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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쇠뿔바위봉
올 봄부터 이름도 특이한 비룡상천봉~쇠뿔바위봉이 27년만에 개방이 되었다기에 여러 산악회를 알아보다가 인천의 어느 산악회에서 산행 안내를 여러번 하기에 가입은 하였지만, 당초 회사 시간과 맞지를 않아서 기회를 못잡다가 드뎌 오늘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새벽밥을 들고서 산악회 차량에 올라 떠나게 된다.
서천 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산악회에서 제공한 김밥 한줄을 들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다가 김제쯤에서 차창으로 담은 들녁의 모습이다.
-서쇠뿔바위봉-지장봉274m-새재-청림리 (3시간30분/하산후 이동하여 자유식사) 등산B코스 ***위의 소요시간은 청산의 살방 살방 주파시간 기준이며 원래 산악회에서는 한시간씩 더 기록되어 있었다.
부안에서 변산반도 북쪽으로 난 30번국도를 달려 하서면 소재지 지나 3km쯤 가면 등룡미곡종합처리장이 있다(검은색 글씨가 커다랗게 씌어 있음).
중요한것은 위에 보이는 저 가락골길 사슴농장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산행 출발을 하게 된다.
가락골길 한가로히 가을 바람에 춤을 추는 살사리꽃이 반겨준다^*^ 그런데 왠 산악회가 일단 모여서 산행대장이 출발 하자는 신호도 말도 없이 뿔뿔히 흩어져서 띄엄 띄엄 가고 있으니 맨 후미는 어쩌란 말인가... 게다가 산행대장들은 줄행랑 치듯이 내빼버리니 나~원~츠~암^*^ 내가 한소리 하니 뒤에 따라오던 여산우왈: 이 산악회는 방목을 한댄다^*^ 정말 초원에 양떼를 풀어놓은듯 하다*^^
농로로 접어들어 계곡 안으로 올라가 작은 가락골 저수지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아직 땀이 흐르기 전에 멀리 변산앞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이때는 흐린 날씨가 활짝 개일것만 같았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채안되어 옥녀봉 정상암부 왼쪽옆을 빙~돌아 평평한 능선 위로 올라선다. 여기서는 바로 앞으로 의상봉 정상부의 국가시설물이 조망된다.
비룡상천봉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비룡상천봉 정상에 이르렀는데 너무 흐린 날씨라서 조망이 거의 없다. 다른 산악회원들만 모여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기운의 산세이기 때문에 비룡상천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모를 자주색 꽃들만 잘도 보일뿐~~ 나중에 알고보니 닭의장풀 이라는 꽃이네요^*^ 짙은 안개속에 암봉은 제대로 볼수가 없었는데, 남원쪽엔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니 부안이라고 맑을리는 없으리오만 기상청 예보는 맑음만 표시되고 이었으니 ~~아직도 산행시 기상청 예보는 참고만 할뿐이다.
비룡상천봉에서 남쪽 와우봉(468m)을 지나 10분쯤 아랫쪽으로 걸으면 저 앞에 우뚝 솟은 쇠뿔바위봉이 보인다.
비룡상천봉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으로 형성되어있으며 동봉은 서울의 인수봉과 흡사하며 세미 록클라이밍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으므로 초심자는 오르기가 어렵다 이곳에서 꼬리표 리본을 따라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다고 되돌아와 이 이정표에서 청림마을쪽으로 곧장 하산하는 일행도 있었는데 나는 리본 달린길을 찾아서 원안대로 찾아 내려왔다. 이 이정표대로 하산하면 아래 동봉의 기암절경은 볼수가 없다.
북면만 빼고 삼면이 수십길 단애를 이룬 쇠뿔바위 서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이 고래등 암릉은 경관이 워낙 빼어나므로 한동안 머물고픈데, 난 다른 산길을 향하기에 자욱한 안개속에 눈으로만 감상한다. 암릉 옆엔 햇볕을 피할 송림도 있다. 고래등바위는 끝이 뭉툭한 절벽을 이루었다. 그 절벽 끝으로 나서기 전 20m쯤 전, 계곡은 숲이 짙은 한편 밑에서 치미는 골바람이 매우 서늘하다.
그런데 워낙 흐린 날씨에 곧장 소나기세례를 받을것 같은 안개 자욱한 날씨에 당초 그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거나 담을수가 없었다.
나의 일행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고 타지에서 온 산행객에게 부탁하여 한컷 담았다.
고래등 바위에는 수십명의 산행객들이 쉬거나 간식을 들고 있었다.
동쪽으로는 우람하고 멋진 동봉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B"팀이 출발한 우슬재가 실낱같이 보일락 말락하다. 그 능선 너머로 쌍선봉,낙조대,신선봉등 외변산의 산릉이 파노라마처럼 너울댄다. 다시 북쪽 암릉을 타고 약 50m정도 선바위에 이른다음 선바위에서 동봉쪽 아래를 잘 보면 산악회 리본들이 보인다. 바로 그 길을 찾아서 내려와야 동봉을 제대로 감상할수가 있다. 조금전 기념사진을 담으며 서 있던 봉우리까지 산 남쪽 마을에서 쳐다볼 경우 이 두 봉이 흡사 불끈 솟은 쇠뿔 같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산행지로선 단연 쇠뿔바위봉이 주봉이자 백미다.
