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년전 명칭 확정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명칭을 놓고도 혼란스럽다.교육부는 물론 단체에 따라 나이스,네이스,엔이아이에스(NEIS)로 제멋대로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1년 12월 교육부문의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명칭 및 약어를 공모한 결과,‘교육행정정보시스템(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NEIS·나이스)’을 채택했다.
약어 부문에서 당선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선임연구원인 양혜경(37) 박사는 “공모를 통해 확정·발표된 명칭을 편의대로 부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NEIS는 네이스가 아니라 나이스”라고 분명히 밝혔다.
양 박사는 NEIS의 약어에 독일어로 얼음 또는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Eis(아이스)를 포함시켰다.
따라서 NEIS는 얼음처럼 시원한 정보서비스,투명한 교육행정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해커가 쉽게 뚫을 수 없는 시스템이 전국에 구축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NEIS 업무에 참여중인 김범수(39) 해사고교 교사는 “NEIS의 명칭을 확정하는 데 공모 기간을 빼고 무려 2개월 이상이 걸렸다.”면서 “명칭은 고유명사인 만큼 그대로 불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글에 공감하시는 분은 공모를 통해 확정한 고유명사인데도 언론이 그 명칭을 따르지 않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한가지, 이와 비슷하면서도 이건 심하지 않나 하는 예를 들면, 현 정부의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의 경우 언론사에 배포된 인사 자료에 '라종일'로 표기돼 있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이를 무시하고 '나종일'로 표기했습니다. 언론이 개인의 성까지 바꾸는 건 횡포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라'로 표기할 경우 같은 성을 가진 다른 사람 예컨대 '나승포 전청와대 국무조정실장' 등과 성이 통일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본인에게는 실례지만 모든 성은 두음법칙을 적용해 표기한다는 정부 차원의 규정을 적용한 겁니다. 그게 깨질 경우 각 인물마다 성씨 표기를 따로 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자칫하다간 기사마다 '라'와 '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 NEIS의 발음이 제 각각입니다. 네이버 검색해 봤더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어떻게 발음해야 하나요? 'NEIS'는 영어인 '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의 약자입니다. 그러니 영어식인 '네이스'라고 읽어야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교육부에서 처음에 소개할 때 '나이스'로 읽어 줄 것을 권장했습니다. 영단어 'nice'를 연상시키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겠지요. 이 경우는 처음 단어 사용을 시작한 곳이 교육부이기 때문에 교육부에 단어 독법(읽는 법)을 결정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NEIS를 만든 교육인적자원부 측에서는 이 시스템이 최고란 뜻으로 NICE 와 같은 발음을 하구요. 반면에, 전교조 측에서는 NEIS가 에이즈와도 같은 것이라 하여 네이즈 라고 발음하는 것입니다. 교육부 측에서 좋다는 뜻으로 NEIS를 나이스라고 부르고 있고 전교조 측에서는 발음 그대로 네이스라고 부르는 실정입니다. 이 표기를 근거로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는군요.
* 회신일 : 2006.11.23. [민원조사담당관실]
○ 질의하신 NEIS의 명칭과 관련하여, 우리부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스템명에 대한 공모를 실시하였고, 응모된 시스템명 중에서 “NEIS"를 공식 명칭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NEIS는 "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의 영문 약자를 따서 기술하고, 발음은 독일식으로 하여 “나이스”로 읽고, 한글로 표기하도록 정하였습니다.
“나이스”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교육행정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좋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교직원에게 보다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