빠?
건우 (굳고) 그런것 같은데...
그때, 연습실 문이 열리고...강마에 들어온다...
강마에 자, 다들 오셨죠?....연습시작하겠습니다...오늘은 건우도 오고했으니
이곡으로 가겠습니다...(루미에게) 이거 나눠 주도록해...
루미 (일어서서 나눠주고)
강마에 (비죽)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입니다...3악장 부분 솔로는 건우가 하겠습니다.
건우 (악보보면...눈돌아가고...갑자기...영만이 생각난듯...영만의 말대로
협주곡을 한다...표정이 굳고)
강마에 (건우보며) 열심히 연습해...너의 장래가 달려있어...최선을 다해봐..
건우 (??하다..하지만 하고 싶지 않다)...네
강마에 (보면대 앞에 서며) 3악장 들어갑니다...오늘은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느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마에 지휘하고 단원들 연주한다...처음 해 보는 곡이라 실수가 보이고...강마에
보면대 탁탁탁!!)
강마에 30분 드립니다. 파트 수석들과 연습하세요..건우는 솔로 연습하구....
30분 뒤에 오겠습니다. (강마에 나가버린다)
S# 15 지휘자집무실 (낮)
강마에, 전화 중이다...
강마에 (굳어)..어...부탁하나만 들어죠....꼭...들어줘야돼..
동길F 부탁이라니?...오래 살고 볼일이네...내가 해줄수 없는거 말고는
다 해 줄게...하하...
S# 16 병원일각 (낮)
동길 (원장실 의자에 앉아있다.) 어...그래...그런 일이라면 들어줄수 있어...
하하...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라고?...알았어...(뭔가를 받아 적는다...)
S# 17 강마에집 (저녁)
강마에, 건우랑...마주 앉아 와인 마시고 있다...분위기 무거워 보이고,..토벤이,
분위기 파악한듯...바닥에 엎드려있고...
건우 (눈치보며) 선생님...저,..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요...제가 안하면 안될까요?
강마에 (굳어) 왜그래?...무슨 문제 있어?...
건우 (굳어) 선생님께서 저를 시키시면, 그만큼 위험부담을 가지시는거, 저 알고
있어요...그렇게까지 안하셔두...
강마에 (굳어)..니가 왜 그 걱정을 해...그냥 하라면 해!...
건우 (굳어) 아뇨, 선생님은 항상 저희들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있어요...
강마에 (??하다)...그게 무슨말이야?
건우 (굳어) 그리고, 문화사절단이라지만...그래도 국제적인거 잖아요...전, 경력도
없고...대학도 졸업한것두 아니고...문제의 소지가 될수 있어요...그러니..
강마에 (굳어)...그만해!...내가 시키는데로 해...그런것 걱정한다면..연습이나
더 열심히해..니 실력을 보여줘...그럼돼...! (와인을 들이킨다)
건우 이번 한번만이에요~...제 부탁도 좀 들어 주세요...제가 언제 이런 말씀
드린적 있어요?
강마에 (굳어....) 너, 무슨 고민있어?...아님, 그자식이 협박이라도 하는거야?
건우 (굳고)...아니에요...
S# 18 아파트일각 (낮)
루미모, 재활용 분리수거장에 와있다...분리수거에 열중하고 있고...그때, 고함소리
난다...남자 목소리다...놀라서 고개들어 보면...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두 남녀가
싸우고 있다..보아하니...남자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여자는 기가 죽어 있다.
루미모, 다시 분리수거 한다...갑자기 고개를 들더니...[어머, 그 여자네...근데,
남자가 누구길래 저렇게 소리한번을 못질러]...일방적으로 남자한테 당한다...
불쌍해 보이고..
S# 19 아파트일각 (낮)
강마에, 루미차 안이고...아파트 야외 주차장이다...루미 내리며...
루미 선생님, 잠시만요...금방 갔다 올게요...(루미, 집으로 뛰어간다)
강마에 (비죽)..누가 쌈닭 아니랠까봐...잊고 올게 따로있지..(비죽)
그때, 저 쪽에 두 사람 싸우는 모습이 보이고...강마에 얼굴 굳고,...남자가 아는
사람이다...김영만...그 놈이다....여자가 일방적으로 밀린다...영만, 갑자기 손을
들더니...여자의 뺨을 내리친다...강마에 움찔!...굳고...루미모, 봤다...입을
다물지 못하고...분리수거 하다가...뛰듯이 걸어간다...여자, 울고 있고...
[나에겐 그렇게 큰소리 치더니...]...영만, 손을 또 올린다...여자 겁에 질려있고..
내리치려 한다...루미모, 영만의 손을 확! 잡아챈다..
루미모 (흥분) 이것보세요!! 대낮에 아파트 앞에서 이게 뭐에요?!... 왜 여자를
때리구 그러세요....(여자보며) 괜찮으세요?
