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11일 돌잔치를 마친 멋찐태호맘이예요..
이런저런 걱정과 설렘으로 돌잔치가 빨리 끝났으면..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막상 돌잔치를 치루고나니 아쉬운점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좀더 일찍부터 부지런 떨며 정보수집을 했더라면
우리 태호에게 훨씬 더 멋찐 생일파티를 해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하네요..
지금부터 미흡하나마 나름 준비해서 치러낸 우리멋찐태호의
한살 생일파티 후기 들어갑니다...^^
1. 우선 돌잔치 준비에서 제일 중요한 장소 섭외..
요즘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많이들 하시지요..
그런데 이런곳은 대부분 복합홀이거나 단독홀 예약을 하려면
최소인원이 100명은 되어야 예약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예전부터 눈여겨 봐두었던 장소에 두말없이 예약하였습니다.
(다른곳은 일절 둘러보지도 않고 --;;)
바로 청주 용단컨벤션 홀...
뭐 돌잔치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장소를 말하니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조금 난감하기도 했지만 전부터 이곳에서 행사가 있을 때 가보면
음식도, 분위기도 언제나 만족했드랬죠..
게다가 이곳은 전부 단독홀.. 그래서 복합홀처럼 다른곳 손님과 섞여 북적거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장소도 넓고 음식도 깔끔하게 세팅되고 맛은 물론이구요..
청주에는 용단 컨벤션홀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점이 참 안타까워요..ㅠㅠ
2. 장소가 결정되었다면 이젠 헤어&메이크업 예약..
요즘 엄마들 정보 정말 빠삭(?)하고 행동도 어찌나 빠르신지..
유명하다 싶으면 어느새 예약이 다 차서 예약불가사태가 발생하곤 하지요..
저역시 검색을 통하여 유명하다는 두곳을 선정한 결과 한곳은 예약불가,
그나마 다른한곳은 다행히 예약이 가능했답니다..
그렇게 선택한곳이 하늘이준사랑..
일단 이름부터 살짝 마음에 들고..^^* 출장이라 혹시나 많이 비싸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미용실에서 하는값이나 차이없었구요.. 내집에서 편안하게 헤어&메이크업을 받을수 있으니
더욱 좋았구요.. 그리고 다른곳과는 달리 예약금도 없어 조금은 덜 부담스러웠구요..^^
역시나 예약시간에 맞춰 늦지않게 와주셨구요..
헤어&메이크업 하는내내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선물이라며 비녀도 주고 가셨네요..^^
머리숱이 많아 고생하셨을텐데 고급스럽고 예쁘게 변신시켜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하늘이준사랑* http://cafe.daum.net/skylovebk
3. 요즘은 예전처럼 돌상을 캐릭터 풍선장식으로 많이들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조큼(^^) 촌스러운것도 있고.. 다행히 돌잔치장소에 외부업체가 들어올수 있어
워낙 풍선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저는 나름 심플한 돌상을 알아봤어요..
이것 역시 많은 후기를 검색하여 선택한 곳이 돌상전문업체 파티후 였어요..
럭셔리하고 이쁜것은 둘째치고 제발 풍선만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왠일... 너무 럭셔리하고 심플한게 제취향에 너무 딱이어서
그깟 풍선 조금있는거 따윈 애교로 넘길수 있겠더라구요.
사진으로 봤을때도 너무 예뻤는데 당일날 직접보니 정말 강추해 드리고 싶더라고요..
또 직원분들은 어찌나 친절하신지.. 행사내내 입구에 서서 오시는손님 함께 맞아주셨구요
들어오시는분들에세 덕담북을 쓰라고 유도해주시고, 가시는분들에게 답례품도 챙겨주시고..
당일날 정신이 없다보니 가시는분들을 일일이 신경 못 쓰게 되는데
파티후 언니가 저대신 답례품을 다 나눠드려서 너무 고마웠어요..
*파티후* http://cafe.daum.net/partyhu
4. 돌상이 정해졌으면 이젠 의상을 알아보셔야 되요..
아기 낳고나서는 어떻게든 살빼서 드레스를 꼭 입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는데..
에효.. 정신없이 애 키우고 하다보니 다이어트는 물 건너가고...
굵어질대로 굵어진 팔뚝과 늘어질대로 늘어진 뱃살....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퓨전한복으로 결정...
인터넷에도 예쁜옷들이 많긴 했지만 괜시리 배송되었는데 싸이즈 때문에 골치 아플까봐
그냥 가까운곳을 이용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역시 옷은 사진으로 보는것보다는 직접가서 입어보는게 가장 정확하다는 거..
또 이왕이면 화장도 하고 가셔서 입어보세요.. 맨얼굴로 입어보는것하고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듯..^^
저는 천사돌복이야기에서 했어요..
사장님 댁에서 집적하시는거라 아무 때나 가도 부담이 없었구요,
또 아기를 델고가도 아기는 거실에서 놀게놔두고 엄마는 편하게 옷을 입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사장님도 꽤 친절하시고... 잔치를 앞둔 이틀전에 한복이 배송되어 오는데요..
