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돼 가스기기분야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함희인)가 냉동공조분야 표준화도 주도한다.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이하 에사진)는 정부가 주도하던 국가표준 개발관리 업무를 표준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민간 전문기관에 이양하는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ISO TC 161 및 ISO TC 109 등 가스기기분야 68종에 대해 표준화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ISO TC 86(냉동공조) 등을 신규로 지정받음에 따라 총 285종에 대해 표준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 주요 품목은 △냉장·냉동 쇼케이스 △흡수식 냉동기, 냉온수기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스크롤식 냉매압축기 △지열시스템 △멀티 에어컨디셔너 및 히트펌프 성능시험 방법 △냉매압축기 △콘덴싱 유닛 △회수 재생냉매(R12, R22, R134a) 등으로 냉동공조분야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에산진이 기존의 가스보일러 등 가스기기분야에 냉동공조분야 표준화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최근 난방산업뿐만 아니라 냉동공조분야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난방과 냉동공조분야의 밀접한 연관성이 매우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시장 및 수출산업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표준관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난방분야와 냉동공조분야를 분리하는 것은 표준개발협력기관을 지정하는 취지에도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산진은 ISO TC 161(제어장치), ISO TC 109(버너), ISO TC 244(공업로)분야의 국내 간사기관으로 에너지기기관련 표준화 전문인력 및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산진의 관계자는 “에너지기기분야는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기술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술의 성격이 상호 연관성이 많아 난방기술에 대한 기술력이 인정된 에산진이 냉동공조분야에 대한 표준관리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리의 용이성, 기술개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