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제2구간 포토 산행후기
일 시 : 2010년10월9일 (토요일)
구 간 : 피암목재~675.5봉~성봉~장군봉~724.5봉~(해골바위)~큰싸리재~작은싸리재~(중리 버스정류장)
거 리 : 약13.5km (GPS 기준으로, 해골바위 왕복 약1.5km와 중리마을 하산 약3km 포함)
시 간 : 6시간
날 씨 : 아침까지 비내린 후 점차 맑아졌다가 오후 늦게 흐려졌으며, 무더위가 수그러진 선선한 날씨
비 고 : 정말 오랜만에 나선 나홀로 장거리 산행이다. 일요일 결혼식 참석 때문에, 평소와 달리 주말에
나섰으며,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차를 몰고 전북 완주의 피암목재로 향했다.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오후에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조금 늦은 8시경에 출발했다.
이번 구간은 지난 여름 지리산뱀사골 산행에 참석하면서 빠졌던 코스를 땜빵하기 위한 것이며,
피암목재에 도착하니 날씨가 완전히 개여 있었다. 이번 구간은 비교적 산행거리가 짧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나홀로 산행이라 덤으로 해골바위도 다녀오게 되었다.
장군봉에서 오르자 테마산행온 사람들을 처음 만났으며, 해골바위 구간까지 동행했다. 이후는
나홀로 산행이고, 작은싸리재에서 피암목재까지 콜 택시비가 3만원이라 하여 작은싸리재에서
중리마을까지 약 3km를 걸어서 내려갔다. 중리에서 피암목재까지는 만오천원이라고 해서...
좀 일찍 산행을 마쳤다면, 중리마을에서 버스를 타거나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피암목재로 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이번 땜빵을 위해 차 기름값과 택시비, 고속도로 통행료 등 10만원 넘게
비용이 든 셈이다. 왕복 8시간 운전의 수고까지... 그렇게 나홀로 2구간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하 산행후기는 산행코스 안내 위주로 정리했으며, 주요 풍경사진은 별도로 소개한다.
산행코스는 피암목재를 출발하여 북진으로 작은싸리재까지...
도중에 금남정맥길을 벗어난 해골바위를 다녀오고, 접속구간인 중리마을 버스 정류소까지 하산...
산행지도는 다른 산행지도들을 참고하여, 봉우리와 기암 등의 위치를 추가로 표시했슴.
부산을 출발해 4시간 정도의 운전 끝에 도착한 피암목재의 풍경이다.
주차장 오른편에 예상못한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함께 담았다.
코스모스 꽃밭 속에는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통합기준점 표석도 있었다.
11시58분 : 피암목재를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피암목재 주차장에서 왼편 차도를 따라 100m쯤 내려가면 화살표 방향의 산길 들머리가 있다.
잠시 오르막이 이어지다 산죽밭 사이 작은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고...
조망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자 산죽터널을 만나고... (조망바위에서의 운장산 방향 풍경은 이후 동일 풍경으로 생략)
높은 울타리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
암반 조망처에서 바라본 운장산 방향 풍경...
12시17분 :첫 봉우리인 675.5m봉에 올랐다.
산행을 시작한 지 20분쯤 되었으며, 헬기장에 덧붙인 삼각점도 있었다.
675.5m봉을 지나 잠시후 정맥길은 화살표 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암벽이란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
산행지도의 외처사동사거리 지점을 통과한다.
오르막이 이어지다,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란 표지판이 있는 첫번째 갈림길을 지나...
다시 두번째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란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
화살표 방향 바로 윗쪽이 성봉 정상이다.
12시58분 : 성봉 정상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이 되었으며, 넓은 헬기장이 있었고, 덧붙인 것처럼 2개의 성봉 표지판이 있었다.
나홀로 셀카로 겨우 찍은 증명사진... 디카가 계속 넘어져 홀로 쌩쑈를 했다.
성봉에서 바라본, 복두봉 방향 풍경...
성봉에서 15분쯤 휴식과 조망을 구경하다 정맥길을 이어간다. 무너진 산성처럼 보이는 곳을 넘어...
산죽길을 지나 작은 조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장군봉 방향 풍경...
정맥길은 아래쪽 안부로 내려섰다 오르막, 그리고 3개의 암봉을 넘어 이어진다.
다시 세번째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란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마지막 암릉을 오르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장군봉 테마산행을 온 사람들을 만났다.
금정산의 금샘 모양의 바위 웅덩이가 있는 암봉에서 바라본, 운장산 방향 풍경....