주의사항과 함께 포장 또한 어찌나 깨끗하고 깔끔하게 해주셨는지...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돌복이야기* http://cafe.daum.net/i100story/
5. 마지막으로 할까말까,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던 스냅..
근데 역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아기의 처음 맞는 생일파티와 신경써서 헤어&메이크업, 한복까지 갖춰 입었는데
행여라도 사진이 엉망으로 찍히면 얼마나 속상할까 싶었어요..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알아본 결과 헤이포토 라는 곳을 알아냈죠..
여작가님이라 그런지 몰라도 사진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편한해 보였다고나 할까??ㅋㅋ
잔치 당일날 1시간 전에 오셔서 사진 찍어주시는데 요즘 한창 벚꽃구경 때문에
시내도로가 꽉 막혔었나봐요.. 조금 늦게 도착하셨는데 연실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꽉 막힌 도로에서 작가님 또한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르셨는지 안봐도 심정을 이해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오셔서 촬영을 시작하는데 아이에게 인사도 먼저 건네주시고 친해지려 노력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편안하게.. 아기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찍으시더라구요..
언제 찍었는지도 모르게 곁에 붙어 다니시면서 사진 찍어주시고,
많은 지인들과 돌아가며 사진찍는데도 싫은내색 한번 안하시고,
잔치 내내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식사도 못하시고...
사진 업뎃도 빨리 해주셔서 이렇게 빨리 후기를 남길수가 있네요..^^
*헤이포토* http://www.heyphoto.co.kr/
6. 그밖의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껌딱지가 되어버린 아들과 신랑의 늦은 퇴근으로
저 혼자서 준비하려니 조금 벅차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조금씩 준비하긴 했는데....
우선 아기 사진은 성장앨범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성장앨범이라고 해서 크게 뭐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백일과 돌사이 200일에 사진촬영을 한번 더 하는정도.. 그 외의 기타 옵션정도..
요즘은 셀프스튜디오도 잘 되어있고, 사진인화 싸이트마다 각종 돌관련 상품들이 많아서
구지 성장앨범을 안해도 될 듯해요...
성장동영상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생각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막상 하려니 막막하고..
그래서 성장앨범 했던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준 성장동영상으로 대처했네요..
참, 덕담북도 성장앨범 옵션에 있던 동화책 대신 덕담북으로 대처했어요..
사진보드는 돌상에서 대여도 해주지만 왠지 만드는게 더 의미있을것 같아서
우리아기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폼보드와 폼보드 사이에 함석판을 대서 나중에 자석으로 된 숫자놀이나 한글놀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함석판은 일반 문구점에서 사면 비싸구요, 함석판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 사면 3.000원에 살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배냇액자는 원래 아크릴로 만들생각이었는데 신랑이 완강하게 유리로 하고싶다고 해서
유리집에서 맞춤제작한거예요... 근데 가격에 비해서는 그다지 예쁘진 않아 좀 실망했어요..ㅠㅠ
다른무엇보다 제일 잘했다 싶고 너무 많은 칭찬을 받은것이 바로 맘스다이어리예요..
진작 알았더라면 처음 임신할때부터 쓰는거였는데 아기가 태어난후에 알게되어서
우리아기 100일때부터 썼네요.. 처음 10일 연속 성공하면 저렴한 가격에 출판할 수 있구요,
그후로는 100일에 한권씩 무료출판 할 수 있어요...
우리아기가 크는것을 사진과 함께 그날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남길 수 있으니
시간이 흐른후에 읽어보면 그때의 기록이 새록새록.. 정말 재밌기도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당장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매일매일 100일 동안 쓰시면 되구요, 저는 일단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체크를 해둔후에
저녁때 아기가 잠든후 내용정리를 하면서 다시 수정하네요..
하루 기준이 12시가 아니라 다음날 새벽5시인것도 너무 고마운 배려네요..
맘스다이어리 덕분에 지극정성엄마라는 꼬리표도 생겼네요..^^
*맘스다이어리* http://www.momsdiary.co.kr/
7. 답례품도 고민 참 많이했어요..
흔한 수건은 싫었고, 접시나 컵종류는 배송시 파손 위험에다 너무 무거워서 운반하기 힘들다하고,
천연비누나 떡은 소멸성이라 왠지 허무할 것 같았고...
신랑이랑 의견차가 있어 답례품 하지 말자는 사태까지 발생했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이래저래 따져본 결과 그래도 수건이 가장 무난할 것 같아서 결국 수건으로 했네요..
암튼 정말 돌잔치를 앞두고 신경쓰느라 두통 때문에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치루고나니 시원섭섭하네요..^^
모든 맘들 준비 잘 하시구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이 세상 모든 엄마들.. 파이팅!!입니다..
*맘스다이어리
http://dol.momsdiary.co.kr/afternote/index.html?mode=view&no=6755&page_num=
*초보맘의 성장동영상 만들기
http://cafe.naver.com/lovebabys/95530
*맘스홀릭 베이비
http://cafe.naver.com/imsanbu/7275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