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DMZ
올해에도 어김없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는 2014 평화콘서트가 경기도와 파주시, MBC가 공동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MBC가 주관하여 8월 15, 16일에 열린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여 첫날은 클래식 콘서트(Classic concert)로 둘째 날을 케이 팝 콘서트(K-POP Concert)로 나뉘어 각각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관중이 많지를 않았다. 예년보다도 더 철저히 펜스로 막아놓고 준비를 했지만 준비한 의자(초대권, 입장권 소지자 자리)에 사람이 차지를 않아서 개방하여 누구나 들어가 앉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연인과 가족들이 준비해온 먹을거리를 나누면서 가장 편한 자세로 자유롭게 즐기고 있다.
광복절인 첫날의 진행은 허일후와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함께 나왔다. 첫 순서는 리허설 형식으로 탈북소년과 입양아들로 구성된 ‘와글와글’어린이 합창단을 이어서 색소폰 앙상블 5인조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부터)의 선율이 청중을 들뜨게 하였다. 최승한이 지휘하는 60인조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클래식계의 아이돌 유엔젤보이스, 그리고 독특한 음색의 소프라노 김영미씨의 노래에 매료된다.
이어서 바리톤 우주호, 첼로 배일환,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의 신 나는 곡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카운터테너 정세훈의 목소리는 청중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고 가수 소향의 목소리는 인간이 그렇게 높은 소리를 낼 수 가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와글와글 어린이 합창단이 나와서 아리랑 앙상블로서 막을 내렸다.
둘째 날인 16일도 오후 7시 30분부터 케이팝 콘서트로서 현아, 케이윌, 걸스데이, 시크릿, 옴므, 레인보우블랙, 효민, 백퍼센트, 언터쳐블, 모세, 뉴이스트, 길구봉구, 타히티, 플레이 더 사이렌, 포커즈, 피에스타, 에어플레인, 루커스, 윙스, 에이피스, 배드키즈 등 21개 팀이 출연해 젊음과 평화를 노래한다. 한여름 밤에 푸른 잔디밭에 앉아서 신나는 음악에 박수와 함께 어깨춤을 춰보는 것도 찌든 삶에 힐링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를 맞이하여 경기도청에 오후석 균형발전국장은 “그동안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로 비쳤던 DMZ가 이제는 자연이 되살아난 생태계의 보고이자 평화의 상징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아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모두가 음악과 함께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행복동기자단 정태섭 기자
첫댓글 DMZ 평화콘서트 답게 웅대한 음악의제전이였군요,
둘째날은 참가할예정이였으나 여의치못해 죄송 합니다,좋은 기회였는데 -----
행사를 돋보이게 한 멋진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