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다리 떨릴 때 떠나는 것이 아니고 가슴 떨릴 때 떠나야 한단다
삶의 뒤안길에서 허둥거릴 때 나를 다독이고 정돈하게 해준 것 중에 하나가 글씨기와
더불어 여행이었다
여행은 친구와도 떠나고 직장 동료와도 떠나고 친목 모임에서도 시끌벅적 떠나고
국내 국외 산도 좋고 파도 넘실거리는 섬 여행도 좋아라~~
지난 목요일 직장생활 하는 나와 딸
모녀는 퇴근 후 서둘러 부산으로 떠나는 서울발 KTX 승차장에서 랑데부를 하고
마치 소풍 가는 아이처럼 달 뜬 표정으로 신이 났었다
오십 그리고 다섯!
누구나 가슴에 망울진 사연 하나씩은 있음 직한 그런 나이
다행히 순탄하고 평온의 삶을 살았다면 다행이고 축복이겠지만...
일상이 답답하고 뭔가 탈출구가 필요할 때
여행!!!
부산을 향하여 떠나는 KTX 밤 기차
차창에 딸의 얼굴과 내 얼굴이 비친다
얼마 전 딸아이가 내게 제안을 했다
엄마~~우리 여행가자
대학동창 미라 알지 ~~
미라하고 미라네 엄마하고
엄마랑 나 그렇게 넷이서...
그래 엄마는 여행이면 무조건 좋아 좋아~
그런데 은행에 다니는 미라가 직장 업무가 바빠 포기하였고
잠시 갈등하던 딸은
그냥 엄마 우리 둘이 떠나자 어때~ 엄마~~~
OK~~ 좋아 좋아
시간은 흐른다 화살처럼 다음 그다음으로 미루기에 아까운 세월...
딸도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기에 행복한 모녀의 추억 여행은 야호~~~~
목요일 저녁 밤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자정 가까운 시간에 도착하였고
역 근처 아주 깔끔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를 묵고 새벽에 나와
부산항에서 일본 대마도로 향하는 배에 타 낮에는 대마도에 머물면서
맛있는 음식에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룰루랄라...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에 연결된 최고급 농심호텔
예쁜 딸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일본 대마도와 부산
모녀의 추억여행 참 좋았습니다
더 좋았던 이유 중에 하나 딸이 성과급을 받았는지 여행 경비 일체를 스폰했네요
자식 키운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네요
우리들의 이야기 살아가는 삶의 흔적이기에 카페에 올려 봅니다
출처: 海松文學會 원문보기 글쓴이: 玲瓏김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