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함안보 탐방후기.…..
우리 친구 잘 된 덕분 에 그렇게 뉴스를 많이 보고 들었지만 가고 싶어도 쉽게 갈수 없는 4대강 8, 9경 이라는 합천 ,창녕, 합안보를 갔다 왔습니다.
그것도 40년 뿌리 향기 나는 친구 들 하고 버스 대절 해서 말입니다.
8시 20분 까지 서면 영광도서 앞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보고픔이 컸으면 8시
도 채 안 되었는데 익부가 벌써 점호를 취 합니다.
멀리 울산 에서 복재도 왔고, 용호, 상식이 반가운 성록이 얼굴도 보입니다.
봉로 도 홀 애비 봉고조 소식을 들었는지 마눌님 모시고 일찍 나섰는가 봅니다.
표시 내지 않고 소리도 없이 이것 저것 챙기면서 친구들 모임에서 궂은 일 을 마다 않는 배려 깊은 성일이도 보이고,, 화공대장 승환이는 기념 플랭카드 까지 챙겨서 왔습니다. 은상이 는 여전히 뭔가 무거운 베낭 을 메고 나타 났습니다. 상규는 담배 피운다 고 핀잔 들으며 바람 따라 이리 저리 서성 입니다.
형득이는 오늘은 마눌님 곁 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춘수는 마눌님 하고 간밤에 칼 싸움을 했는지, 부산항 에 배가 들어 와서인지, 오늘은 마눌님 만 버스에 앉아 있습니다..
석준이는 아침 밥 못 먹고 오는 친구들을 준다고 맛 있는떡 하고, 음료수 까지 준비를 해왔 습니다. 할 애비 가 되더니 손주 챙기는 마음 으로 친구들도 챙 깁니다.
8시 20분이 넘고 , 30분이 넘도록 늦게 도착하는 친구를 기다리면서도 아무도 불평없이 안부 챙기고, 웃어 가며 이야기 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여유롭고도 편안한 얼굴 들 입니다. 못골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가 봅니다.
버스가 출발 합니다.
허스키 하면서도 컬컬한 목소리로 하는 익부의 안내 방송은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세련이 되어 갑니다.
금일 행사 배경, 스케쥴, 자두 밭은 못간다 는 이야기 등등과 함께 오랜만에 얼굴 보인 성록이 친구 인사 까지 시킵니다.
버스가 장유 를 지나고 진영으로 들어서자 한 두방울 떨어지던 빗 방울도 그치고 날씨 도 못골 에 협조를 합니다.
영월에서 못 챙겨 준 타올 까지 챙겨와서 하나씩 나누어 줍니다.
못골은 저렇게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는 세심 함도 만들어 주는가 봅니다.
9시가 넘어서니 은상이 베낭 에서 소주가 나옵니다.
영월에 갈때 보다는 무려 1시간 30분 이나 늦게 시작 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상식이가 7시 30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뒷자석 에서 마눌님 들이 즉석 에서 만든 안주 들도 배달 이 되었습니다.
북 창원 에서 마산 ,창원 친구들이 합류를 하였습니다.
순칠이도 마눌님을 모시고 탔습니다. 창원 오기 전 에는 못골 안 보여서 우째 살았는지 궁금 합니다. 기계과 의 마창 73 동기 들 (상조,찬수, 순익, 재영,원섭. 용현,) 과 마눌님 들이 쌍쌍으로 버스를 타고 나니 . 버스가 빵 빵 해 졌습니다.
버스가 남지 다리를 지나면서, 익부 의 전문 관광 안내원 못지 않은 설명에 마치 테마 관광을 온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 6,25 사변과 남지 철교 이야기 ,, 남지 초등학교 출신 박영선, 창녕 출신 박원순 서울 시장 이야기, 창녕 의 3대 성씨 , 조씨, 신씨 ,숙주( 녹두 )나물은 절대로 먹지 않고, 신씨 와는 혼사도 하지 않는다는 창녕 성씨 이야기, 창녕은 제2의 경주 라면서 각종 문화재 ( 석빙고, 진흥왕 순수비, 박물관 등) 들에 대한 내력 등등 익부의 창녕 역사 설명 은 교육계의 원로 이셨던 아버님의 피를 받아서 인지 ,우리들이 몰라서 인지 하여간 해박 하기가 그지없습니다.
