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남부터미널역 5번-우면 삼거리-우면산 숲길 입구-아까시 쉼터-산케바위-우면산 소망탑(271)-점심 쉼터-유점사 약수터-대성사 주차장-예술의 전당-우면 삼거리-남부터미널 사거리 동표을지골뱅이(6.5km, 3시간 30분)
산케들: 雲步, 淸泫, 牛岩, 正允, 回山, 새샘(6명)
11월 세 번째 산행은 강남대간의 3대 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 중 가장 서쪽에 솟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牛眠山이다.
소(우牛)가 누워서 자고 있는(면眠) 모양이라 해서 우면산이 되었다고 하며, 원래 관악산에서 이어진 동쪽 능선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남태령 고개를 확장하면서 관악산에서 완전 분리나왔다.
우면산 정상 해발고도는 293미터이지만, 군부대가 있어 접근할 수 없으므로 현재 오를 수 있는 우면산의 가장 높은 지점인 소망탑(271m)이 최고봉 역할을 하고 있다.
대모산과 더불어 서울 강남 주민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도심지 산이다.
오늘 산행 즐기러 나온 산케는 남부터미널역에서 만난 다섯과 소망탑에서 만나기로 한 운보 포함 모두 여섯이다.
1005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를 출발하여
1013 우면삼거리 횡단보도 앞에 서서 길 건너 우면숲의 멋들어진 단풍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가 초록불이 들어와 길을 건너고 보니 나머지 넷이 어디 갔는지 사라진게 아닌가?
오른쪽 아쿠아아트 육교 쪽을 바라보니 네 산케가는 육교 위로 올라가고 있는 중...
우암에게 전화해서 다시 돌아오라고 했더니 육교 올라왔으니 건너서 내 쪽으로 오겠다는 답변.
1017 출발부터 알바 걸음을 하고서 우면삼거리로 되돌아오는 네 산케
1017 우면삼거리 서초 우면산 숲길 입구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되는데, 서초 우면산 숲길이란 여기서부터 소망탑까지의 길을 말한다.
1018 서초 우면산 숲길 입구의 빨갛게 물든 단풍
1027 아까시 쉼터 정자는 빈 곳이 없어 낙엽이 훨씬 수북하게 쌓여 가을의 풍치를 듬뿍 풍기는 뒤쪽 벤치에서 휴식
1047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적한 소망탑 오름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1051 세 개의 산봉우리가 연달아 있는 모양의 바위 위에 걸터앉아 휴식.
이 바위 이름을 산케바위라고 지어 보았다.
1109 이 계단을 오르면 소망탑으로 연결되는 능선으로 소망탑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1110 소망탑 능선 위에 오르니 이정표가 소망탑까지 150미터 남았다고 알려준다.
남부터미널에서 여기까지 걸어온 거리는 1870미터.
1113 능선에서 불과 3분 거리의 소망탑.
산행 시작 1시간 만에 오늘의 최고봉을 등정한 것이다.
1117 소망탑 전망대에 오르면 맑은 날엔 북한산 눈에 훤히 들어오지만 오늘을 심한 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게 변해 전혀 보이질 않는다.
1117 소망탑과 소망쉼터
1120 소망탑 앞에서 인증샷!
1125 소망탑에서 내림길 방향을 의논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니 산행계획의 사당역으로 가는 대신 사당역 방향으로 가다가 유점사 약수터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1135 유점사 약수터 전 적당한 곳에서 점심 자리를 펴기로 하고 가던 중, 앞서 가던 산케들이 길 오른쪽으로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넓다란 빈터를 발견하고 들어간다.
1136 점심 자리 길 맞은편은 우면산 정상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표지석이 있다.
1141 점심 메뉴를 펴 놓으니 매주 그렇듯이 다양—김밥, 고구마전, 오뎅, 편강, 과일 등—한데, 특히 운보가 손수 시장에서 산 생강을 얇게 뜨서 요리하여 만든 편강이 간식에도 술(막걸리와 소주) 안주에도 일품이다.
한창 점심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확성기 안내 방송이 나온다.
귀 기울여 들어보니 이 일대에 지뢰가 많으니 출입을 막아 놓은 곳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길로 나오라는 것이다.
산케들 들으라고 하는 것인지 아님 길 건너 출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1221 유점사 약수터에서 계단을 따라 예술의 전당을 향해 내려간다.
1231 잣나무숲을 지나
1235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빨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다.
1239 가을 들국화 산국
1251 대성사 주차장
1254 예술의 전당 위쪽 쉼터에서 휴식하는 도중 운보가 예술의 전당 앞 유명 국수집인 백년옥에서 오늘 뒤풀이를 후원하겠다고 말을 꺼내는게 아닌가!
1301 예술의 전당을 빠져나가는 길 왼쪽에 보이는 서예박물관과 음악당(돔 지붕)(바로 아래 사진),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오페라하우스(아래 두 번째 사진).
그런데 서예박물관에 운보 서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단다.
1303 예술의 전당을 물들인 단풍
1306 예술의 전당 앞 교차로 길 건너 백년옥으로 들어갔더니 줄이 너무나 길게 서 있어서 포기하고 남부터미널 부근에서 뒤풀이하기로...
1338 남부터미널 부근 국제전자상가 길 건너편 동표을지골뱅이에서 운보가 쏘는 호프, 골뱅이, 치킨으로 뒤풀이를 즐겼다.
2021. 11. 22 새샘
첫댓글 오랜만에 맛본 을지로골뱅이 향이 아직까지도 입속에 맴돌고 있다오.
고맙소 운보 작가님!
우면산 정취를 뒤로 하고 을지로 골뱅이를 즐겼네요. 운보 선생 고맙소. 덕분에 또 하루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사진으로 보는 올 가을 마지막 우면산 단풍이 무지 아름답네~
생맥주에 골뱅이 땡긴다. 새샘 수고 하셨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1.23 11:30
운보는 그 날 마치고 양재까지 걸어서 목욕하고 또 삼성동 JS로 한 게임하러 갔제? 힘과 정렬이 철철 넘치네!.다들 재밋는 시간이었고 새샘의 결산글 고맙습니다.
우암의 댓글에 힘과 정열이 넘쳐 흐릅니다 생큐!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놈이 그 놈이라
무대와 출연진은 그대로지만
산케가 만들어 내는 장면들은 라이브로 하는
연극처럼 때마다 맛이 다르고 봐도
또 보고 싶은 공연 같다ᆢ
멋진 장부 댓글 역시 매주 보고 또 보고 싶소이다!