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볼만한 땅
히말라야
용기를 냈다. 시간, 돈,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지 못할 듯 해서....
딩보체리(5150미터)에 올라 아마다블람을 바라보면서..
오후 2~3시쯤이면 어김없이 3000~4000미터의 지역에서 구름이 형성되어
깊은 산의 골짜기를 타고 히말라야 깊숙히 스며든다.
발아래 구름이 형성되어 올라오는 모습이다.
히말라야의 오전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구름한점 없은 거의 완벽한 하늘색을
맑은 날 밤하늘의 별과 달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밝은 빛을 낸다.
딩보체에서 바라본 설산들...
로체남벽 부근의 설산들이다.
저 멀리 높은산이 마칼루이다.
딩보체를 떠나 로부체로 가는 도중 잠깐 쉬면서
우리 일행 4명의 짐을 나누어서 운반중인 포터들...
한사람이 짊어지는 짐의 무게는 보통 20킬로 내외이다.
트레킹도중 만난 포터둥엔 더 많은 짐을 짊어 지고 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설산 깊숙히 들어가고 있다.
고락셉(마지막 산장이 있는 곳)가는 길...
드뎌
우리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높이에 올랐다.
칼라파타르(5500미터) 전망대...
가운데 높이 솟은 검은 산이 에베레스트이다.
아침일찍 렌턴을 키고,, 살을 에인듯한 추위에 손끝과 발은 무감각(동상걸린줄 알았다)
바지는 3중으로, 우모복, 방풍복등 있는데로 다 끼워입고 오르기를 3시간
이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8일간을 걸어 올라왔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칼라파타르 아래에 있다.
칼라파타르에서 볼 수 있으므로 눈으로만 확인을 하고 일정상 가지 않았다.
칼라파타르에서 본 아마다불람과 설산들
쑥스럽지만.....ㅎㅎ
칼라파타르를 오르기 전날 밤
보리수 생각이 나서 볼펜으로 이면지에 적었습니다.
그래도 이벤트는 해야 할 듯해서...ㅋㅋ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칼라파타르 뒤면에 우뚝솟은 푸모리
거대합니다.
사진이 좀 어설퍼서 커보이지는 않지만....
걍 으리으리해요....
...
저 밑에가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라고 하더군요...
겨울엔 거의 원정대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보았자 별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일정상 안 갔습니다.
종라롯지에서 하루밤을 자고..
촐라패스를 통과하고 있음.
이번 트레킹의 가장 위험하고 험난했던 길...
겨울엔 그리 추전하지 않는 길이다.
정말 오래 걸었다. 너덜길과 빙하길을 11시간 동안 걸었다.
중간에 물과 음식을 얻을 곳은 없다.
죽지 않기 위해 종라에서 고교까지 걸을 수 밖에....
중간에 당락롯지가 있지만 겨울엔 이용객이 없기때문인지 문을 닫는다.
촐라패스는 만년설로 덮혀있다.
예상과 달리 그리 위험한 구간은 없다.
촐라패스를 넘는 빙하구간...
촐라패스를 넘어 고개에 다다르자
또 하나의 설산군이 보인다.
맨 오른쪽으로 또 하나의 8천미터 봉우리 초오유가 있다.
저 멀리 오늘 우리가 가야한 고교도 있다.
이제 1/3 왔기에 간단한 과자로 요기를 하고 길을 제촉한다.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너덜길
닫힌 당락롯지를 지나 고교로 가는 길이다.
누군가 광산개발을 위해 채석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범위가 어마어마하다.
아름다운 자연이 이렇게 훼손되어 있다니,,,, 한숨밖엔.
고교피크에 올라 또 한번 에베레스트를 조망한다.
앞의 눕체.. 오른쪽엔 로체가 살짝 보인다.
여러 조망이 칼라파타르보다 좋다. 8천미터 봉우리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인 듯...
에베레스트, 로체, 마칼루, 초오유등을 볼 수 있다.
고교피크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 오른쪽 조망
아래엔 5000미터에 위치한 고교호수와 롯지,
그 너머로 어제 걸어온 채석장이 보인다.... 여기서 보니 더욱 흉칙한듯...
고교피크에 올라
에베레스트를 배경으로...
오른쪽 뒤로는 마칼루도 보인다.
함께 오른 이들과 함께 기념촬영...
첫댓글 Chola Pass를 겨울에 넘다니 대단합니다 10월 말에 고쿄->종라 ->EBC->기존 로드 하산 하려는데 어떻할지요? blog.daum.net/good-rain
저희가 갔던 시기는 겨울이나 날씨가 워낙 좋았기에 10월말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락이 패쇄되지 않았다면 당락에서 하루밤 자고 출발하면 8~10시간 이내로 도착할 듯(ㅎ) 물을 얻을 곳이 없으니 충분한 물과 음식만 있으면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당락에서 고쿄사이에 채석장 같다고 하는곳이 고줌파빙하인것 같은데요...^^
예 맞습니다....빙하입니다.
너털님!! 님은 여행사 없이 갔다 오셨나요?? 포터를 잘 만나면 여행사예약 없이도 다녀올수 있다는데 그러면 비용이 많이 절감되지않을까요??
저도 처음엔 여행상품으로 갈려 했습니다만,,, 용기내어 혼자 떠나보니 개인적으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게 장단점이 있겠지만 비용적으론 절감이 되겠지요. 스케줄 관리도 할 수 있구요.. 전 개인적으로 출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3일만 지나면 현지에 바로 적응되거든요...ㅎㅎ
오늘,,,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사진 보니..넘 좋네요...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어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