지나온 금남정맥길이 한 눈에 보인다. 연석산~운장산 서봉~피암목재~성봉~이곳까지...
서쪽 동상면 방향 풍경...
평행봉 같은 암릉을 지나고...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증명사진 하나 남긴다.
뒷편 바위가 하늘을 바라보는 사자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사자바위라고 부른다.
13시55분 : 암릉 끝에 있는 장군봉 정상에 도착...
홀로 남아 셀카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져온 맥주도 한 캔 마시고...
장군봉에서 바라본, 테마산행의 산행기점인 구수리마을 방향 풍경...
가야할 정맥길 암릉 풍경...
20분쯤 장군봉에서 머물면서 점심식사와 풍경을 구경하고,
장군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나와 정맥길을 이어간다. 이날의 가장 위험한 구간이 시작된다.
내려다본, 암벽 밧줄구간...
내려서서 바라본 암벽구간... 발받침 철판 간격이 높아 여성분들에게는 더 힘든 곳...
장군봉 다음 암봉을 오르는 암벽구간... 이곳은 보기보다는 크게 힘들지 않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장군봉 모습... 왼편 상단에 흼하게 암벽 밧줄구간이 보인다.
다시 내리막 밧줄구간...
이곳이 두번째로 위험한 구간이다.
왼편에 다른 밧줄구간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다.
다시 3번째 암봉을 오르며...
두꺼비 바위가 있는 암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풍경...
암봉구간이 끝나고, 육산 내리막길...
14시50분 : 산악회 표지기가 잔뜩 걸린 725m봉에 오른다.
잠시후 헬기장을 만나고, 이어서 능선길에 부서진 삼각점도 만난다.
14시56분 : 해골바위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705m봉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이 다 되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 해골바위를 다녀오기 위해 왼쪽길로 내려갔다.
밧줄구간을 비롯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해골바위를 구경하고 다시 올라올 것을 생각하니, 좀 걱정이 되었고...
해골바위에 도착하여 증명사진 하나 남겼다.
되돌아 올라오다 바라본, 정맥길 마루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15시45분 : 정맥길이 있는 705m봉에 되돌아왔다.
해골바위를 다녀오는데, 거의 50분이 걸렸다. 가파른 길에 테마산행 산꾼들에 길도 막혀...
대체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717m봉과 640m봉을 넘고...
654m봉에서 잠시 휴식하며, 진안택시에 연락하려 했지만 난청으로 연락이 안되고...
16시36분 : 큰싸리재에 내려선다.
16시50분 :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다 금만봉에 도착했다.
대동금남 분기점으로 왼편으로 가면 왕사봉으로 이어지고,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진안택시와 연락이 되어, 작은싸리재에서 피암목재까지 30,000원이라 한다.
거리도 얼마 안되는데, 너무 비싸서 중리마을까지 걸어내려 가기로 했다.
시간여유도 있고, 운전을 위해 2캔나 마신 맥주의 술기운을 빼면서, 15,000원을 절약하기 위해서... ^^*
금만봉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5분쯤 머물다가 산죽길을 따라 작은싸리재로 내려간다.
17시11분 : 이날 정맥길의 긑인 작은싸리재에 내려선다.
지난 3구간으로 산행했던 산길 들머리가 보이고...
임도를 따라 약3km 거리의 중리마을로 내려간다. 멀리 운장산이 보이고...
임도 왼편으로 타조를 키우는 곳도 보이고... 도중에 벌목 현장들도 곳곳에 보였다.
중리마을에 도착하여, 버스정류소가 있는 화살표 방향 길을 따라간다.
마을 노인분에게 피암목재로 가는 버스편을 확인했지만, 지금 시간에는 내처사동까지만 있다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버스정류소가 있다.
17시58분 : 산행종점인 중리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중리교 다리가 있고, 커다란 중리마을 표석, 반대편에 버스 정류소도 있었다.
잠시후 다시 부른 택시가 도착해 피암목재로 향했다.
어둑해지는 피암목재에는 내 차만 홀로 남아있었고, 산행장비를 정리했다.
4시간 가까운 운전이 다시 시작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식사...
그렇게 오랫만에 나선 나홀로 산행, 금남정맥 2구간 땜빵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October / Michael Hoppe
첫댓글 2구간 땜빵으로 다녀온 포토 산행후기입니다. 바쁘다보니 보름이나 지나서 정리했으며, 6구간 산행후기는 아직 정리도 못했네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으며, 7구간 계룡산 코스에서 뵙겠습니다.
형님 혼자가 아니신듯 한디여 앤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