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급발진 사고를 경험하면, 피해자는 공통적으로 정신적인 충격으로 멍해지고 공포를 느끼며, 안면이나 무릎등의 차체 충돌로 말미암아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급발진 피해자분들의 말씀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1.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의 목격자등을 확인한 후 사고 관할 경찰서 교통계에 사고 신고한다.
2. 급발진 해당 차량이 가입된 보험사의 사고접수반에 사고 접수한다.
3. 경찰서나 보험사 사고 접수반이 도착하기 전 가능하면 사고 현장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고(타이어 자국, 충돌상황, 현장 주변의 모습, 에어백의 작동유무 등등) 목격자의 연락처등을 확보한다.
4.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한 신체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 관절통증등 신체상의 이상을 느끼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는다. (교통사고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 후 일정시간이 경과하여 후유증이 날 수도 있고 아울러 추후 발생할 법정소송의 경우 진단서의 확보 유무가 결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5. 급발진 차량 제조사의 고객상담실에 사고 신고한다.
이상이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 후에 사고 피해자가 순서대로 해야 할 과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5번째 급발진 차량의 제조사측에 사고 신고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해서 미리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침 급발진 사고의 현장 가까이에 있던 순회정비반이나 고객상담실에서 한 명내지 두 명의 직원이 찾아와서 디지털 카메라로 사고 현장 사진 두,세장을 찍습니다. 그리고는 피해자가 반발하며 사건전황을 설명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며, 피해자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결국 피해자가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를 구분하지 못하여 일어난 사고라고 억지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차량에 이상에 있는지의 유무를 조사해 보겠다고 하며, 사고 차량을 현장에서 견인하여 갑니다.
급발진 사고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무시무시한 악몽을 꾼 기분이라고 사고 당시를 회상한다. 급발진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아도 듣지 않고 미친 듯이 돌진, 벽을 부수고 행인을 다치게 한다. 급발진 목격자들은 사고차량이 마치 미친 것 같았다고 증언한다. 소름끼치고 등골 오싹한 10초의 경험담. 그 생생한 급발진의 순간을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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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제작사도 강 건너 불
필자는 지난 3월27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호텔 주차장에서 요즘 흔히 말하는 ‘급발진·급후진’사고를 당했다.
승용차에 올라 자동변속기의 후진 기어를 넣고 액셀러레이터에 발을 얹는 순간 ‘웽’하는 요란스런 엔진음과 함께 차가 급후진하기 시작했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소용이 없었다. 순간 ‘이것이 TV에서 보았던 그런 사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조건 시동을 끄는 것이 그나마 피해를 줄인다는 것을 사후에야 알았는데 운전자들에게 그런 예방법을 모아 홍보하면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여튼 차는 ‘날아간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급후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받은 후에야 질주를 멈췄다.
경찰 조사 결과 후진 거리는 24.6m에 불과했는데도 중형차는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부서져 폐차장으로 보내지고, 나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가 두차례나 입원하는 등 현재까지 석달 넘게 치료받고 있다.
필자 자신이 전에는“그런 일이 정말 있을까”하고 의아해하다 실제로 사고를 당하고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하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은 필자를 더욱 당혹하게 만드는 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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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업체측의 답변 역시 가관이었다. “아직까지 이런 류의 사고에 대해 제조업체가 책임진 일이 없다”고 하길래 “보상을 떠나 사고차를 분석해 봐야 원인을 규명하고 예방법도 찾을 것이 아니냐”고 했더니“정 그렇다면 피해자가 견인 비용을 대고 차를 공장으로 보내 달라”는 이야기였다. 조사해 볼 생각조차 없다는 태도가 역력했다.
결국 보험사에 자손(自損)사고로 처리해 달라고 의뢰해 피해액의 일부를 보상받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말았다. 소송을 걸고도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상당한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에 포기한 것이다.
현재 이같은 사고를 당해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용기있는 소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건수와 그 피해 규모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필자는 여기에서 자동차 제작사나 운전자의 책임 여부를 따지자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급발진’이라는 원인불명의 사고가 속발해 국가적으로 적지않은 인명·재산상의 손실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최근 언론의 끈질긴 보도와 문제 제기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필자는 이런 건교부의 움직임이 제스처에 불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사고를 일으킨 차량을 가져다 놓고 조사·분석해야 한다. 만약 그 차량은 아무도 거들떠보려 하지 않으면서 전혀 새로운 차량을 구입해 실험을 한다면 그것은 난센스다.
‘급발진’사고 예방을 위한 범국민적인 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원인 규명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쉽게 말해 사고가 발생하면 그 기구에서 문제의 차량을 인수해 현장을 조사한 경찰관, 교통사고 및 자동차공학 전문가, 차량 제작사 개발·정비 담당자, 그리고 피해자와 소비자단체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상과 책임 문제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자동차 제작사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교통 안전을 꾀한다는 명분으로 운전자들에게 각종 세금과 교통안전협회비까지 내게 하는 당국이 이런 사고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그 후 약 2~3일 내로 연락이 옵니다. " 차량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니 찾아가세요" 라고...
피해자가 급발진 한 차가 이상이 없을 리가 없다고 반발하며, 당신이라면 이 차를 운행할 수 있을까?" 라고 반문하면, 한번 급발진 한 차가 다시 급발진 한적이 없다고 잡아 뗍니다. 그리고 수리 없이 운행이 가능한 차량의 경우에는 사고 처리담당 기사가 직접 차를 몰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엑센트의 시동을 걸다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 그 뒤 이씨는 아는 사람을 통해 싼값에 사고차를 다른 사람한테 넘겼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그 승용차가 또다시 급발진 사고를 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차라리 폐차를 했다면..."하고 후회를 하고 있다.
14일 급발진피해자모임(대표 정구선)에 따르면, 급발진 피해를 봤다고 등록한 400명 가운데 사고차를 폐차한 사람은16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개 중고차 시장이나 차량정비업소 등을 통해 사고차를 팔았다고...
피해자모임쪽은 "급발진 사고를 경험하면 꺼림직한 마음에 차 주인이 수리를 한 뒤 중고차 시장에 내놓기도 하지만,일부 정비업체들이 피해자들한테 '재수없지 않느냐'며 싼값에 넘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급발진 사고를 겪은 김명숙(34,여,경기도 고양시)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정비소 사장이 찾아와 '차를 견인해 놓았다. 재수없을테니 50만원에 넘기라'고 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급발진피해자모임이 자체 조사한 결과 피해자 400명 가운데 22명이 같은 차로 두번 이상 급발진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급발진 사고차량이 이처럼 시중에 유통될 경우 제2, 제3의 사고가 우려된다고 함.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이남희 과장은 "급발진 문제로 상담한 피해자 가운데도 차를 중고시장에 팔아넘긴 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도 자동차 회사들이 '급발진은 운전자 실수'라며 수수방관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모임의 대표소송을 맡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는 "정부와 자동차업체들이 기금을 만들어 사고차를 매입해 폐차하는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발진 사고의 피해자는 결국 부도덕한 자동차 제조사의 피해자이자 평생토록 지울수 없는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 억울한 이 사회의 희생자입니다.
제조사측의 급발진 사고의 원인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도적 양심적덕인 사죄와 급발진 사고의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만이 더 이상 불의의 급발진 사고로 인하여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급발진 잘은 모르지만.....엑스쥐도 있을수있는 문제맞나여? 저번에...소나타운전할때 경험했어여. 다행이 사고는 없었지만여.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