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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교 백운교 앞의 광장도 한산 합니다만,
시간이 되자 보슬비 속에서 관람객들은 불국사 문화탐방을 요청 해 왔습니다.
자하문의 처마 아래로 사람들은 비를 피하면서 양용철 법우님의 설명을
청해 듣고 있습니다.
아예 청운교 백운교 아래 넓은 공간에서 모두들 우선을 들고서라도 해설을
듣겠다고 합니다, 빗속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인문학 지식의 영역확장을
원하는 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특별한 모임으로 목표를 가진 분들도
아닌데 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조상호 법우님의 안내.
곧이어 권성훈 법우님도 요청을 받고서 다보탑 앞에서 안내 하십니다,
신라 최고의 미술품이 가장 고스란히 잘 남은 천년의 고찰, 불국사를 알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하여.
극락전을 향하는 연화칠보교 아래서, 으스스한 추위도 ,비도 아랑곳 않고서
관람객들과 천기원 법우님께서 열정을 함께 하셨습니다.
승탑을 지나 가시는 듯 하시다가, 하나라도 알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시던 길을 멈추고 서서 관람객들에게 안내 해주시는 김병문 법우님,
일반 한국 관람객들이 아닌, 먼나라 서양인들에게 이곳 불국사와 불교 문화를
열심히 안내 합니다, 두분께서. 이상락 / 김소희 법우님.
그리고, 김래성 총무님도 빗속에 오셔서 수고 했습니다.
숲 속에서 아주 건장하게 잘자란 나무들이 생을 마치고서도, 목수의 손을 거쳐서
자하문의 기둥으로 여전히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중생들 보다 훨씬 쓸모가 있다는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우리 인간은 생을 마치면, 마침내 그 역할이 멈춰 서는데, 같은 생물로서 나무는
여전히 남아서 부처님 법당을 바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22일은 일요일이면서 설날 입니다.
예전 같으면, 그 다음날에 스님께 세배드리러 갔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정수스님께 여쭈어 보니, 내일쯤 사중 회의 후에 어찌 할지 알려 주신다고
합니다.
스님의 연락을 받고서 구품연지 법우님들께 문자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말씀 드린 것 처럼, 마지막 토요일인 29일날은
구품연지 1월 신년 간담회를 갖고자 합니다.
기억 하셨다가, 시간을 비워 두시고 모든 분들 함께 뵙기를 희망 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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