영만 (버럭) 당신이 뭔데 껴들고 난리야..당장 저리 가요!...(주먹쥐고 위협)
루미모 (흥분, 팔 걷으며) 아니 뭐 이딴 사람이 다 있어!! 약한 여자를 때리고
미안한 마음두 없다니...(삿대질하며)..여자 무서운줄 모르시나 본데,
어디 오늘 나하고 한번 해 볼까요?!!!
강마에...루미모 알아보고...걱정스러운듯...하지만...쌈닭의 엄마...광닭 수준이다.
비죽,...시트뒤로 기댄다...
영만 이 여편네가 뭐라는 거야 지금!...
루미모 오호...그래 반말이다 이거야!!...이 자식이 엇따대구 반말질이야!!
세상에서 제일 못난놈이 힘없는 여자나 패는 놈이야!! 이유가 뭐든..
폭력은 안되는거야!!
영만 내 마누라 내가 패는데 아줌마가 무슨 상관이야?!
루미모 (흥분) 마누라가 무슨 물건이야!! 그리고 이혼했다며!...이혼한 놈이 여긴
왜 와서 이 난리브루스를 떨어!! (여자 보며) 폭력으로 확 신고해버려요...
경찰 불러요!...(아파트 주민들 한명씩 모여들고...영만,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자...뒷걸음친다.)
여자, 눈물 흘리며 길바닥에 앉아 있고...루미모, 불쌍해 보이는지...부축해서 아파트로
올라간다...루미, 주차장 앞으로 걸어온다...손에 쇼핑백이 들려져있고...차에 올라탄다.
루미 (미소) 많이 기다리셨죠?....
강마에 (비죽) 아니, 싸움 구경하느라...지루한줄 몰랐어...쌈닭은 누굴 닮았어?
엄마?...아님 아빠?
루미 (미소) 갑자기 왜요?...아마두... 아빠를 닮았을 거에요...
강마에 내가 보기엔, 엄말 닮은것 같더군...(비죽)...두루미씨 엄마, 광닭 수준이야.
루미 (출발하며 ??하다)
S# 20 루미네집 (낮)
현관문이 열리고 루미모, 그 여자와 함께 들어선다...여자, 얼굴이 울음 범벅이고
뺨이 부어 있고..쇼파에 앉고, 루미모, 얼음주머니 만들러 주방으로 가고...
쟁반에 얼음주머니와 찻잔이 보이고...
루미모 (얼음주머니 주며) 세상에 뺨이 많이 부었네요...이거라두 대고 있어요.
그리고 이거마시면 안정될거에요 (찻잔을 내민다)
여자 (얼음주머니 받아 뺨에 댄다)...고마워요...(운다)...그인간, 돈은 많은데
인간이하에요...이때까지 살면서...숨도 한번 제대로 못쉬고 살았어요....
나쁜짓은 다 골라하고...여자는 얼마나 많은지...자식들 앞에 얼굴도
못들고 살아요...흑흑..
루미모 (측은지심 발동)...그랬군요...근데, 오늘은 무슨일로...?
여자 위자료 때문에...헤어지고 준 위자료가 아까웠는지... 다시 돌려달라잖아요
못주겠다고 했더니.... 결혼할 때, 우리 친정 부모님께 받은 유산도
있고해서...절대 되돌려 줄수 없다고 했더니...(운다)...
루미모 (속상한듯) 어유...뭐 그런 자식이 다있어...다음에는 가만있지말구...
경찰을 불러요...
여자 (울며) 미안했어요....원래 내 성격도 이렇지 않았는데...저 왠수
하고 살다가 보니...많이 위축되고...사람을 사귈려니 두렵기두하고
아무튼 미안해요....그동안 저, 밥맛이었죠?
루미모 (미소)... 괜찮아요...저두 너무 했죠 뭐...앞으론
친하게 지내요...
S# 21 병원일각 (낮)
강마에, 루미와 동길 만나고 있다...루미, 손에 들려있던 쇼핑백..강마에에게 건네주고
루미 (미소) 두분 말씀 나누세요...(강마에 보며) 전, 태양이에게 갔다 올게요...
(나간다)
강마에 (쇼핑백 건네며) 고마워...부탁들어줘서...이건, 선물이야...내가 산거 아니야
...루미가 산거야....
동길 (받으며...농담)...이걸루 안되는데....하하...두루미씨가 산거라 받는거야...
너하구 나 사이에 이걸루 되겠니?... 그리고 부탁한거, 내일쯤 전화갈거야...
강마에 (진지) 비밀은 유지하고...것두, 부탁이야....
동길 (웃으며) 알았어...걱정하지마...근데, 두루미씨는 괜찮아?...정기진찰 받아야
하는데...지난주 안왔어...