익부 설명 에 빠져 들어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 새 버스가 합천, 창녕보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를 초대 해준 “한국 수자원공사 경남 지역 본부장 ‘인 친구 김영도 와 합천 창녕보 소장( 조 성설) 이 반가운 얼굴로 맞이를 합니다..
그 동안은 뉴스를 통해서 정부 에서 홍보하는 내용들이 사실인지 뭔지도 잘 몰랐고, 환경 단체 에서 반대 하는 이유 와 내용 들이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직접 설명을 듣고 내 눈으로 보고 나니, 무조건 잘 했고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 친화 적인 설계 로 최대한 생태계 를 보호 하기 위한 어도 와 습지보존은 물론,인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될수 있도록 갖가지 근린 편의, 공원 시설까지 잘 만 들어져 있었습니다. 보 를 상징 하는 구조물은 우포늪의 상징인
따오기의 푸른 날개를 상징 한다고 합니다.
영재가 오지 못 해서 인지, 영재 못지 않게 부지런히 사진 찍기에 태식이 와 승환이가 바쁩니다. 덕분에 친구들은 편하게 구경 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연출 됩니다.
11시 30분경에 말 로만 많이 들어왔던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늪지 라는 우포늪 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1998년에 국제 람사르 협약에 등록 되었고, 99년 에는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이 되고, 2011년 에는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다양한 생물 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있고, 후세의 생물 유전 자원 으로 그렇게 이용가치가 높다고 하는데 , 전문가 의 안내 없이, 그저 사지포 제방 둑 에 올라, 한번 둘러 보고만
와서 인지, 말 그대로 큰 연못 에 가장 자리에 늪이 좀 있구나 하는 느낌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 우포늪을 나와서 창녕 장터 에서 그 유명 하다는 “수구레 국밥” ( 소 가죽 과 고기 가 만나는 부위로 남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먹어야 탈이 안나고, 세워서 먹으면 탈이 난다 는 전설이 있는 국밥 이라고 함.)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영도 친구가 초청해 준 것 만해도 고마운데 점심 까지 모두에게 대접을 했답니다.
국밥은 정말 맛 이 있었습니다. 장터 바로 옆 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석빙고가 있어서 구경 을 했는데 석빙고 답지 않게 무척 더 웠습니다.
이제 창녕- 함안보 로 가게 되는데 ,익부는 물론이고, 순칠이, 원섭이, 찬수, 욱환이 친구들이 고향에 간다고 좋아라 합니다.
가는 동안 버스 속은 관광버스 분위기를 내었습니다..
상식이가 마눌님이 도망 갈려는지 “ 내 곁 에 있어주”를 애 달프게 불렀고,
익부 마눌님이 “ You mean everything to me” 팝송 까지 부르고, 은상이가
어릴때 첫사랑 생각하는 표정으로 “누이”를 박자 하나 안 틀리고 멋지게 부르면서 박수 치는 사이에 창녕- 함안보에 도착을 했습니다.
낙동강을 품은 큰 고니의 모습을 연상 시키는 구조물로 되어 있고 ,합천보는 자연적인 어도 를 만들어져 있었지만 여기는 계단식 인공 어도가 만들어져있고,
캬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고기가 이동하는 것을 화면을 통해 볼수도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본부장 친구 덕분에 아직 개장 하지 않은 다리 중간에 있는 고객 휴게실 까지 들어가서 사방 으로 확 트인 전망 까지 볼수가 잇었습니다.
함안 친구 들이 “ 처녀 뱃사공 “ 노래 발상지 가 “악양루”다, “무진장” 이다 하고 자랑 하면서 자기들끼리 사진도 찍곤 하는것을 보니 學緣( 학연) 은 전부 라서 안 되고 地緣(지연) 을 챙기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오후 3시 10분 .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한 부분( 음료수, 기념 선물, 브리핑) 까지
신경 써준 영도 친구의 인사 를 뒤로 하고 버스가 출발 을 했습니다.
