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통영시지회 소속 Y-SMU통영포럼 배진석 학생 몽골 해외봉사기
2013.07.19~2013.08.02 / 14박 15일
해몽7기 배진석
14박 15일의 행복한 꿈에서 깨어났다.
여름밤의 소나기처럼 찾아왔던 해외봉사가 이제는 평생 내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 지금 소감문을 쓰고 있지만 그 아름답고 값진 추억을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우리 팀 비전이 ‘꿈보다 해몽’이었다. ‘꿈을 보다 해피몽골’. 우리를 통해 몽골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자기의 꿈을 보기를 원했다. 우리의 재능을 나눠주고 도와주러 갔는데, 더 많은 것을 보고, 그들에게서 받고 돌아왔다. 몽골 어린아이들의 진심어린 미소와 거짓 없는 눈빛을 보고 있으면, 한국에서의 내 삶이 부끄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2주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한국에 왔을 때, 그 공허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가 조금 더 노력할 걸,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일 걸” 하는 후회가 막심했다. 우리 새마을 봉사단은 오전 노력봉사, 오후 교육봉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노력봉사로는 날라이흐 유치원에서 벽화를 함께 그리는 것이었고, 오후에는 각 팀별로 태권도, 한글 등 교육봉사를 하는 것이었다. 막바지에 폭풍우 때문에 벽화가 한 번에 다 지워져서 모두들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두들 잠을 조금씩 줄이면서 벽화를 완성해서 마지막에 웃으면서 올 수 있었다. 교육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아이들에게 딱히 해준 것도 없는데 얘들이 너무 잘 따라줬다, 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잠시, 어느새 발표회가 되었고 아이들과 작별이 되었다. 그 어떤 이별과 마찬가지로 아이들과의 이별은 너무나 슬펐다. 어쩌면 다시는 보지 못 할 아이들이라서 더 슬펐고, 아무도 모르게 작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랑스럽게 가르칠 것도 없는 ‘나’이지만 너무나 잘 따라준 아이들이 고마웠고, 아직도 그 아이들의 미소가 떠올라서 감상에 젖을 때가 있다. 그리고 현지 생활 이상으로 나에게 뜻 깊은 것이 있다. 바로 국내에서 잊지 못 할 인연들이다. 1차 2차 3차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뇌한 우리 팀원들,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선배님들, 전반적인 모든 것들을 도와준 단장님 이하 간부님들...... 평생 힘이 될 친구들이 생겼다. 전국 각지에 떨어져있지만 2013년 여름 보름동안 함께했던 추억으로 아직도 함께 추억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현지에서 우리 통역을 맡아준 형 누나들 까지 모두다, 스쳐가는 인연 그 이상으로 평생 잊지 못 할 사람들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 빛났던,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던 23명의 우리 팀원들, 빛나는 눈빛으로 잊을 수 없을, 벅찬 순간을 만들어 준 우리 몽골 친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꿈보다 해몽 활동을, 해외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와, 새마을운동통영시지회 관계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쉽지 않은 도전을 한 ‘나’자신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록 뜨거웠던 몽골 해외봉사는 끝이 났지만 우리 모두들 가슴 한구석에 2013몽골을 추억하며, 평생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올 여름 몽골봉사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바라고 또 바라며, 마지막으로 공식 꿈보다 해몽 구호를 외치겠다. ‘어이 어이 어이 좋~~~~~다!
▲ 맨 오른쪽 - 배진석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