강마에 (걱정) 그래?...지난번 받았다고 안온건가?...왜..그때, 잠잤을때...
동길 그래도 정기진찰은 꼭꼭 받아야해...왼쪽귀 상태가 않좋으니...혼내줘...
눈물이 쏙나오도록....종양은 갑자기 진행이 빨라질수도 있어...
강마에 (굳어) 어...알았어...
동길 (웃으며) 너...루미씨...이쁘고 귀엽지?
강마에 (비죽) 어.. 귀여워...이쁘고....
동길 (웃으며) 루미씨 보는 네 얼굴에 다 나타난다는 것 알아?...편안하고
좋아보여 ...행복해졌음해...이제 행복해질때도 됐잖아....내 바램이야...
강마에 (비죽)...
S# 22 소아병동일각 (낮)
루미, 태양이랑 손장난하고 있다...태양, 피곤해보이고...침대에 누워있다...얼굴이 해쓱
하고...엄지잡기 놀이 하고 있다....상대편의 엄지를 먼저 잡으면 된다...태양이, 지쳐
보이고....루미, 걱정되고...
루미 (걱정) 태양아 그만하고 누워있어....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 보이네..
힘내라...힘내라...우리태양이 힘내라!...
태양 나, 잠이와서...오늘은 누나랑 많이 못놀겠다....
루미 (걱정되지만...밝게) 어..그냥 자...태양이 자는거 보고 누나 갈게....사랑해~~
루미, 태양이 가슴을 토닥이고...태양이 잠속으로 빠진듯 보이고....태양일 보는 루미...
마음이 아파보이고...눈가에 눈물이 맺히는것 같고... 병실문앞에 강마에 서있고...
마음 아파하는 루미 강마에 눈에 들어온다...
S# 23 공원일각 (저녁)
해질녘이다...강마에, 루미와 나란히 서있고...루미, 표정 굳어있고....강마에도
그런듯,...
루미 (굳어) 선생님도 그러셨어요?...요즘,..태양이 보기가 겁이나요...수척하고
해쓱한 얼굴을 보면....곧, 하늘나라 갈것만 같고...(목소리가 젖는다)
강마에 (아픈)..어,..동주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이야...부서져 버릴것 같고,
훅 불면 날아 가버릴것 같고,...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숨쉬지 않을것
같고,...(괴로운듯)...
루미 (아픈)...겁이나요.. 죽는다는 것은,...옆에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해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린시절을 무척 힘들게 보냈거든요...나만 힘든게
아니라...엄마까지...하지만... 엄만 억척스럽게 이겨 내셨죠...
강마에 (아픈듯 보이고...) 걱정마, 태양이 잘 이겨 낼거야...그리고 죽음은 누구
에게나 꼭 한번은 찾아오는거야...태양인, 그게 약간 빨리오는거 뿐이고....
동주도 마찬가지야....그렇게 생각해야지 마음이 편해...
루미 (눈에 눈물, 위로해주는 강마에의 마음이 느껴지는듯, 웃으며) 네.
강마에 (비죽) 울지마..내 앞에서 울지말랬잖아...
루미 (미소)..근데,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죽음은 찾아오겠죠?
강마에 (끄덕)...약간의 시간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야...
루미 (미소) 그게 찾아오기 전에...우리 열심히 데이트나 해요..(눈치보며 팔짱낀다)
헤헤...말싸움하며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음하하하하
강마에 (비죽, 하지만 좋은)..쌈닭, 목적은 다른데 있었군.
루미 음하하하하...그거 이제 아셨어요?...전, 그쪽으로만 머리가 잘돌아 가나봐요...
(너무 좋아하고)...음하하하
강마에, 비죽, 행복해 보이고...루미의 웃음소리가 자신을 행복하게 할줄은 몰랐다..
루미, 낀 팔짱을 보며, 행복해하고 동길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늘을 올려다보고....
동길E 루미씨 보는 네 얼굴에 다 나타난다는 것 알아?...편안하고
좋아보여 ...행복해졌음해...이제 행복해질때도 됐잖아....내 바램이야..
첫댓글 드뎌 직접 올리셨군요. 자주 뵈요. 꽃다발님
시즌2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재미나게 봤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일 저녁쯤에 올릴수 있을것 같네용~
이거 은근히 중독이얌.....^^
베바 시즌2 방송을 간절히 바라는 저두 중독이에욤~
저도 다음편 기대하면서 한주를 기다린답니다
정말 재미나게 보고있어요 ^.^ 근데요 제가 폰에 넣어서 보는데...드래그 허용 해주시면 안될까요 ㅜ.ㅜ 맨날 눈팅해서 죄송해요.....이제부터라도 댓글 꼭 ! 쓸게요 ^.^
저도 여기서 읽고 휴대폰에 저장해서 개인소장 하고있답니당^^ 드래그 허용하주시면 안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