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대 잠든 얼굴 바라보다가
그대 이마에 입맞춤하고
나즈막히 속삭였네...안녕
문을 문을 열다가 아쉬움 남아
다시 한번 그대를 바라보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새벽종 소리에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헤어지기 정말 싫어
사랑이란 오직 그대
하지만 떠나야 하는 나를
붙잡지 붙잡지는 말아요
사랑해요
문밖 문밖으로 나서는
싸늘한 새벽아침
코드깃을 올리고 휘파람 불며
이슬인지 눈물인지 내 눈가에 적시며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나즈막히 다시한번 안녕
안녕...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아들이고 정훈희 남편으로 더 유명한 김태화는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화려하고 걸출한 록 스타였다.
미 8군에서 주로 활약했던 '라스트찬스'(김태일, 나원탁, 곽효성, 이순남, 김태화)라는 그룹 사운드의 보컬을 담당했던 김태화는
단발령 등으로 인해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놀라운 가창력으로 데블스와 함께 당시의 그룹 사운드계를 평정했었다.
그의 독집 앨범은 1980년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이 앨범에 그의 명곡 "안녕"이 실려 있다.
B면 세번째 곡으로 실린 것으로 봐서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노래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후 이선희와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불러서
그나마 조금 더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노래는 '사랑과 평화'가 불러서 힛트한 "한동안 뜸했었지", "어머님의 자장가", "장미" 등과 같이 모두 이장희가 만든 곡이다.
앨범 쟈켓에는 이경애 작사, 김이환 작곡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당시 활동규제에 묶여 있던 이장희가 썼던 다른 이름들이다.
첫댓글 좋아한던 노래였는데...
안녕이란 말이 좀 슬프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