변산반도는 지리산만큼 오래도록 빨치산이 잔존했던 곳이다. 그 복잡다단한 산줄기들은 현대에 들어서는 그중에도 변산 산꾼들이 특히 즐겨온 암릉 코스가 하나 있으니
송림을 지나 고래등처럼 긴 암릉으로 내려서면 왼쪽 저편에는 백제의 마지막 항거지 이곳에는 가보지 못하였다.
서봉 아래로 우회하여서 올려다 본 나뭇가지 사이의 서봉 모습이다. 하산은 고래등바위 벽을 왼쪽에 두고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또다른 암벽면이 나선다. (고래등바위에서 15분 내려간 지점). 이는 저기 새재로 하여 청림 마을로 이어지는 경치 좋은 종주코스다.
잠시 우측 산길로 접어드니 바로 이 동봉의 풍광이 멋지게 다가온다. 바로 이 모습은 서봉 우회길을 잘 찾아 내려와야 볼수가 있는 것이다.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저~ 수직암봉 절벽에 뿌리내린 소나무들을 본다면 쇠뿔바위봉의 백미를 감상 하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청산의 아름다움에 놀랍기만 할것이다.
멀리 어수대를 조망한다
노간주 나무
서봉의 측면을 올려다 보고 있는데, 우측 길로 들어 암벽 밑둥을 따라 가로질러 10분쯤 내려가노라면 급경사의 암벽면 위로 나서게 된다. 이 암벽면 중턱에서 고개 돌려 바라보는 쇠뿔바위봉 일대의 풍광이 장관이다. 이 옆길로 향하여야 새재를 지나 어수대로 갈수가 있다.
얼마 뒤 또 한군데의 돌밭지대를 지나 비로소 평탄한 능선 위로 나선다 (고래등바위를 출발한지 약30분 뒤). 우측길은 쇠뿔바위 이정표가 있었던 곳으로 가는 길이다. 고래등바위에서 내려선 직후의 갈림길목에서 왼쪽 능선의 하산길을 선택하면 여기서 뒤돌아보면 영락없이 두 암봉은 짐승 뿔처럼 솟아올라 있다. 나홀로 하산을 하여서 행여나 외딴집 방향으로 갈까봐 계속 주시를 하였었다. 산악회 차량은 청림마을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수대에 도착하여 우측의 거북이부터 담고서~
안개덮힌 쇠뿔바위봉을 담아보는데 아직 제대로의 쇠뿔바위봉은 동봉밖에 못보았다.
어수대 서편의 이 암봉도 이름이 있을듯 하다.
어수대와 양쪽의 거북이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만난 일행이 담아 주었다.
어수대를 인파가 가장 적을때 담아보았다.
이제 청림마을에 거의 도달하고 있다.
산길의 이 풀들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꽤 키가 큰 산죽들도 있었다.
청림마을에서 안내표지가 있는곳의 시골집 창문이 정겹다.
밭에는 토란잎이 도열하듯이 나를 반긴다.
아~이제야 쇠뿔 바위봉이 제대로 그럴듯하게 다가온다. 지금보다 한참 우측으로 돌아가서 보면 정말 쇠뿔바위가 되어 보일것만 같다.
이것은 녹두콩 인가요?
청림마을에는 수수밭이 많았다.
수수밭 저편으로 어수대가 다가온다.
어릴적 달밤에 이슬 맞아가며 지겹께 따던 고구마잎이 무성하다.
청림마을에서 조망하는 쇠뿔바위봉
동봉은 확실히 쇠뿔인데 서봉은 아직은 펑퍼짐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듯 하다.
하얀꽃 피면 하얀 감자~노랑꽃 피면 돼지감자~~캐보나 마다 돼지감자~^*^
저 피어오르는 연기가 시골집의 밥짓는 연기 같아서 담았다.
쇠뿔바위봉 이제는 날씨도 조금은 좋아져서 원도 없이 담아본다.
줌업하여 담은 쇠뿔바위봉인데~ 세상에 차량에 도착하니 어떻게 아무도 없는거야?~~ 이제 오후 한시 조금 넘었는데 배도 축출하여 할수없이 근처 둑에 앉아서 산정에서 못들은 약식과 오이를 안주로 얼려 가져간 막걸리 한병 신나게 마셨다. 그 짧은 산행길인데도 한시간 반을 기다리니 그제야 방목된 산우님들이 도착을 한다...내가 넘 빨랐나?~허허허^*^
근데 이것은 퇴비 주머니 같기도 하고 모래 주머니 같기도 한데 도대체 무엇일꼬? 이렇게 쇠뿔바위봉 산행을 마무리 하고서 점심식사를 할겸하여 격포항으로 향하개 된다. 후편 격포항~채석강편에서 뙤 뵈어요^*^
2011. 9. 18 일요일
(2009. 12 . 12 아트힐&청산가곡 송년음악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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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산하 어디든 멋지네요...귀한 그림 감사합니다.부럽습니다.
사진만 잘 찍는것이 아니라 노래도 잘알 하시는군요. 저는 노래 잘알 부르는 분이 젤 부럽답니다.
즐감....매우매우..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