버스 속에서는 이제 익부의 제 2막 이 시작 되었습니다.
“ 돋 보기이야기 , 지라시 홍보지 이야기, 보삼 여사 이야기,
대원사 일여 스님 이야기, 살 뜨물에 아이 생긴다 는 이야기, 비 맞은 소금,보리 이야기” 한창 듣고 웃다 보니 어느새 북 창원 입니다.
창원 친구 들 배웅 하고 나니 주말 서부산, 남해 고속도로 체증 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 인데도 이날은 못골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아서 인지 순식간에 서면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면은 용호의 나마바리 입니다. 텃세 를 합니다.
굳이 “ 백 만석’( 백만석 은 서면 국민 은행 뒷편,찌게 다시 많이 나오던 선 술집 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용호가 최고 VIP 대접을 받고 있는 괜찮은 왜식집 임) 에 가서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합니다.
열외1명 ( 이복재 –울산 급히 귀가) 외 에는 전부가 들어가서 반찬이 나오기도 전에 춘수가 마눌님 챙기러 허급지급 나타났습니다.
복재가 가고나니 울산의 상환이 내외가 교대를 한다고 또 왔습니다.
참 연락도 잘 되고 모이기도 잘 모입니다.
여기 앉아서 또 못골의 역사 공부 와 추억 놀이를 떠들어 가며 ,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 놀이는 아무리 오래 해도 지겹지가 않습니다.
비밀스런 제안도 나왔는데 데 비밀 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구둑을 출발해서 매리 삼랑진 근처 까지 가는 낙동강 탐사선 이 있다고 합니다.
12명 선착순이라고하는 데 언제 인지 모릅니다. 상식이는 유람선 타고 부산 앞 바다에서 뱃 놀이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것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말없이 우리친구 들에게 해 줄수있는 일은 스스로 찿아서 해 주는 승환이가 초밥 을 곁들인 저녁을 내었습니다.
못골은 전부 스스로 합니다. 기분 좋게 합니다 ,그래서 못골을 평생, 인생의 학습의 장 입니다. 차마 헤어 지기가 아쉬워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되니 상식이가 마눌님 시킨 자두값 으로 호프를 또 친구 들 뱃 속에 담아 줍니다.…
못골은 만나서부터 헤어질 때 까지 반가워서 취 하고 옛날 향수 에 취하고 마눌님들 웃음소리와 날듯 말듯하는 화장 냄새 에 취 하고 부어도 부어도 줄어들지 않는 술에 또 취합니다..그래도 다음날이 화창한 것은 뿌리깊은 세월이 하나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 일 겁니다.
2012년 7월1일 강 병환.
“합천 –창녕 –함안보 의 못골 어록”
“ 술 은 아무리 마시고 취 해도 시간은 철저히 지킨다 ”
수구레 국밥 , 술 많이 먹고 출발 직전에 – 범곡 김 은상.
“경청 보다 는 눈 내리는 소리도 들어야 하는 설청 이다 “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배우기 힘 들고, 어려운 기술 이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 “ 이란 말을 듣고 - 문상 식.
“ 태극기 가 달리면 국가 행사 다”
- 합천 창녕 함안보 의 국기 가 우리 방문을 위한 것 이라고 하면서 - 정승환.
첫댓글 俱朋友旅世事樂 偕親舊飮酒不醉
영어로 하소~
병환이 자세한 설명 고맙다
몇번 따라댕겼더니 같이안가도 그림이 그려지네....ㅎㅎㅎ
메모를 열심히 하더니 이렇게 깊은 뜻이 ... 여행일지 잘봤습니다
ㅎㅎㅎㅎ
잘 봤습니다.
강박사 감동이다!! 창녕 함안보 보다 압권은 이 글이다, 강박이 있어 우리가 존재한다
후기가 넘 멋집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그날을 생각하며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